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CSU 학비지원
캘리포니아 주 거주 한인학생들이 가장 많이 입학하고 있는 대학들은 당연히 주립 대학들이다.대학 수준이 일반 사립대에 뒤지지 않고, 특히 UC버클리와 UCLA는 전국에서 최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어 아이비리그 부럽지 않은 곳이다.
여기에 캘스테이트 계열 대학들도 내면을 들여다보면 알찬 곳들이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이 뒷받침돼 입학하는 것이지만, 그에 못지 않은 것이 학비 문제이다. 캘리포니아 거주 학생들이 받을 수 있는 학비 보조 프로그램을 정확이 알아둔다면 자녀의 입시준비에 큰 도움이 된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 입학하는 가주 거주 학생들은 다양한 학비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UC계열 학생들의 수업 모습.
■주요 프로그램
1. 가주 거주자 감면 프로그램
(CA Residency)
캘리포니아 주 공립 대학을 대표하는 UC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약 2,000달러가 올랐다. 이에 따라 연 학비는 약 2만8,000달러가 넘는다.
내역을 살펴보면 ▲기본학비 약 1만300달러 ▲책값 1,500달러 ▲기숙사비 1만2,600달러 ▲교통비 2,600달러 ▲건강보험 1,000달러 등이다.
이 프로그램의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자녀가 18세 미만일 경우, 부모가 1년 이상 거주했어야 한다. 또 학생이 18세 이상인 경우 본인이 1년 이상 거주했고, 앞으로도 가주에 거주할 계획임을 보여주면 된다. 또 영주권자 이상이거나 E2 또는 취업비자의 자녀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위 조건에 해당되면 자동으로 학비 감면 혜택이 제공되지만, 타주 출신이라면 2만달러 이상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서류미비 학생의 경우 주 의회가 지난 2001년 통과시킨 ‘AB 540’ 법안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가주에서 3년 이상 고교과정을 밟고, 졸업해야 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합법적인 신분을 취득할 수 있어야 한다.
2. 캘 그랜트(Cal Grant)
주정부가 제공하는 대표적인 무상지원 프로그램이다. 즉 갚을 필요가 없는 학비 지원이다.
기본 수혜조건은 가주 거주자로, 영주권자 이상이어야 한다.
이는 고등학교 성적에 따라 A(GPA 3.0 이상)와 B(2.0 이상)로 나뉘는데, 학비 지원 방법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거의 같다.
UC를 예를 들면, A는 매년 1만300여 달러를 4년간 똑같이 제공한다. 반면 B는 첫 해에만 1,551달러를 지원한 뒤, 다음 해부터는 3년에 걸쳐 A에게 제공되는 총액과 같은 학비지원을 나누어 지급한다.
캘스테이트 계열은 A의 경우 4,600 달러 정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캘 그랜트를 받은 학생은 매년 서류를 갱신하면 차질 없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이 무상지원을 모든 학생에게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부모의 소득과 가족 수에 따라 상한선이 있다.
가족이 학생을 포함, 두 명이라면 7만1,600달러를 넘지 말아야 한다. 또 세 명이면 7만3,300달러, 네 명이면 7만9,700달러를 넘어서는 안 된다. 여기에 재산평가를 하게 되는데, 집과 스몰 비즈니스를 제외한 나머지 자산금액이 6만1,700달러 넘으면 자격이 안 될 수 있다.
캘 그랜트는 별도로 신청하는 것이 아니다.
연방 무료 재정보조 신청서(FAFSA)를 작성해 제출해 놓으면 칼 그랜트 관리국으로 그 내용이 넘겨져 3월 중에 자동으로 집으로 지원액을 알려주게 되는데, 이를 ‘캘리포니아 지원 보고서’또는 ‘CAR’(California Aid Report)라고 부른다.
물론 이를 받기 위해서는 학생이 해야 할 일이 있다.
학교 카운슬러를 통해 3월1일까지 GPA 확인서를 캘 그랜트 관리국으로 보내야 한다. 일반적으로 이는 학교에서 담당부서로 자동으로 넘겨지지만, 반드시 본인이 확인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FAFSA
항상 강조하는 것이지만 대학입학 시 어떤 보조를 받든지 반드시 이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작성해 제출하도록 한다. 왜냐하면 이는 학비보조 산출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내년 가을학기 입시를 준비 중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신청서 내용을 읽어보고, 필요한 자료들을 준비해 놓는 것이 필요하다.
캘리포니아 내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 이를 통해 연방 정부가 제공하는 펠 그랜트(Fell Grant) 또는 학생 론(Student Loan)을 받을 수 있다.
■The Blue and Gold Opportunity Plan
UC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연 가정소득이 7만 달러 이하인 경우 학비(tuition + fee) 약 1만300달러를 면제해 주는 것이다.
■특별 프로그램
크게 캘스테이트 계열에 진학하는 학생들을 위한 EOP(Educational Opportunity Program)와 커뮤니티 칼리지 진학생들을 위한 EOP&S(Extended Opportunity Program and Services)로 나뉜다.
이는 정말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것으로 지원자는 대학 지원서 란에 이에 항목에 ‘예스’라고 표기한 뒤, 합격 또는 입학한 대학의 학비지원 담당부서에 가서 이를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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