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많은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SAT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대부분 준비요령은 학원에서 강조하는 단어, 독해, 수학의 사고력과 응용력, 작문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런데, 이들 중 일부 학생들은 대단히 위험한 방법으로 SAT 시험에 대비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이런 흔한 방법으로 준비를 하지만 꼭 알아야 할 몇 가지를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알아보자.
다양한 문맥 속 어휘의 정확한 의미 숙지
기본원리에 충실 유연한 사고방식 훈련
▲문맥 속 단어의 뜻 이해하기
SAT 단어 몇 천개를 놓고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 혹은 주말을 이용하여 하루에 100개 내지는 몇 백 개씩 기계적으로 암기하는 방법이다. 이런 방법은 꾸준히 독서를 하지 않은 학생들이 단기간에 SAT 단어들을 늘리는 수법으로 자주 이용되는데 단기간에 어휘력을 늘리기 위해선 다른 방법이 없는 듯하다.
학생이 초등학교부터 꾸준히 여러 장르의 책과 글을 읽었다면 단어를 따로 공부하는 것보다는 SAT 시험에 많이 나오는 단어들을 단기간 복습하면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런 준비과정을 거치지 않고 시험 준비만 하는 학생들이라면 이렇게라도 단어를 외어야만 조금이라도 영어시험의 성적을 올릴 수 있다.
다만 무작정 단어와 뜻만 외우려고 하면 실전 SAT 시험에서 그 똑같은 단어들이 다양한 문맥 속에서 쓰이게 될 때 전혀 응용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에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물론 막연하게 기억되는 뜻은 짐작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구체적인 문맥 속에서의 정확한 뜻을 모르기 때문에 SAT 시험에서 700점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조금 더 시간을 투자 할 여유가 있다면 기계적으로 단어 리스트를 외우면서 각 단어가 여러 문맥 속에서 사용될 수 있는 multiple meaning(복수적 뜻)을 꼭 이해해야 실전에 도움이 된다.
▲원리 이해
SAT 실전 예상문제집들을 여러 권 준비하여 그 문제들을 매일 몇 페이지씩 기계적으로 풀면서 정답과 대조하며 공부하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은 문제의 유형과 시험을 치르는 요령을 터득하기에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본인이 연습한 예상문제만 집중하다 보면 SAT 시험에 계속해서 조금씩 다르게 출제되는 문제들을 대비하는 데는 좋은 준비 자세는 아니다.
아무리 기계적으로 실전 예상문제들을 많이 풀었다고 하더라도 SAT 시험에서 요구하는 기본 원리, 즉 대학에서 많이 쓰이게 될 아카데믹한 어려운 단어들의 다양한 실제 예문 속에서의 폭넓은 사용 예와 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역사 등 폭넓은 범위의 영문 독서에서 기인하는 유연한 사고방식을 체득하지 않는 한 SAT 시험 영어부문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가 어렵다.
어찌 보면 SAT 시험 준비과정은 바로 유연한 사고방식을 연습하는 과정이다. 그런데 이런 연습과정 없이 그냥 SAT 실전 예상문제들만 기계적으로 많이 푸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 단 1개의 실전 예상문제를 풀더라도 그 이면에 깃든 풍부한 영문 독서량에서 기인하는 사고방식의 원리를 터득해야 한다.
▲풍부한 독서
SAT 시험의 에세이 항목에서도 기계적인 공식을 암기하여 주어진 토픽의 에세이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 방법도 꼭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되지만, 그 공식에만 맞춰 어떤 토픽의 에세이라도 천편일률적으로 똑같은 방식으로만 쓰려고 한다면 미국대학에 입학하여 교양과 전공과목들을 들으면서 그때그때 미국의 교수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방식의 영작문 과제들을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자명한 이치이지만, 뛰어나고 유연한 영작문 실력은 반드시 충분한 독서량을 기본으로 해서 그 문장들을 충분히 소화해 낸 다음에 길러지는 창의력에서 나온다는 것을 한국의 고등학생들이 알아야 하겠다. 기계적인 에세이 영작문 기법을 암기해서 그 공식에 맞추어 쓰는 것은 당장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나중에 속수무책의 상황이 될 수 있기에 ‘묻지 마 영작기법’만 의지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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