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속되고 있는 경기 불황과 함께 취업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대학원에 진학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면서 각 대학원의 입학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는데, 사립은 물론 UC를 포함한 대부분의 공립 대학원들조차 예산부족을 이유로 등록금까지 크게 인상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대학원 진학은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해야 한다.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지는 지난주 발행한 2011년 대학원 가이드를 통해 최근 급변하고 있는 대학원 진학 현황을 소개하면 지원자와 대학원 신입생들에게 유용한 대학원 진학 및 선택과 관련된 팁(tip)들을 소개했다. 이들 팁들을 ‘Getting In’(입시) ‘Insider Tip’(내부 팁) ‘Smart Choices’(현명한 선택) ‘Reality Check’(현실성) 등으로 나눠서 대학원별로 정리한다.
법대
등록금 비싸다고 포기 말라
▲Getting In
법대에 입학하기 위한 특별한 묘수는 없다. 요즘처럼 경쟁률이 높을 때는 열심히 공부해 GPA와 LSAT 성적을 높이는 것이 법대 입학의 유일한 길이다. 지원서는 일찍 보내는 것이 유리하다. 대부분의 법대들이 롤링입학 제도를 선택하고 있기 때문에 일찍 지원할수록 입학 가능성이 높아진다. 사정관들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자주 방문해 최근 정보를 알아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이다.
▲Insider Tip
공공기관에서 일할 마음이 있다면 높은 법대 등록금 때문에 법대 입학을 포기하면 안 된다. 졸업 후에 쌓이게 되는 엄청난 융자금액이 부담이 될 수 있지만 현재 연방법은 학비 융자금을 상환할 때 자신의 수입의 일부만 매달 페이먼트로 내면 되기 때문에 융자액수에 대한 큰 부담 없이 직장생활을 할 수 있다. 또한 공공기관에서 일할 경우 학자금 융자에 대한 페이먼트를 10년 이상 문제없이 잘 해나갔으면 나머지 융자를 모두 탕감 받을 수도 있다.
▲Smart Choices
경기가 나쁘기 때문에 파산법이나 주택 차압법 등을 전공하는 것이 직업을 찾는데 유용할 수 있다.
▲Reality Check
변호사가 큰돈을 번다는 말은 꼭 맞는 말이 아니다. 최근 경기 불황과 함께 변호사들의 초봉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5만달러 미만의 초봉을 받고 변호사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변호사들도 많다.
경영대학원(MBA)
사정관 인터뷰는 꼭 하도록
▲Getting In
요즘처럼 경쟁률이 높을 때에는 인터뷰는 필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일부 대학들은 인터뷰를 지원학생들의 옵션으로 남긴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사정관과 인터뷰를 실시하는 지원자들이 입학에 좋은 결과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지원하는 대학원 졸업자와 만나 입학사정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Insider Tip
대학원에 입학하자마자 바로 미래 취업을 위한 작업을 시작한다. 대학원의 커리어 카운슬러와 만나 친분을 쌓고 대학원을 자주 방문하는 헤드헌터들과도 미리 친해진다. 입학과 동시에 취업 전쟁에 나간다는 마음가짐을 갖는다.
▲Smart Choices
대학원 교육도 글로벌시대에 맞춰 세계화되고 있다. 외국 다른 대학들과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는 대학에 진학하면 이들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노스웨스턴 대학원의 경우 학생들이 외국에 나가 연구나 컨설팅 프로제트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하버드나 스탠포드 역시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Reality Check
MBA 대학원의 경쟁률이 높아진 이유는 불황에도 있지만, 최근 유학생이 급증하는데도 또 다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경영대학원 입학응시 시험인 GMAT 응시생을 조사한 결과 최근 2~3년간 유학생의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내 학생뿐만 아니라 외국인 학생들과도 입학경쟁을 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의대
수학·과학 기본에 충실해야
▲Getting In
기본을 충실하게 다져야 한다. 의대 지원자는 수학은 물론 일반 과학 과목에 특출한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환자들과 함께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사회학 등의 과목도 이수해야 한다. 봉사활동운 입학 사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지역 병원 등서 할 수 있는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Insider Tip
전문의, 특히 폐 관련 전문의의 연봉이 최근 크게 올랐다. 피부과 의사 봉급도 큰 폭으로 인상됐다. 더욱이 노령인구 증가로 의사 수요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도 이 분야 진출 희망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Smart Choices
미국은 의사가 부족한 나라로 유명하지만 특히 암전문의가 매우 부족하다. 암전문의의 경우 현재 평균 연봉이 35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Reality Check
아직도 의대 진학은 여성보다는 남성이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한 남학생 중 3.2%가 의대에 진학하는 반면 여성은 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 대학 졸업자가 전체 졸업자의 57%나 된다는 점에서 매우 낮은 수치이다.
공대
교수 등 추천서 중요 역할
▲Getting In
공대 입학에는 추천서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학부 교수나 직장 상사의 추천서를 지원서에 동봉하는 것이 좋다.
▲Insider Tip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전문 엔지니어들은 매우 많은 사람들과 접촉을 한다. 대학원에서부터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능력을 길러두는 것이 좋다.
▲Smart Choices
연방정부의 건강보험법안이 통과되면서 미국의 의료 시스템을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와 함께 의용생체공학(bio-medical engineering) 등의 필드를 졸업한 대학원생들이 많이 필요하게 될 전망이다.
▲Reality Check
공대 역시 유학생들이 많이 진학하면서 경쟁률이 높아지는 필드이다. 지난해의 경우 미국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모든 공대생들의 42%가 외국 학생들이었으며 박사학위를 받은 학생은 전체 학생의 58%에 달했다.
교육대학원
지역 봉사활동 큰 도움 될것
▲Getting In
어린 학생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마련한다. 지역 학교에서 쌓은 봉사활동 등의 경험은 대학원 입학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
▲Smart Choices
현재 미국 교육계는 장애인들을 상대로 하는 특별 교육과 이중언어 교육에 필요한 교사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 부분을 전공하는 것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다.
▲Reality Check
지난 10년간 미국의 교사 수는 14%가 증가했다. 지난해 교사의 평균 연봉은 5만5,350달러였다. 전년에 비해 1.4%가 증가된 수치다.
다른 전문직에 비해 교사의 연봉은 낮은 편이지만 설문조사에 의하면 전문직 종사자 중 가장 행복지수가 높은 직업이 역사 교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미국 대학원의 입학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지원자들은 성적 관리에 더욱 노력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의대 여학생이 무보험자를 위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AP)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