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재생에너지원으로서의 바이오매스는 태워서 열을 얻을 수 있는 볏짚, 밀집, 옥수숫대든 농산잔류물, 장작, 톱밥, 목재부산물등 임산잔류물, 발효시켜 에탄올을 얻을 수 있는 곡류들, 또는 소위 바이오 디젤유로 쓸 수 있는 기름을 짤 수 있는 모든 식물재료들, 메탄가스를 발생하는 축산잔류및 배설물 등을 포함하고 있다. 에탄올과 바이오디젤은 최근 자동차용 대체연료로 사용되어 왔다. 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바이오매스는 인류가 불을 쓰기 시작하면서 사용해온 지속성 재생에너지원이라 하겠다. 바이오매스를 태우면 배출되는 탄소가스가 바이오매스의 생성과정에서는 흡수되기 때문에 바이오매스의 운반과 처리과정에서 화석연료의 사용을 억제할 수 있다면 환경피해가 없거나 최소화될 수 있다. 미국에서 바이오매스의 전체 에너지공급과 전력생산에 대한 기여도는 2009년 통계에 각각 10%, 1%가 된다 한다.
파도의 힘(파력)을 이용하여 발전하거나 해수의 담수화 등에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파력의 잠재용량은 27억KW에 달하나 현재의 기술수준으로는 5억KW 정도의 전력생산이 가능하다 한다. 파도가 심한 온대지역의 구라파 서해안, 영국 북부해안, 아프리카, 호주, 남북미주의 서해안 등지가 파력 발전의 적지로 알려져 있다. 파력에 의한 전력생산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나 스코틀랜드 해안 지역에서는 2020년에 160만KW를 생산하여 총 전력수요의 절반 정도를 충당할 계획이라 한다. 파력발전의 예로서 직경 11m, 높이 44m, 수면선 노출 높이 9m의 부이(buoy, 부표 같은 부유시설)에 150 KW 용량의 유압식 발전기가 내장되어 파도의 상하운동에 따라 유압유체가 반대방향으로 흐르면서 발전기가 계속 작동되는 방식이 있다.
바람에 의해 생기는 파력과는 달리, 조력은 달과 지구와 태양의 인력작용에 따라 하루 두 번 씩 일어나는 썰물, 밀물의 조류의 힘을 말한다. 조류의 흐름은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규칙성 때문에 풍력이나 파력보다 신뢰성이 높은 지속가능 청정 재생에너지원이다. 얕은 바다인 한국 서해에서는 썰물, 밀물의 물높이 차이가 아주 높은 9m 정도로서 조력발전의 최적지로 알려져 있어 외국에너지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은 한국으로서는 참으로 매력적인 자원이라 하겠다. 최근의 발표에 의하면 금년 12월에 준공예정인 경기도 안산의 25만4천KW 용량의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현존 세계최대의 조력발전소인 불란서의 랑스조력발전소의 24만KW 용량을 앞서게 된다. 그 밖에도 인천만(용량 132만KW), 강화도(용량 81만2천KW), 가로림만(용량 52만KW), 새만금(용량 40만KW), 아산만(용량 25만4천KW)등 세계 제1에서 제5 용량의 조력발전소들이 건설 중이거나 계획단계에 있다고 한다. 이러한 조력발전을 위해 긴 방조제를 쌓아 거대한 인공호수를 만들면 갯벌이 사라지고 어족이 고갈되는 등 생태계와 기상의 변화에 의한 환경파괴와 어민들의 생업터전 상실 등으로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아 장래가 밝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온천의 뜨거운 물과 땅 속 깊숙이 묻은 수도관을 통과한 지상의 찬물이 더운 물로 변하는 것은 땅 속의 열, 즉 지열에 의한 것이다. 지열은 지구생성후에 남은 열 20%와 지구 속에 존재하는 방사성 동위원소들의 붕괴에 의한 열 80%로 구성되는 데, 화산활동이 왕성한 지역에서는 지표 가까운 깊이에 뜨거운 용암이 있어 지열을 채취하거나 응용할 수 있다. 지열은 지속가능한 청정 에너지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화산활동이 왕성한 아이슬란드, 필리핀, 일본등과 미국의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는 지열을 응용한 전력 생산과 난방과 온수가열등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지열의 응용은 그래서 지역적으로 편중되어 있으나 전 세계적으로 1072만KW의 전력이 24개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2800만KW 상당의 가열용 지열에너지가 추가로 생산되고 있다한다. 지열을 포함한 지속가능 청정 재생에너지의 장래는 참으로 밝지만 기술적 문제 외에도 환경보호든 풀어야 할 문제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공학박사)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