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5일과 21일 일요판 Los Angeles Times 신문에서는 교사의 효율성(teacher effectiveness)을 평가하는 ‘교사 성적 매기기’(Grading the Teachers)라는 논쟁의 여지가 많은(controversial) 기사를 시리즈(series)로 프론트 페이지에 실어 교육자들 및 학부모들 사이에 많은 디베이트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8월 15일자 신문에는 저희 학교에서 일하는 교사 두 분에 대해서도 기사화해 학부모들의 전화와 email, 다른 교육자들로부터의 그 기사에 대한 feedback을 듣느라고 일주일을 꼬박 소모할 지경이었습니다.
LA Times 기자들이 가주 표준학력고사인 California Standards Test(CST)의 점수 하나 만으로 교사의 능력과 연결했기 때문에, 교사노조 리더십의 반대와 더불어 교육자들의 비난을 많이 받고 있으며 영어권 학부모들도 교사 평가를 가르친 학생들의 시험 결과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의견들입니다.
그러나 L A Times는 학생 개개인의 growth를 측정하는 ‘value-added’ assessment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저희 학교 두 분 교사들의 경우 이 두 분이 7년간 똑같은 학년을 가르쳐온 학생들의 영어와 수학 점수만으로 그 분들의 교사로서의 효율성(effectiveness)을 분석하여, 한 교사는 가장 낮은 bottom 10%에 속하고 다른 한 교사는 가장 우수한 top 5%로 나와서 같은 학교에서도 교사들 간에 차이가 있다고 LA Times가 분석하였습니다.
또한 LA Times는 이달 안으로 각 교사들의 value-added score database를 website에 발표하겠다고 해서 막강한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 교사노조(UTLA·United Teachers of Los Angeles)가 이에 크게 반대하고 있는 중입니다. 즉 교사평가에 그 교사가 가르친 학생들의 테스트 결과(value-added score)를 포함시키자는 미국 전국 교육계에서 디베이트하는 이슈입니다.
학교 전체 점수가 높은 학교에서도 교사들의 value-added score에 차이가 있고, 또 경제적으로 빈곤하고 범죄가 있는 지역의 학교 전체 점수가 낮은 학교에서도 교사들의 value-added score가 높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LA Times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저는 교육학 박사를 받았지만 value-added assessment에 대해 좀 더 연구를 해야 되겠다고 그에 관련된 자료들을 읽고 공부하는 중입니다. 소위 value-added assessment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리서치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신문에 실린 저희 학교 교사 두 분 중 value-added assessment가 낮게 나온 교사는 경험이 많고 학부모들 간에도 인기가 있는 교사인지라, 자신의 자녀가 그 교사의 반에서 공부했던 학부모들의 전화와 email이 저에게 너무나 많이 오고 그 교사를 보호하고 서포트하는 학부모들이 LA Times 편집장에게 Letters to the Editor로 독자로서 편지도 쓰는 등 야단이 났었습니다.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소위 명문 학교들에도 학생들의 실력 향상이 미미한 정도인 교사들이 있는가 하면, 학부모들이 기피하는, 학교 전체 성적이 낮은 학교들에도 학생들의 실력향상(growth)을 크게 신장시키는 최고의 교사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LA Times는 Rand Corporation의 education researcher(교육연구원)를 고용해서 Richard Buddin(리처드 버딘)이라는 교육 연구원이 data를 분석하고 또 Columbia University의 Teachers College의 독립 교육 뉴스 단체인 Hechinger Report로부터 1만5,000달러의 기금(grant)을 받아 다른 전문가들도 함께 리뷰했다고 합니다.
미국 연방 교육부장관(US Secretary of Education)인 Arne Duncan(아니 던컨)은 교사들 테스트 점수 데이터를 발표하도록 권장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교사 평가 시스템에 개혁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교육상담 문의: drsuzie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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