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자동차다. 북미지역 최대 자동차 쇼인 ‘2011 북미국제오토쇼’(NAIAS·이하 디트로이트 오토쇼)가 오는 10~23일 약 보름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GM, 포드 그리고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빅3’가 몰려 있어 미국 자동차의 심장 역할을 하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의 ‘코보센터’(Cobo Centre)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오토쇼에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30종 이상의 신차가 세계무대에 첫 선을 보여 7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30모델 이상 ‘월드 프리미어’ 데뷔
올해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는 유럽차들의 강세가 눈에 띈다. 독일의 미니(MINI)는 ‘페이스맨’(Paceman) 컨셉을 공개하고 ‘컨트리맨’(Countryman)의 첫 선을 보인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페이스맨 컨셉은 미니 브랜드와 향후 비전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컨셉카다. 미니 특유의 개성 있는 디자인과 고카트 핸들링, 역동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혁신적인 컨셉과 첨단 기술을 도입했다.
미니 페이스맨 컨셉카 디자인.
컨트리맨은 고전적인 컨셉과 현대적인 ‘SAV’(Sports Activity Vehicle) 의 명맥을 잇는 미니 브랜드의 4번째 모델로 넓은 실내와 공간 활용을 통해 미니 특유의 재미를 선사한다.
BMW는 ‘뉴 6시리즈 컨버터블’과 ‘1시리즈 M 쿠페’ 등을 세계 최초 공개한다. 뉴 6시리즈 컨버터블은 세련된 디자인과 최고의 성능, 혁신적인 기술이 결합된 4인승 럭서리 컨버터블로 소프트탑과 함께 우아한 디자인, 안락해진 4인승 실내, 업그레이드 된 엔진성능, 차세대 헤드업디스플레이를 포함한 혁신 장비 등을 통해 다이내믹하면서도 편안한 승차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1시리즈 M 쿠페’는 고성능 스포츠카의 매력적인 특징을 프리미엄 소형차에 그대로 옮겨 모터스포츠 특유의 역동성을 새로운 형태로 재현했다.
■현대차 벨로스터와 기아차 ‘KV7’ 컨셉가 공개
한국차 업계도 새 모델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디트로이트 오쇼토를 통해 양산형 ‘벨로스터’(Veloster)를 데뷔시킨다. 현대차가 올 상반기에 출시 예정인 스포츠형 쿠페 ‘벨로스터’는 1.6ℓ 4기통 직분사 엔진을 얹어 140마력을 자랑한다.
현대차의 스포츠형 쿠페 ‘벨로스터’.
기아차는 컨셉카 ‘KV7’을 출품한다. 컨셉카 ‘KV7’ 는 그동안 쏘울, 포르테 쿱, 스포티지R 등에서 이어온 기아차의 혁신적인 디자인 정체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 새롭고 혁신적 스타일이 돋보이는 ‘KV7’은 미국디자인센터에서 제작됐다.
포드는 SUV 차량 ‘쿠거’ 컨셉카를 공개하고, 포셰는 새로운 수퍼카 컨셉 모델을 선보인다. 또 중국의 전기자동차 전문업체인 BYD는 자사 전기차 모델을 출품한다.
■‘2010 올해의 차’ 선정 및 주요 일정
디트로이트 오토쇼는 전통적으로 개막당일에 ‘북미지역 올해의 차’를 선정, 발표한다. 올해의 차는 북미 지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상이다.
올해도 개막일인 10일에 ‘2010 북미지역 올해의 차’가 발표되는데 현대차의 쏘나타가 지난 제네시스에 이어 2년 만에 올해의 차로 선정될 수 있을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셰볼레의 전기차 ‘볼트’와 닛산 전기차 ‘리프’가 후보로 올라 있는데 대중적 인지도와 판매 실적에서는 쏘나타가 단연 앞서 있다.
디트로이트 오토쇼는 ▲10~11일 프레스 프리뷰 ▲12~13일 업계 프리뷰 ▲14일 자선 프리뷰 ▲15~23일 일반인 공개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배런 미드 모터쇼 조직위원장은 “올해 전시회는 미디어 관계자 4,536명, 일반 관람객 71만4,137명이 전시장을 찾을 예정”이라며 “북미지역 자동차 업계가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명백히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2011 북미국제오토쇼
(2011 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NAIAS)
■일정 : 2011년 1월10~23일
■장소: 코보센터(Cobo Center·One Washington Blvd. Detroit, MI 48226)
■개장 시간 : 오전 9시~오후 10시(단, 23일은 오전 9시~오후 7시)
■티켓 : 일반 12달러(30명 이상은 8달러, 65세 이상 또는 7~12세는 6달러)
■공식 웹사이트 : www.naias.com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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