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우드 스쿨
웨스트LA의 부촌 브렌트우드에 있는 브렌트우드 스쿨(Brentwood School)은 30여년에 불과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LA지역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성장했다. 995명의 학생이 생활하는 남녀공학으로 2009년 졸업생 5명 중 1명꼴로 아이비 플러스(아이비리그, 스탠포드, MIT)에 진학, 타 학교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26개에 달하는 AP과목과 대학 뺨치는 운동시설, UCLA 등의 협조로 우수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사이언스 인턴십 프로그램을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
힘든 교과과정·스포츠맨십 함양
과외·인턴십 프로그램 우수
7~12학년 등록금 연3만달러 내외
■고풍스런 캠퍼스, 최고시설 자랑
웨스트LA의 부촌 브렌트우드 한복판에 위치한 33에이커의 드넓은 캠퍼스를 자랑한다. 웨스트 캠퍼스(K~6학년)와 이스트 캠퍼스(7~12학년)로 분리돼 있으며 총 2만7,000여권을 소장한 도서관, 학생들의 휴식공간인 스튜던트 라이프 센터, 야구와 축구를 할 수 있는 운동장, 트랙시설을 갖춘 풋볼 경기장, 첨단 수영장, 6개의 테니스코트, 새롭게 단장한 실내 체육관, 3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극장 등 소규모 대학을 능가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1972년 브렌트우드 군사학교 캠퍼스를 매입해 개교한 브렌트우드 스쿨은 처음에 6~10학년 학교로 시작, 1973년 11학년을 추가했으며 1975년 6월 첫 졸업생들을 배출했다. K~6학년 캠퍼스는 1995년 가을에 오픈했다.
■지난해 아이비 플러스 진학률 20%
2009년 108명의 졸업생들이 실제로 진학한 대학을 보면 하버드(2명), 프린스턴(2명), 스탠포드(2명), 컬럼비아(2명), 브라운(3명), 코넬(5명), 다트머스(1명), 펜실베니아(4명), 존스 합킨스(3명), UC버클리(3명), 하비 머드(1명), UCLA(2명) 등 명문대가 수두룩하다. 지난해 졸업생 중 73%가 합격하기 어려운(highly selective) 대학으로부터 입학허가를 받았다. 또 UC계열 대학에 지원한 56명의 학생 중 52명(93%)이 합격했다.
전체 학생 995명 중 백인이 68%, 소수계가 32%이며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은 8% 정도라고 학교 측은 밝혔다. 풀타임 교사는 77명, 파트타임 교사는 14명으로 이중 59명이 석사학위 이상을 소지하고 있다. 또 교사진의 25% 이상은 이 학교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베테런이다.
학급당 학생수는 17명, 학생 대 교사비율은 8대1이다.
■터프한 교과과정, 스포츠맨십 중시
졸업을 위해서는 영어 4년, 수학 3년(대수 I, 기하, 대수 II), 역사 3년(미국사, 세계사, 고대사), 외국어 3년, 과학 3년(생물학, 화학, 물리학), 예술 3년, 12학년 세미나 1년, 체육 2년, 휴먼 디벨롭멘트 1학기 등 터프한 교과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영문학, 컴퓨터 사이언스, Calculus AB, Calculus BC, Physics, 스패니시, 불어 등 모두 26개 AP 과목이 개설돼 있으며 영문학, 일본어, 댄스, 현대사, 기하 등 18개 과목에서 아너스 클래스가 제공된다.
총 36개 종목에 23개 스포츠팀을 운영하며 전교생의 80% 이상이 최소 한 개의 스포츠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스포츠의 경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리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으며 정정당당하게 겨루는 스포츠맨십을 중요시한다. 학교의 색깔은 파란색, 빨간색, 흰색이며 마스코트는 독수리이다. 중·고생들의 경우 대부분 학생이 교내 클럽활동에 참여하고 있는데 40여개 클럽 및 특별활동이 오픈돼 있다.
약 8년 전부터 UCLA, 웨스트 LA 베테런스 하스피틀 등의 협조로 시작한 ‘주니어 및 시니어 과학 인턴십 프로그램’도 이 학교의 자랑거리다.
■9학년 입학경쟁률 8대1
2009~2010학년도의 경우 7학년 72자리에 모두 320명이 지원, 4.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9학년의 경우 매년 20개 자리에 160명 정도가 지원, 8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며 10~12학년은 학년 별로 매년 1~7개 자리가 오픈된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입학사정에서 지원자의 학교성적(GPA)과 사립학교 입학시험인 ISEE 점수 외에 학생 및 학부모 인터뷰, 교사 및 교장·교감 추천서 등도 골고루 심사한다. 어퍼스쿨(9~12학년) 입학위원회는 어퍼스쿨 디렉터, 입학처장, 입학부처장, 입학담당 카운슬러, 스쿨 카운슬러, 각 학과를 대표하는 교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11~2012학년도 입학원서 제출 마감일은 내년 1월14일이며 재정보조 신청 마감일도 동일하다. 내년 학년도 입학원서는 오는 9월1일부터 학교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2010년 현재까지 이 학교를 졸업한 학생은 3,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7~12학년 등록금 2만9,650달러
2010~2011학년도 등록금은 K~6학년 2만5,565달러, 7~12학년 2만9,650달러이다. 2009~2010학년도 등록금은 K~6학년 2만4,575달러, 7~12학년 2만8,500달러였다. 지난해 학교 측은 350만달러의 예산을 재정보조에 사용했으며 160여명의 학생들이 재정보조를 받았다. 2010~2011학년도의 경우 재정보조 예산은 지난해보다 50만달러 늘어난 400만달러에 달한다. 재정보조 외에 장학금(merit-based scholarship) 제도는 없다.
<구성훈 기자>
브렌트우드 스쿨의 셜리 블레이크 커뮤니케이션 디렉터가 캠퍼스 내 풋볼 경기장과 수영장을 가리키며 학교시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왕휘진 기자>
인 터 뷰 - 키스 사키시안 입학처장
“균형잡힌 인물 교육에 역점”
▲브렌트우드 스쿨이 원하는 학생은 어떤 학생인가?
-한마디로 ‘균형 잡힌’(well-balanced) 학생을 원한다. 공부 잘하고 시험점수가 높은 것도 중요하지만 브렌트우드 입학을 위해서는 충분하지 않다. 스포츠, 음악, 미술, 사회봉사 등 학업 외에 최소 3가지 활동을 열정적으로 하는 학생이면 입학사정관의 눈길을 잡아끌 수 있다.
▲시험점수는 얼마나 중요한가?
-ISEE 점수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사실 학업성적과 교사 및 교장 추천서가 더 중요하다.
▲인터뷰 때 무엇을 물어보는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공부 외에 관심분야는 무엇인가’ 등 다양한 질문들이 나온다. 인터뷰 때 있는 그대로 자신을 표현하면 플러스가 된다. 절대로 인터뷰 준비를 하지 말라고 학부모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학생과 부모를 따로 인터뷰한다.
▲재정보조를 신청하면 입학사정에서 불리한가?
-절대로 그렇지 않다. 일단 합격자를 추려낸 후 각 학생의 재정보조 신청여부를 검토한다. 재정보조를 신청한 학생일 경우 합격자 랭킹에서 순위가 높을수록 유리하다.
인 터 뷰 - 마이클 프랫 교장
“가족적이고 열정적인 스태프진 자랑
“어느 학교에도 뒤지지 않는 훌륭한 시설과 학생 개개인을 너무나 잘 아는 가족 같은 스태프들이 우리 학교의 자랑입니다”
브렌트우드 스쿨의 수장으로 10년째 재직중인 마이클 프랫(사진) 교장은 “우수한 학생들과 학생들을 가족처럼 꼼꼼히 챙기는 열정적인 스태프들 덕분에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브렌트우드는 LA지역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자랑했다.
프랫 교장은 브렌트우드 학생들은 똑똑하고 성실하며 야심까지 갖추고 있다“며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과외활동에도 적극적인 균형 잡힌 학생이라면 브렌트우드에 지원할 것”을 부탁했다.
버지니아주 태생으로 버지니아 대학에서 역사로 학사를, 하버드 대학에서 역사 석사 및 박사를 취득했다.
★학교주소: 웨스트 캠퍼스(K~6학년) 12001 Sunset Blvd. LA.
이스트 캠퍼스(7~12학년) 100 S. Barrington Place LA.
★전화번호: 웨스트 캠퍼스 (310)471-1041, 이스트 캠퍼스 (310)476-9633
★웹사이트: www.bwscamp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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