▶ 대학생들에게 어울릴 1만6천달러 이하 `2012 모델들’
여름방학이 끝나고 새학기가 시작됐다. 대학 신입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자녀에게 차를 새로 사주어야 하는지, 차가 필요한지, 집을 떠나 자유롭게 생활하는 자녀의 운전을 믿을 수 있는지 여러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갓 대학에 들어간 자녀에게 벤츠나 BMW 등 고급차를 선뜻 사주는 부모들도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다. 성인이 된 자녀가 돈을 모아 스스로 차를 산다면 어쩔 수 없지만 자녀에게 차를 사주거나 일부 금전적인 도움을 준다면 자녀의 학교생활에 가장 적합한 차를 선택해줘야 한다.
켈리 블루 북이 선정한 대학생들에게 적합한 1만6,000달러 이하의 2012년 모델 자동차를 소개한다. 미국 자동차 시장의 판세를 바꾸고 있는 기아와 현대의 소울과 액센트가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기아 소울과 현대 액센트 `가장 먼저 추천’
디자인 매력적이고 연비와 성능도 정상급
셰볼레 소닉 · 포드 피에스타는 미국차 리더
일본차론 혼다 핏 · 마즈다3 · 토요타 아리스
■ 기아 소울
역시 현재 미국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소형차는 기아의 소울이다. 매력이 넘치는 디자인과 실용성이 돋보이기 때문에 젊은 층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 2012년에는 엔진과 트랜스미션 기능이 크게 향상됐으며 파워와 연료 효율도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디자인에 작은 변화를 주면서 첫 출시됐을 때보다 내부와 외관이 더욱 세련된 모습이다. 성능과 디자인면에서 대학 신입생들에게는 가장 적합한 자동차 모델이다.
■ 현대 액센트
올해 선보인 액센트의 혁신적인 새로운 디자인은 소비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한 자동차 컬럼니스트는 액센트가 해를 거듭하며 소년에서 남성으로 성장한 이미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소형차이지만 차체 외부에 페인팅이 우수해 고급스런 느낌을 주며 힘도 나쁘지 않고 연비도 매우 우수하다. 현대의 10년 워런티 덕분에 대학 4년 동안은 차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 시보레 소닉
스포티한 디자인과 강렬한 컬러, 상대적으로 큰 내부 공간은 차의 이름 소닉과 잘 어울린다. 운전하기 쉽고 연비가 좋으며 엔진 성능도 우수한 편이다.
■ 포드 피에스타
4도어 세단보다는 5도어 해치백모델이 인기가 더 높다. 연비가 갤런당 40마일로 매우 우수하며 에어백 등 안전장치도 동급 최강이다. 운전감도 우수한 편이며 외관이 산뜻해 대학생에게 어울린다.
■ 혼다 핏
혼다 핏은 뒷좌석을 쉽게 접고 필 수 있어 방학 때마다 기숙사 용품을 나르거나 이사를 갈일이 많은 대학생들에게는 아주 적당한 차량이다. 혼다 특유의 안전성이 뛰어나고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취직이 돼서 출근할 때 운전해도 손색이 없는 차다.
■ 마즈다 마즈다3
대학생에게 적합한 소형차이지만 자체 내부가 상대적으로 넓고 트렁크 공간도 적당한 것이 장점이다. 세단과 해치백 모델이 있다. 안전성이 매우 뛰어나고 뒷좌석을 접으면 대학생 이사 차량으로 적합하다.
■ 피앗 500
10대 소녀와 같은 깜찍한 소형차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바이어를 사로잡는다. 크라이슬러 스마트보다 스마트하고 미니보다도 미니답다. 유럽차 특유의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승차감과 작은 공간에도 쉽게 주차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시 생활에 적합한 차다.
■ 복스바겐 제타
1만6,000달러 이하로 제타를 구입하면 115마력과 기본 사양이 전부일 것이다. 하지만 독일산 자동차의 느낌을 맛볼 수 있고 성공한 모델이기 때문에 디자인이 수려한 것이 장점이다. 자동차 뒷좌석이 넒은 것도 매력이다.
■ 토요타 야리스
자동차 고장에 신경 쓰지 않고 공부에만 전념하고 싶은 학생에게는 토요타 야리스를 권한다. 토요타의 안전성은 소형차 야리스에게도 적용된다. 안전하게 믿고 탈 수 있는 자동차이며 외관도 나쁘지 않다. 9개의 에어백이 장착돼 있으며 해치백 디자인으로 내부 공간도 의외로 넉넉하다.
■ 닛산 버사
미국에서 시판되는 자동차 가운데 가장 싼 차로 1만1,000달러의 ‘착한’ 가격을 자랑하며 자동차는 이동 수단에 불과하다는 명제를 입증하는 차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서는 5인승 세단으로 무난한 승차감과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오디오 기기 연결 기능을 갖고 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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