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년 시작과 더불어 2010/11년 대입 경쟁이 시작됐다. 마음은 조급해지고, 손길은 바빠진다. 하지만 모든 일에서 그렇듯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상책이다. 2010/11년 대입, 지원서를 마감하는 12월까지 꼭 챙겨야 할 월별 과제를 정리했다.
상장·수료증 정리, 2~3페이지 이력서 작성
SAT·ACT 최종 시험 등록날짜 확인을
■ 개학 전 했어야 할 일들
개학 전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의 리스트를 1차 정리해 둔다. 희망하지만 가능성이 높지 않은 대학 3-4군데, 가능성이 높은 대학 3-4군데, 지원한다면 합격이 확실시되는 대학 3-4군데 등 총 10-12곳 정도 뽑아두는 것이다. 또 고교시절 성적표, 상장, 수료증 등 경력 관련 서류들을 정리하고, 이를 2-3페이지의 resume로 간단하게 정리해둔다. 이에 기초하여 많은 대학에서 지원서로 쓰는 common application을 미리 한번 작성해본다. 퍼스널 에세이 초안도 잡아 본다. 이를 마치고 새 학년을 맞은 학생들은 여유로울 것이다.
방학 중 이를 하지 않은 학생들은 서둘러 필요한 서류들을 직접 찾아보는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1. 지원대학 리스트 조정
개학과 함께 카운슬러 접촉을 시작한다.
카운슬러와 함께 자신이 뽑아둔,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 리스트에 대해 상의하고, 조언에 따라 대학 리스트를 수정한다.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방법 등을 통해 학교의 특징을 재확인하고, 각종 입학사정 일정과 특징에 대해 확인한다. 주변에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에 다니는 사람이 있을 경우 자신의 생각이 실제와 같은지 확인해본다.
2. 대학입학 평가시험
지금까지 치렀던 SAT, ACT 시험에 만족하지 못해 다시 한번 치러야할 경우 시험 일정을 확인, 등록해 둔다.
SAT는 올 가을 10월9일, 11월6일, 12월4일에 있다. 등록은 그 전 달 마쳐야하니 서두른다. ACT는 올 가을 9월 11에 이미 있었고, 10월 23일, 12월 11일에 예정되어있다. 이 시험 역시 등록은 한 달 전에 마쳐야 한다.
3. 지원서 작성 준비
퍼스널 에세이를 개인 차원에서는 마친다. 앞으로는 이를 여러 번 읽고 고쳐서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이 남았다. 추천서를 부탁할 선생님을 미리 물색해둔다.
1. 지원대학 리스트 확정
부모님, 카운슬러, 선생님들과 상의하여 진학 희망 대학 리스트를 확정한다.
2. UC
한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주립대 UC는 11월1일부터 30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 따라서 10월에는 희망하는 UC 대학을 정하고,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 둬야 한다.
3. 성적표 확인
학교 카운슬러와 함께 성적표를 확인한다. 그동안 수강했던 기록이 각 대학에서 최소한 요구하는 요건에 해당하는지 미리 확인해둔다. 만약 부족한 것이 발견되면 원격교육 등 해결책을 찾는다.
4. 지원서 작성 준비
추천서를 부탁할 선생님께 의뢰한다. 이때 Resume도 준비해서 드리고, 또 면담을 통해 지원자의 희망이 추천서에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부탁한다.
5. 대학입학시험
SAT나 ACT 시험을 치를 사람들은 시험 날짜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6. 학자금 준비
대입 학자금을 위해 장학재단의 문을 두드리는 학생들은 응시요건을 확인해 둔다. 사립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CSS Profile Registration Form을 작성해둔다.
7. 조기 지원
대학별로 조기지원 마감일이 다르니 확인하고 실수가 없도록 한다. 조기지원 대학을 정하고 관련 서류를 준비해서 우송한다. 얼리 액션, 얼리 디시전, 싱글 초이스 얼리 액션 등 조기지원 정책이 다르니 그 차이를 정확히 이해해서 지원한다.
■ 11월
1. UC
11월 중에 지원서를 마감한다.
2. 대학 정보 확인
주변에서 College Fair가 자주 열린다. 대학 관계자들이 학교를 직접 찾아올 때도 있다.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정보를 구체적으로 확인해둔다. 이 대학들이 지원서 마감을 언제 하는지 등을 확인해서 마감날짜를 임박해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카운슬러와 상의해 지원 확정한 대학에 학교에서 보내야할 성적표 등 서류들이 제대로 도착할 수 있도록 한다.
3. 학자금 준비
학교를 확정할 단계이니만큼 학자금 계획도 구체화될 수 있도록 한다.
4. 지원서 준비
11월에는 모든 지원서와 관련 서류가 준비되어야 12월을 편하게 맞을 수 있다.
■ 12월
1. 조기입학 결과 확인
12월 중순에 조기입학 결과가 발표된다. 이를 확인하고, 정시지원 전략을 수정한다.
2. 지원서 우송
마지막으로 지원서를 꼼꼼히 확인하고 우송한다. 우송 전 사본을 만들어두는 것을 잊지 않는다.
3. 지원서 서류 확인
선생님과 카운슬러가 필요한 서류를 제때 우송했는지 확인한 후, 감사를 표한다.
4. 학자금 준비
학자금 관련 주요 서류인 FAFSA를 확보해서, 정리해둔다. 이는 1월 1일 이후 가급적 빨리 접수한다. 많은 장학금 재단이 지원서를 1월에 마감하니 장학금 Search를 계속한다.
5. 학교생활
이 기간 중 학교생활도 등한시 하지 않는다. 자신의 최선의 능력이 드러나도록 노력한다. 나중에 모두 대학에 보고해야한다.
대입지원서를 순조롭게 작성하고 제출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놓고 하나씩 점검해 가도록 한다. 데저트 핫스프링스 고교 역사 시간에 교사가 열성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AP)
■ 내게 맞는 대학 10~12개 압축하기
UC를 척도로 삼아라
미국에는 대학이 4,000여개. 이중 4년제 대학만 해도 2,500개에 이른다. 이중에서 내게 맞는 대학을 어떻게 고를까?
전통적인 조언은 이렇다. 대학의 위치, 대학의 크기, 대학의 프로그램, 학자금, 대학의 특별활동, 클래스 크기, 대학의 순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대학을 정하라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2500개에 달하는 4년제 대학을 이렇게 다양한 변수를 적용하여 골라내기란 불가능에 가깝다고 호소하는 학생 부모들이 많다. 여기서 간단한 tip을 소개한다.
1. UC를 활용해 보자.
캘리포니아에 사는 한인들로서는 UC를 1차적으로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등록금이 싸고 명문 학교가 많기 때문이다. 다행히 UC는 작년도 입학사정 결과를 수치와 함께 발표하고 있다.
2. 대학입학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는 GPA와 대학입학 시험 성적이다. 이 두 가지 변수를 갖고 UC의 대학들에서 힘든 대학, 가능한 대학, 쉬운 대학을 골라보자. UC는 각 점수대별로 합격 %까지 발표하기 때문에 비교적 용이하게 학교들을 골라낼 수 있다.
3. 이어 이렇게 분류된 UC의 대학들을 여러 곳에서 발표하는 대학 순위와 비교해 본다. 예를 들어 UC Irvine이 합격 가능한 대학이라면, 이와 비슷한 레벨로 발표되는 대학의 이름들을 대학 순위를 통해 찾아내자는 것이다.
4. 이러면 힘든 대학, 가능한 대학, 쉬운 대학의 리스트가 얻어진다. 이를 대학의 위치, 대학의 크기, 전공, 클래스 사이즈, 학자금, 프로그램, 특별활동 등의 변수를 비교해가며 좁혀나간다. 최종적으로 10~12개의 학교를 정한다.
5. 이렇게 해서 구한 대학 리스트에 따라 학교들을 방문하여 조사한 바가 맞는지 확인해 본다. 이를 통해 최종적인 대학 리스트를 가려낸다.
지원할 대학을 정하려면 가주 학생 대부분이 지원하는 UC를 활용할 수 있다. 캠퍼스별로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사립대를 분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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