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식 정찬에서는 술도 병행해서 3 코오스(course)
제목: 부제: 동양 삼국과는 달리 서양 사람들은 술을 거이 일상음료로 밤낫을 가리지 않고 잘 마시는 경향이 있다. 점심때에 한잔 정도를 걸쳐도 예외적인 행동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그리고 저녁때는 관례적으로 반주를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알콜 중독자가 많은 편이다. 서양 사람들은 정찬을 먹을 때는 식사나 마찬가지로 세(3)코오스로 술을 마신다. 식사 전에마시는 술을 aperitif(아페리티프) 또는 before dinner drink 라고 한다. 아페리티프는 알코올의 자극으로 타액의 분비를 촉진하여 식욕을 증진하자는 것이 목적이다. 취하기 위해서 마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잔정도로 끄친다. 그리고 식전이기 때문에 배를 불리기 쉬운 맥주 등은 마시지 않는다. 칵테일이 선호된다.
식사가 시작되면 포도주를 마시게 되는데, 포도주 역시 취하기 위한것이 아니고 식사를 좀더 맛있게 먹기 위한 음료라고 생각 해야 한다. 양식에서는 고기를 많이 먹게 되기 때문에 식사중에 입에 지방질이 많이 끼게되며 이 기름끼는 다음에 입에 넣는 음식의 맛을 둔하게 만들어 준다. 이때에 포도주는 입안에 낀 지방질을 씻어내려 주는 역할을 하며 다음에 입에 넣는 음식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잇게 하여준다. 주찬이 끝나면 후식을 하게 되는데, 후식의 후반서 부터 식후술을 마시게 된다. 식후술을 디제스티프(digestif)라고 하는데 소화제로 마시는 것이다. 고로 양이 적으면서 알콜이 많이 섞여있는 독한 술을 마신다. 주로 코니액이나 부랜디, 쉐리, 리큐르 등을 마신다.
부랜디는 포도주를 증류해서 장기간 오오크(oak)통에서 숙성을 한 술이다. 맛이 약간 달찌하고 산뜻하며 식후 술로 많이 애음되는 술이다. 부랜디 중에서 특히 France의 코니약(Cognac)지방에서 만들어 내는 것은 ‘코니약’이라고 호칭한다. 리큐르(liqueur)는 증류주에다 과일, 약초, 향초등으로 가미를 하고 당분을 듬뿍 첨가해서 달게 만든 술이다. 유럽 등지에서는 리큐르라는 말과 부랜디라는 말을 혼용을 하는 겅우가 있으며, 특히 미국서 만든 리큐르는 ‘코어디얼(Cordial)’이라고 한다. 많이 애음되는 코디얼 중에는 Crem de Menthe 등 Crem de로 시작 되는 술, 스캇치 위스키의 본고장인 스캇트랜드에서 평균 15년 이상을 숙성한 위스키를 원주(原酒)로하는 Drambuie, 오렌지의 과피라던가 캬라웨이 종자 등 향료를 가미한 약간 떫은 이태리의 Campari가 이름이 있다.
우리는 술을 마실때는 의례 무엇인가를 같이 먹는 것으로 알고 있다. 소주, 청주, 약주, 막걸리 등 술을 Coffee를 마시듯이 아무 안주도 없이 마신다는 것은 정상적인 마시는 법이라고는 생각치 않는다. 주안상까지는 않가고, 간단하게 마신다고 해도 소주에는 불고기, 청주(정종)에는 오뎅이나 생선회, 약주에는 빈대떡 정도는 생각을 한다. 술은 음식과 같이 마시는 것이라는 개념 때문인지 동양에서는 술에다 가미를 하지 않고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습관이 있다. 스트레이트로 마셔야 그 다음에 먹는 음식 맛이 제대로 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국에는 잔을 교환 해 가면서 취할 때까지 마시는 습관이 잇다. 양주도 소주나 정종마시 듯이 스트레이트로 잔을 교환 해 가면서 겊어 마신다. 상대방이 잔을 비우지 않으면 잔을 비우라고 강요까지 한다. 한국인들의 술 인심은 참으로 좋다.
그러나 서양 사람들은 역사적으로 볼때 우리와는 전혀 다른식의 주법을 발전시켜왔다. 술은 음료로서 그 자체의 맛으로 마신다는 식의 기본 개념이다. 안주 없이 그 자체의 맛을 즐기면서 마시기 때문에 증류쥬인 경우에는 어름을 타거나 쥬스, 탄산음료, 리큐르 등을 타서 마시기 좋게 가미를 해서 마시는 습관이 있다. 맛을 자기 구미에 맞게 만들어서 마심으로 잔을 교환하는 법도 없다. 술에다 다른 부재료를 섞어서 마시기 좋게 한 술을 혼합주(mixed drink)라고 하며 일명 ‘칵테일(Cocktail)’이라고 한다. 칵테일이라면 숫탉의 꼬리라는 뜻인데, 이 용어에 대해서는 설이 많지만, 일설에는 술에다 부재료를 타고 난 다음에 닭의 꼬리로 휘저서 혼합하던 습관이 있었기 때문에 생긴 말이라고 한다.
칵테일의 종류는 한없이 많치만 대중적고 유명한 몇가지를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1) 위스키 베이스 - Canadian Whiskey에 Sweet Vermouth와 Bitter를 탄 Manhattan Cocktail, Scotch Whiskey에 Bitter를 탄 Scotch Old-Fashiond Cocktail, Burbon에 Benedictine을 섞은 Kentucky Colonel Cocktail, Scotch에 Soda를 탄 Scotch & Soda, Burbon에 Cola를 탄 Burbon Coke, 스트레이트로 단련된 한인들이 갖장 선호하는 어름 덩어리에 Burbon이나 Scotch를 분 Burbon on the Rock 또는 Scotch on the Rock. (2) 진 베이스-Dry Jin에 Dry Vermouth를 탄 Martini (3) 버드카 베이스 – Vodka에 Orange Juice를 탄 칵테일을 Screwdriver라고 하는데, 한잔 마시면 머리가 빙빙 돌 정도로 취한다는 뜻에서 온 말이다. Vodka에 Tomato Juice를 탄 칵테일을 Bloody Marry라고 하는데 여성의 생리(menses)라는 뜻으로써 서양 사람들은 해장(해장) 술로도 잘 애음을 한다. 순하고 마시기 좋아서 식전술로도 애음된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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