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고 맛있고 푸짐하게. 그게 18년간 지켜온 미조리의 원칙이죠”
20년 가까이 같은 이름으로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믿음이 간다. 3가와 호바트에서 18년간 한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미조리’(대표 존 정)는 언제 찾아가도 같은 모습으로 반겨주는 한인타운 대표 일식집.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변함없는 맛을 지켜오고 있지만 또 그 속에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곳, ‘미조리’를 찾아가 그 비법을 들어봤다.
활어·모듬 2종류로 인기몰이
한치 물회 소면‘여름철 별미’
우동+롤 등 런치 스페셜도 핫
스시를 좋아해서, 직접 바에 앉아 스시맨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맛보는 사시미를 좋아해서 아예 직접 일식집을 차렸다는 정 대표는 자타공인 ‘일식 애호가’다. 일식 좋아하는 이들의 마음을 꿰뚫고, 뭘 원하는지 이해하고, 마음에 쏙 들 수 있도록 미조리의 메뉴를 완성했다고. 정 대표의 마음이 담긴 미조리의 메뉴판에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건강하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알찬 메뉴들이 가득하다.
정 대표가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부담 없는 가격에 건강하고 푸짐하고 맛있는 메뉴들을 손끝으로 풀어내는 이는 케니 윤 쉐프다. “음식은 무엇보다도 맛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것이 오랫동안 지켜온 철칙”이라고 말하는 그는 “재료에 있어서도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신선한 재료만 사용하기 때문에 맛을 한번이라도 본 고객들은 두 세 번씩 방문하고 단골이 된다”고 설명했다.
미조리의 가장 큰 히트작은 ‘33 스페셜’ 본인이 사시미를 좋아하다보니 고객의 어려운 주머니 사정을 자연스럽게 배려하게 됐다는 정 대표가 주방과 머리를 맞대 직접 야심차게 개발한 메뉴로, 선을 보이자마자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사시미라는 광어를 한가득 담은 활어 스페셜과, 투나, 광어, 연어, 하마치, 백마구로가 푸짐하게 맛깔나게 담겨나오는 모듬 스페셜은 각각 33달러. 두 메뉴 모두 우니와 전복이 포함되어 있으며 조림, 구이, 튀김, 부침개, 전, 다이너마이트, 충무김밥, 김치 핸드롤, 매운탕, 누룽지가 쯔끼다시로 야무지게 차려진다. 2인 이상 주문 가능한 ‘33 스페셜’은 사이좋게 활어 하나, 모둠 하나씩 시켜두고 먹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이 뿐만 아니라 메뉴판을 가득 채우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메뉴는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를 정도다. 캘리포니아 롤, 스파이시튜나롤, 소프트 크랩롤 등 다양한 종류의 롤과 연어/장어/꽁치/은대구조림/새우튀김/돈까스 정식의 식사류, 아구 매운탕, 내장탕, 알탕, 생태탕 등의 탕 종류와 회덮밥, 알밥, 지라시 등 덮밥류는 물론 12.99/14.99달러에 제공되는 도시락 세트는 연어구이, 비프나 치킨 데리야끼, 돈까스, 고등어구이, 불고기 중 택할 수 있고 새우튀김, 샐러드와 함께 푸짐하고 고급스럽게 즐길 수 있다. 또 100달러에서 165달러 선으로 마련된 사시미와 활어 광어 사시미는 대/중/소로 나뉘어 정성스럽고 정갈하게 차려져서 한 상 가득 차려져 나오니 받는 손님이 오히려 깜짝 놀랄 정도라고.
최근에는 런치 스페셜메뉴도 반응이 뜨겁다. 우동+롤, 메밀+롤, 충무김밥, 핸드롤 콤보가 7.99달러에, 런치 매운탕, 알밥, 우동+스시, 메밀+스시, 쟁반모밀이 8.99달러, 10피스가 나오는 런치 사시미, 9피스의 런치 스시, 회덮밥, 스시+롤, 한치 물회 소면, 롤콤보는 9.99달러에 맛 볼 수 있다. 런치 식사 후에는 커피도 무료로 제공된다.
특히 쫄깃한 한치와 미조리에서 특별 개발한 새콤달콤한 양념이 조화를 이루는 ‘한치 물회 소면’은 여름철 별미로 남다른 인기를 얻었다고. 쟁반모밀 역시 특별 소스와 푸짐한 야채를 함께 즐길 수 있어 크게 사랑 받은 메뉴다.
윤 쉐프는 “새콤달콤한 맛과 함께 가볍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어 여름철에는 한치 물회 소면과 쟁반모밀이 특히 인기가 높았다”며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날에는 얼큰한 런치매운탕과 알밥, 런치스시등이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미조리에는 비즈니스 미팅이나 가족모임을 위한 4인, 6인, 8인, 20인용 룸이 따로 마련되어 있으며 전화 예약 후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주소: 4163 W 3rd St. LA 문의: (213)382-2103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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