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제일 많은 성씨는 Smith, 그 다음이 Johnson, Williams 순
제목: 부제: 아랍 사람들의 이름은 “누구 누구의 아버지 또는 ‘어머니 + 본인명 + 누구누구의 아들’ 이라던가 ‘존칭’, ‘조상명’ 등을 쓰기 때문에 아랍 사람들끼리도 서로 분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복잡한데, 요새는 차차 간소화하여 ‘본인명 + 아버지 이름 + 성’을 표준으로 하고 있다.
이슬람교의 시조 ‘모하메드’는 영어 발음이고 아랍 발음으로는 ‘무함메드’라고 한다. 이슬람교에서는 ‘하나님’을 ‘알라 신’이라고 하며 그들의 성서인 코란에서는 99가지의 이름으로 ‘알라 신’을 표현하고 있다. 첫머리에 ‘알라’의 ‘알’을 넣고 다음에 ‘쌀람 (평화)’ 이라던가 ‘아지즈 (위대한)’ 등 이름을 붙인다. ‘알-살람 (평화의 신)’, ‘알-아지즈(위대한 신)’과 같은 표현이다.
사람 이름으로는 이 이름을 쓰고 싶어도 그대로 쓰지 못하게 되어 있으며 그 앞에 ‘아브두’라는 접두어를 붙여야 한다. ‘아브두’라는 말은 ‘종(servant)’ 이라는 뜻이다. ‘알-살람’에 이 말을 붙이면 ‘아브둘라-살람’이 된다. 이름 앞에 ‘아부둘라’라는 접두어로 붙어 있으면 아랍 사람이 틀림 없다.
다음은 ‘무함메드’라는 이름이다. 이 이름은 남자의 개인명, 특히 맏아들의 이름으로 많이 쓴다. 이 말에서 파생된 이름으로써 ‘아크마드’, ‘아후무드’, ‘무스따화’, ‘하미드’ 등이 있다. 아랍 남자들의 약 20% 이상이 이 이름을 개인명으로 갖고 있다.
이슬람교의 시조인 무함메드 예언자는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가 별세를 하고 나서 후계자 문제로 한때 혼선이 빚어졌다. 무함메드 예언자의 계시를 올바르게 후세에 전달하기 위해서 후계자 격인 ‘칼리후’를 세웠었는데 일부층에서는 3대 ‘칼리프’까지를 인정치 않고 4대인 ‘화티마-알리’부터 인정을 하게 되었다. 3대 까지는 ‘무함메드’와 혈연 관계가 전혀 없고 ‘알리’가 혈연관계를 갖는 첫번 칼리프였기 때문이다.
이슬람교에 두 파가 존재하고, 한파를 ‘슨니파’, 다른 한 파를 ‘씨아파’라고 한다는 것은 세상에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인데, 슨니파에서는 초대부터의 칼리프를 인정하고, 씨아파에서는 ‘알리’부터 정통 칼리프로 인정하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다.
이러한 관계로 ‘알리’라는 이름도 많이 사용되게 되었고 ‘알리’의 후계자인 ‘핫싼’이라는 사람의 이름을 딴 이름도 비교적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핫산’은 ‘후세인’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이슬람의 장로격인 ‘사아이드’라는 직명도 이름으로 많이 쓰고 있다.
이슬람교도 구약성서를 믿음의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구약에 등장하는 이름도 개인 이름으로 많이 쓰고 있다. 아랍어로 발음하기 때문에 우리의 발음과는 다소 다르다. ‘아부라함’을 ‘이브라힘’, ‘모세’를 ‘무사’, ‘요셉’은 ‘유세후’, ‘요한’은 ‘야후야’, ‘야곱’은 ‘야꾸우브’, ‘솔로몬’은 ‘스레이만’ 이라고 하는데 비교적 많은 이름이다.
‘무함메드’의 증조부인 ‘하심’이라는 이름도 많이 쓰는 이름이며, 힘을 상징하기 위하여 힘센 동물 이름도 많이 쓰고 있다. 시리아 대통령의 이름 ‘아싸드’는 ‘사자’라는 뜻이고, 저번 이집트 대통령 이름 ‘낫쎌’은 ‘낙타’라는 뜻이고, 사우디 왕의 이름 ‘화하드’는 ‘표범’이라는 뜻이다. 아랍계 이름은 유럽 사람들의 이름과는 어감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사용하는 몇가지 흔한 이름의 어감만 감지하고 있으면 어느 정도 쉽게 식별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닌다.
끝으로 미국에서 가장 많은 성씨 10개를 알아보면 제일 많은 성은 ‘Smith’이다. 영국서 생긴 성씨인데, ‘대장간 철공’이라는 뜻이다. 물론 영국계 ‘Smith’도 많지만 유럽 여러 나라에서도 철공이라는 뜻의 이름이 많은데 이 사람들이 미국에 이민을 와서는 본국에서 쓰던 철공이라는 철자를 버리고 영국식으로 고쳐서 모두 ‘Smith’라고 하였기 때문에 ‘Smith’라는 이름이 반드시 영국계만은 아니다.
두번째로 많은 성씨는 ‘Johnson’이다. 영국 성씨인데, ‘John’의 아들이라는 ‘son of John’에서 온 성이다. 이 ‘John’이라는 개인 이름(first name)은 영국 남자인구 중 4명에 1명 꼴이었다고 한다. ‘Johnson’이라는 이름이 많아진 것은 당연지사이다. 세번째로 많은 성씨는 ‘Williams’이다. 북부 프랑스가 발상지인데, ‘Williame’이라는 개인명의 아들이라는 뜻이다. 네번째로는 ‘Brown’이다 스코트랜드가 발상지이다. 영어계열 국가에서 많이 쓰는 성이다. 동부 6대 명문대학 중에 ‘Brown 대학’이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잘 알고 있는대로이다.
다섯번째로는 ‘Jones’이다. 영국 웨일스(Wales)지역이 발상지다. 영국은 Britain섬의 3개 왕국과 북아일랜드를 통합한 국가인데, 웨일스는 1536년에, 스코트랜드는 1707년에 영국과 합병하였다. 고로 스코트랜드나 웨일스의 성씨는 모두 영국과 합병 이전에 창시된 것이다.
여섯번째로는 ‘Miller’이다. ‘Smith’와 더불어 전형적인 직업에서 온 이름이다. 방앗간업자라는 뜻인데, 영국과 스코트랜드가 발상지이다. 서양 사람들의 주된 식량이 밀가루이므로 Miller라는 성은 많게 마련이다. 그 다음으로는 ‘Davis’이다. 성서 이름인 ‘David’에서 온 성이다.
여덟번째는 ‘Garcia’이다. 전형적인 스페인의 성씨다. 스페인은 16세기초부터 필리핀과 남미를 지배하였는데, 당시 현지인들은 거의 성씨를 갖고 있지 않았으므로 자연히 스페인 성씨가 그들에게 주어지게 되었다. 미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스페인성은 스페인 사람들 것도 있지만 대부분 남미계와 필리핀계 사람들의 성들이다. 아홉번째도 ‘Rodrigues’로서 남미 각국, 필리핀의 스페인 성이다. 마지막으로는 ‘Wilson’인데 전형적인 영국인 성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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