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교사연수 참여노력
교사능력 및 학생 학업 도움
저는 오랜 세월동안 교육계에서 일하면서 늘 배우는 교육자로서 연수를 받거나 연수를 계획하거나 연수 강사로 강의 발표하는 기회를 통해, 연수에 대해 항상 생각하고 최근의 책이나 리서치도 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UCLA에서 교육학 박사과정을 하고 있던 후배 교육자가 준, Bruce Joyce와 Beverly Showers가 공저한 ‘Student Achievement Through Staff Development’라는 책도 단숨에 읽어버렸습니다. 학생의 실력과 교사 연수를 연결하기가 이 책에서 보여주는 주요 핵심점입니다.
미 전국 교육연수협회(National Staff Development Council)에서는 2001년부터 교육자 연수는 어떻게, 어떤 내용으로, 어떤 절차를 거쳐 해야 하는지 그 기준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연수에는 세 가지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① Context: 그 학교, 교육구, 단체의 조직문화, 협동적 배움, 리더십, 교육자 연수 내용과 학생의 배움 연관시키기
② Process: 연수의 디자인, 학생 실력 데이터가 어떻게 분석되어서 교사의 연수 제목으로 정했는지, 그 조직체의 변화 개선과정 등
③ Content: 교사 학급관리, 다양한 학생들의 필요에 응하기, 수준별 학습 등 교사들이 현장에서 교실 문을 닫았을 때 적용하고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연수 내용이라야 합니다.
연수에는 한꺼번에 여러 가지 내용을 다 커버할 수 없습니다. 주제를 가지고 국한된 포커스를 두고, 월례행사나 연례행사로 똑같은 연수경험을 교사에게 주지 말고, 교사들이 자신의 배움에 변화를 일으켜 학생들의 배움에 진보를 가져오도록 하려면 ▲계획 ▲학생들의 데이터 분석 ▲연수 ▲후속조치 ▲협동작업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교육자들이 연수에서 배운 것을 학생들에게 영향을 끼치려면 일 년에 한두 번이나 서너 번의 연수가 아니라 적어도 일 년에 10~12일은 연수를 받아야 한다고 위의 Beverly Showers와 Bruce Joyce 두 박사들은 강조합니다.
⊙교육자 연수의 결과로 이들은 네 가지를 꼽고 있습니다.
① knowledge or awareness(지식 개발)
② positive changes in attitudes(교사의 태도에 긍정적 변화)
③ development of skill(가르치는 스킬 개발)
④ transfer of training(트레이닝 받은 것을 교실과 학교에 적용)
⊙위의 연구는 교육자 연수를 계획하는 교육 리더들에게 무엇을 시사 해주는지를 살펴보면?
미국 주류사회에서 일하는 교육자들이나 주말 한국학교 관련 교육자들, 또 교육과 관련된 단체의 리더들이 교육자 연수를 계획할 때 ·배경상황 ▲절차 ▲내용 ▲결과, 이 네 가지 요소를 염두에 두고 연수받는 참가자들에게 의미 있는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도록 계속 배우는 자세를 가져야 될 것입니다.
학교와 교실에서 교육자들이 현장에서 당면하는 도전과 이슈들이 무엇인지 Needs Assessment Survey를 하고, 학생들의 배운 점을 평가한 테스트나 학생들의 웍 샘플을 검사해본 뒤, 학생들의 부족한 점을 교사 연수의 제목으로 연관시켜야 할 것입니다.
Case #1: 수년 전 제가 일하는 학교의 교사들을 위한 영어작문(writing) 연수에 위의 절차를 밟으려고 노력한 적이 있는데 그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학생들의 웍 샘플과 테스트를 분석한 결과 학생들이 writing을 더 잘 하도록 연구해 보자고 교사들과 동의를 했습니다.
②‘Teaching to Write’(작문 가르치기)라는 책을 쓰고 중학교 영어교사를 한 뒤 교장과 조그만 교육국에서 교육감까지 하다가 너무 정치적인 교육감 일이 싫어져서 다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한 스캇 퍼디(Scott Purdy)를 강사로 초청하였습니다.
③첫 번째 초청에는 지식과 스킬에 중점을 두고
④한 달 후에 같은 강사를 다시 초청하여 그동안 교사들이 그의 첫 번째 강의내용에 따라 교실에서 적용하고 교실에 transfer한 수업내용을 학생들의 작문 샘플을 가져와서 스몰 그룹으로 연수받았습니다.
⑤2주 후에 또다시 같은 강사를 학교에 초청하여 그 강사가 몇몇 교실을 방문하여 교사들이 가르치는 것을 직접 보며 옆에서 코치를 해 주었습니다.
이런 절차를 거치니까 일회성 연수가 아니므로 교사들의 학생 작문지도에 긍정적 변화가 일어났고 학생들도 작문실력에 우수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Case #2: 여름방학마다 제가 한국에 가서 교장, 교감, 장학사, 대학원생, 또는 학부모들에게 교육 특강을 합니다. 2년 전 서울의 한 유명 사립학교에서 학생들의 사고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Thinking Maps에 대해 교사연수를 하고, 그 다음해에 가서 일 년 동안 교실에서 적용한 학생들의 웍 샘플을 보며 더 깊게 연수를 했고, 3년째인 이번 여름에는 더욱 advanced level의 Thinking Maps를 교사들이 demonstrate하면 제가 coaching 해주기로 했습니다. 해마다 다른 제목으로 연수하는 것도 좋지만 2~3년 동안 같은 제목으로 더 깊고 확실하게 학교와 교실에서 transfer하게 되니, 그 학교에서 Thinking Maps를 아주 잘 실시하여 해당 교육구 시범학교로 되어 다른 학교나 교육구에서 교육자들이 Thinking Maps 사용을 관찰하러 온다는 얘기를 듣고 저도 연수 강사로서 보람을 느끼고 기뻤습니다.
교육상담 문의: DrSuzieOh@gmail.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