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계열 대학들이 2012년부터 SAT Subject Test(SAT II) 점수를 요구하지 않기로 했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대학들은 SAT I과 함께 SAT II 점수를 요구한다. SAT I 만큼은 중요하지 않지만 대학 입시에서 중요한 한 부분으로 작용하는 SAT II에 관해 알아보자.
SAT I이 4시간 정도 걸리는데 비해 SAT II는 각각 한 시간이 소요된다. SAT II는 1년에 6번 실시되며 SAT I과 같은 날 볼 수는 없지만 하루에 3과목까지 볼 수는 있다.
SAT I과는 달리 SAT II는 공부한 만큼 점수를 올릴 수 있다. 학교에서 배운 과목을 충실히 공부하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 한인 학생들이 가장 많이 보는 과목은 역시 Korean과 Math 2이다. 이외에도 Biology, Chemistry, US History 등을 많이 보는데 자신이 강하다고 생각하는 과목을 골라보면 된다.
대부분의 대학이 요구하는 SAT II 과목 수는 몇몇 top 대학들(하버드, 프린스턴, 조지타운 노스웨스턴은 3개를 요구함)을 제외하고는 2개이다. 2개를 요구하는 대학 중에도 각 학교마다 요구조건이 조금씩 다를 수 있기에 그 대학이 요구하는 사항이 어떤 것인지 그 대학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에 알아 봐서 준비해야 한다. 예를 들어 UC의 경우 SAT II 2개를 각각 다른 subject에서 봐야 한다. Math 2와 Korean은 되지만 Biology와 Chemistry는 둘 다 과학과목이기에 안 된다. 또 Math를 본다면 Math I은 안 되고 꼭 Math 2를 봐야 한다. 이와 같이 대학마다 SAT II 요구조건이 다르기에 이를 지키지 않아 불합격하는 일이 없도록 미리 알아두어야 한다.
SAT I의 경우 시험 보는 학생들의 평균점수가 과목(Reading, Math, Writing)마다 대략 500점 정도되는 반면 SAT II는 이보다 훨씬 높고 과목에 따라 그 평균점수 차이도 크다.
SAT II 중 가장 평균점수가 낮은 과목은 Literature로 지난해 평균점수가 580점이었는데 비해 평균점수가 가장 높은 과목은 Korean Chinese로 지난해 평균점수가 무려 763점이었다. Korean의 경우 응시자의 절반 이상(53%)이 790점 또는 만점(800)을 받았다. Math 2의 경우 평균점수는 648점이었으며 지난해 응시자의 10명 중 한 명이 만점, 4명 중 한 명이 750점 이상을 받았다. 이처럼 SAT II의 경우 고득점자들이 많이 나온다.
SAT II를 보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는 5월과 6월이다. Korean의 경우 11월에만 시험이 실시되므로 그 때 보아야 하지만 나머지 과목들은 5, 6월에 보는 것이 좋다. 시기뿐 아니라 어떤 과목을 봐야 할지 문의를 많이 해온다.
Math 2는 Precalculus를 택한 후 다른 과목(Biology, Physics, Chemistry, US History 등)들은 AP 과목을 택한 후 보는 것이 가장 좋다. 물론 AP 과목을 듣지 않고도 볼 수 있지만 그럴 경우 훨씬 더 많은 공부와 준비가 필요하다.
현명한 방법은 AP 과목을 들은 해의 5월에는 AP 시험을 보고 6월에는 SAT II 시험을 보는 것이다. AP 시험과 SAT II 시험을 같이 준비함으로써 효율을 높일 수 있다. AP 과목을 듣고 있다면 2학기 중순이 지난 시점에 SAT II 공부를 시작해도 늦지 않다.
학교 공부에 충실히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SAT II 준비용 책을 구입해서 공부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많은 학생들이 SAT II 준비를 위해 학원에 가고 있는데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 시중에 있는 Princeton Review나 Kaplan 등 SAT II 준비 책 한 권만 사서 공부한다면 충분이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
SAT I은 여름동안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지만 SAT II를 여름에 준비해서 가을에 보는 것은 현명한 행동이 아니다. 또한 SAT I은 여러 번 보아도 되지만 SAT II는 웬만하면 제대로 공부해서 한 번에 끝내는 것이 좋다. 물론 한 번 본 점수에 만족 못해 다시 볼 수도 있겠지만 몇 달이 지난 뒤 다시 공부하려면 같은 내용을 다시 공부하고 외워야 하기에 그만큼 시간이 많이 들고 효율이 떨어진다.
www.MyIvyDream.com, (213)381-3949
이정석 <하버드대 물리학 박사·아이비드림 대표>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