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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sorry.
Please forgive me for whatever is in me
that has created or attracted this.
미안해요.
내 안의 무엇이든지
이걸 만들고 초래한 그걸 용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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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아버지 차례를 지내며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말년의 아버지는 "미안하오"와 "고맙소" 이 두 마디를
늘 달고 다니셨다는 걸 말입니다. 칠십 고개에 이르러
갑자기 얻어 지닌 파킨슨병으로 고생하던 아버지는
평생 술 담배 안 하고 사신 분이었습니다. 늘 건전하게
사신 아버지의 별명은 "좋소 아바이’였죠. 늘 "좋소!"만
연발하던 아버지의 별명은 같은 고향 출신 함경도
아마이들이 이구동성으로 지어낸 작품이었답니다.
"좋소," "미안하오," "고맙소," 그저 이 세 마디로 말년을
지낸 아버지. 십 년 넘게 10월 같은 날 차례를 지내왔건만
유독 올핸 아버지의 그 짧은 언사가 가슴에 저려옵니다.
함경도 사투리로 "그저 다 고마바!"를 연발하시던 아버지.
파킨슨병으로 떨리는 손을 어찌하지 못하던 아버지는
평생 의지력 하나로 버텨온 분이셨는데 ....... 차마 당신의
의지로 두 손조차 맘대로 못하는 처지가 되어도 "그저
고마바!"를 입에 달고 사신 게 슬픈 기억으로 남습니다.
약해지는 몸속에서도 늘 또렷한 정신을 견지하신 아버지.
언젠가 미국 방문 길에 이 큰 아들에게 그토록 미안해하며
발톱을 한 번 깎아드릴 기회를 제공하십니다. 자식에게도
늘 존댓말로 대하던 아버지는 발톱 열 개가 하나씩 잘려
나갈 때마다 그토록 안쓰럽고 미안한 표정으로 불편해
하십니다. 아마도, 그게 일부러 큰 아들에게 한 마지막
부탁이란 걸 짐짓 아셨는지 …… 그렇게 미국 다녀가신
그 해 10월, 아버지는 불현듯 세상을 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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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sorry.
Please forgive me for whatever is in me
that has created or attracted this.
미안해요.
내 안의 무엇이든지
이걸 만들고 초래한 그걸 용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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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원주민 영성에서 나온 ‘호오포노포노’의 뿌리는
’모든 게 전적으로 내 책임’이란 전제입니다. 이 세상
만사는 오로지 전적으로 내 책임이요 내 몫이란 게 바로
"Ho’oponopono"의 시작이요 끝입니다. 내 안의 무엇이
어떻게 작용하기에 지금 나에게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심지어 전쟁이나 지진같이 내가 부러 꾸며낸
일이 아니라 할지라도 결국 모든 사태의 뿌리는 "바로
나!"라는 게 "호오포노포노"의 지혜요 실천 강령입니다.
"Ho’oponopono"는 ‘바르게 또 바르게’ 만든다는 뜻입니다.
잘못된 기억과 습관을 바르게 또 바르게 고쳐 가는 수행을
’호오포노포노’라 하지요. 본래 하와이 원주민의 영성에
근거한 ‘호오포노포노’는 21세기 지구촌에 맞춰 나름대로
근대화/세계화되는 가운데 단 네 마디로 정리됩니다.
"미안해, 용서해, 사랑해, 고마워," 바로 이 네 마디입니다.
"I am sorry. Please forgive me. I love you.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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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sorry.
Please forgive me for whatever is in me
that has created or attracted this.
미안해요.
내 안의 무엇이든지
이걸 만들고 초래한 그걸 용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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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호오포노포노를 지금 여기의 우리들 모두에게 쉽게
전하는 책이 한 권 있습니다. ‘The Easiest Way," 세상에서
가장 쉬운 길이란 책입니다. 영어 단어 "Way"는 "도(道)"의
뜻이요 따라서 ‘길’이란 말입니다. 사람이 마땅히 가야 할
길을 동양에서는 "도(道)"라 불러 왔습니다. 궁극적 자유를
얻고 늘 지속되는 마음의 평화를 견지하는 길, 그 길 중에
가장 쉬운 길을 ‘호오포노포노’라 가르치는 책이 바로
"The Easiest Way"입니다.
"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I am sorry. Please forgive me. I love you. Thank you."
이 네 마디를 입에 달고 마음에 새기며 가슴으로 외우는
겁니다. 다만 이 네 마디를 ‘늘 예외 없이 항상’ 외우고
사는 겁니다. 누구에게 말하냐고요? 이 세상 모두에게,
그리고 결국 나 자신에게 말하는 겁니다. 이 세상은 곧
나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곧 이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친구도 원수도 결국 나일뿐입니다. 내 안의 부처님께,
내 안의 성령님께, 내 안의 양심에게, 내 몸과 마음과 얼,
그리고 세상 만물에게 늘 이 네 마디를 외우는 겁니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차례를 지내며 살아생전 아버지의
음성으로 기억한 "미안하오, 고맙소!" 문득 깨닫고 보니
아버지는 이미 "Ho’oponopono"의 지혜를 알게 모르게
깨달아 실천하는 중이었음을 감지합니다. 하긴, 진리란
늘 하나가 아니던가요?
Cheers!
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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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r.blog.yahoo.com/jh3choi [영어서원 백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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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학 박사 /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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