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하장’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생오리 주물럭’.
“건강 보양식” 외국인도 즐겨찾아
부위별 맛 보는 ‘소 한마리’도 인기
재래식 청국장으로 마무리 깔끔
“오리고기 하면 ‘선하장’을 떠오르도록 오늘도 열심히 요리합니다”
오리의 효능은 누구나 익히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고기가 산성인데 반해 오리고기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콜레스테롤 형성을 억제하고 체내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우리 몸의 산성화를 막아주는 건강 보양식인 ‘오리’는 각종 성인병을 예방해줄 뿐 아니라 피부미용에도 좋다고.
오리고기 100g을 먹을 때 섭취되는 단백질은 쌀밥의 6배, 비타민은 3.35배 많다고 하니 이 정도만 해도 오리고기는 ‘대표 건강 보양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한인타운에서 이런 오리고기를 최상의 품질로 맛볼 수 있는 곳은 어딜까. 바로 올림픽 선상에 위치한 ‘선하장’(대표 유연종)이다.
‘선하장’은 2년 전부터 ‘고품격 오리고기 전문점’이라는 타이틀로 한인타운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유 대표는 “한인타운의 수많은 음식점 중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는 특정한 한 가지 음식을 내세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 대표가 말하는 ‘오리고기 전문점 선하장’만의 특징을 살펴보자.
■ 최상급 오리만 사용
알고보면 ‘오리’를 가지고 만들 수 있는 요리는 무한대다. 그 중 바비큐를 전문으로 하는 ‘선하장’에서는 트리플 메뉴가 있다. 오리 로스구이, 생오리 주물럭, 매운오리 주물럭은 ‘선하장’의 주 메뉴이자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이기도 하다.
유 대표는 “오리구이를 처음 맛본 손님들도 쫄깃하고 담백한 오리구이의 매력에 빠져 꾸준히 찾아온다”며 “최상급 오리를 사용한 오리구이는 기름지고 육질이 부드러워 그 어떤 고기보다 맛있다”고 말했다. 특히 매운오리 주물럭을 보고 있자니 새빨간 양념에 설탕과 선하장만의 양념으로 버무려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돌았다.
유 대표는 “매운오리 주물럭은 매콤한 맛이 중독성이 있어 외국인들도 좋아하는 메뉴”라며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매니아층이 많은 건강식·보양식으로 통한다”고 말했다. 오리구이의 가격은 모두 24.99달러다.
오리고기를 다 굽고 난 후에는 볶음밥도 만들어 주는데 오리고기에서 나온 고소
한 기름을 이용해 보기 좋고 맛 좋게 완성된 볶음밥은 배가 불러도 먹을 수 밖에 없는 별미라고.
■ 사장님이 직접 요리
“요식업계 종사 경력만 25년인 걸요. 직접 만들어야 직성이 풀립니다”
자신감 넘치고 털털한 성격의 유 대표는 예나 지금이나 주방일도 도맡아 하고 있다. 물론 종업원들이나 전속 요리사가 따로 있긴 하지만 유 대표도 음식 만드는 일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유 대표는 “직접 만들기 때문에 ‘맛’에 있어서는 자신 있다”며 “‘오리고기’에 대한 넘치는 자신감 때문에 손님들도 오히려 믿고 많이 찾아주신다”고 말했다.
‘선하장’에서 믿고 맛볼 수 있는 음식은 ‘오리고기’뿐이 아니다.
꾸준히 인기 있는 메뉴로는 ‘소 한마리’ 메뉴를 빼놓을 수 없다. 말 그대로 소의 모든 부위를 맛볼 수 있는 바비큐 콤보 메뉴로 꽃등심, 생갈비, 생주물럭, 혀밑구이, 차돌구이, 속살구이, 양구이, 곱창 등의 모든 부위를 맛볼 수 있다. 가격은 59.99달러.
이밖에 꽃돼지 콤보(돼지목살+흑삼겹살+항정살+차돌구이 등) 49.99달러, 콤보(갈비살+차돌구이+흑삼겹살+곱창구이)39.99달러에 맛볼 수 있다.
■ 한식 메뉴도 두루 갖춰
아무리 오리구이 전문점이라 해도 한인들은 한식을 먹어야 하는 법. ‘선하장’에는 메인 요리인 오리구이를 더욱 빛내주는 한식 메뉴들도 가득하다. 더위를 잊게 해주는 냉면부터 청국장(8.99달러), 우거지 갈비탕(9.99달러), 된장찌개(8.99달러), 이면수구이(9.99달러), 고등어구이(9.99달러), 불고기쌈(11.99달러) 등 다양한 한식 메뉴들은 ‘선하장’을 찾은 손님들에게 고르는 재미를 제공한다.
특히 재래식 방법으로 콩을 삶아 발효시켜 직접 만든 ‘청국장’은 구수한 입맛의 어르신들 사이에서 인기 메뉴다. 유 대표는 “콩을 발효시키는 데 있어서도 엄격히 기간을 지킨다”며 “가장 적당한 발효기간은 3~4일”이라고 노하우를 전했다.
‘선하장’의 한식 메뉴들은 점심시간 내에는 1달러씩 할인해 주며 점심시간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다.
■ 무제한 메뉴는 NO!
‘선하장’에는 다른 바비큐집과는 다른 점이 또 있다. 바로 무제한 바비큐 메뉴인 ‘올유캔잇’을 하지 않는다는 것. 유행처럼 번지는 올유캔잇이나 가격 파괴같은 극단적인 마케팅을 피하는 것이 ‘선하장’만의 경영 전략이다. 유 대표는 “오리고기의 제 맛을 알고 찾아오시는 단골고객들을 위해서라도 음식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가격경쟁은 하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소신 있는 경영전략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약속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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