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신부를 살려주면서
패셔니스타 ‘필’ 맘껏 과시
‘블랙&화이트’베이직룩 무난
결혼식 청첩장이 날아든다. 뭘 입고 갈까 고민되는 순간이다. 격식을 갖추면서도 패셔니스타의 ‘필’을 제대로 내는 코디법 없을까.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를 더욱 눈에 띄게 하려면 ‘블랙 앤 화이트 베이직 룩’이 최고다.
화이트 블라우스에 블랙 슬랙스로 격식은 갖추되 과장된 러플이나 레이스, 혹은 시스루 룩으로 자신만의 스타일감각을 살려보자. 아무리 목걸이와 뱅글이 유행이라고 해도 너무 화려한 스타일링은 자제하는 편이 좋다. 뱅글 하나만을 스타일리시하게 매치해 나만의 패션감각을 살리자. 스타들의 하객 패션을 통해 신부보다는 1% 부족하지만 친구들 사이에선 가장 튀는 패션 코디법을 알아봤다.
마치 커플처럼 올 블랙 룩으로 차려입은 심은진과 김태우가 귀여운 하트를 날리며 결혼축하 사진을 찍고 있다.
같은 ‘핑클’의 멤버였던 이진과 함께 슈 결혼식장에 참석한 성유리의 시스루 룩. 화이트 블라우스와 블랙 진 차림으로 화이트와 블랙의 조화를 이룬 패션이 최고의 결혼식 하객 패션으로 등극했다.
깔끔하게‘리틀 블랙 드레스’
■하객 패션의 정석 ‘블랙 앤 화이트 베이직 룩’
파티 패션의 정석은 ‘리틀 블랙 드레스’이다. 격식 있는 자리에서 가장 간편하면서 믹스 앤 매치에 신경 쓰지 않고도 모던한 룩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세련된 디테일이 돋보이는 리틀 블랙 드레스는 골드체인 백으로 포인트를 주면 별다른 액세서리가 필요 없다. 때로는 블랙이 아닌 베이지, 네이비 등의 솔리드 컬러 드레스를 입으면 깔끔한 스타일이 된다. 이 때 의상과 같은 컬러의 핸드백을 매치하면 통일성을 줄 수 있고, 손안에 쏙 들어가는 화려한 색감의 클러치를 액세서리 대용으로 사용해도 좋다.
올 블랙 룩이 부담스럽다면 결혼식 하객 패션의 정석 ‘블랙 앤 화이트 베이직 룩’을 시도하거나 리틀 블랙 드레스에 광택이 나는 소재의 재킷을 매치해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하는 것도 좋다.
또한, 큼직한 벨트로 허리라인을 강조한 그레이 컬러의 트렌치코트에 블랙 이너를 매치하면 모던하면서도 패셔너블해 보인다. 단 벨트나 클러치로 원 포인트를 줄 때에는 포인트 컬러를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동일한 색상으로 통일해야 세련돼 보인다는 것을 명심하자.
■정석이 아니라면 트렌디하게
남들과 같은 옷은 죽어도 입기 싫은 트렌드세터라면 정석을 따를 필요가 없다. 결혼식 하객 스타일이 아닌 본인의 개성에 현 트렌드를 가미해 맘껏 멋을 부리자. 지난 시즌 핫 아이템인 파워 숄더 재킷에 찢어진 청바지도 글레디에이터 슈즈와 클러치를 매치하면 하객 패션으로 부족함이 없다. 강렬한 인상을 주고 싶다면 행운을 불러온다는 레오퍼드 프린트 드레스도 괜찮다. 단 결혼식이 열리는 장소는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이른바 TPO 법칙을 무시할 수 없다는 사실. 청첩장에 별도로 드레스 코드가 표기되어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신랑·신부에게 직접 물어보는 편이 안전하다. 단 결혼식 준비로 민감해져 있는 상태이므로 눈치껏 물어볼 것.
야외 결혼식이라면 하늘거리는 소재를 피하는 것이 좋고, 스틸레토 하이힐보다는 웨지힐이 어울린다. 교회와 성당처럼 종교적인 결혼식에는 과도한 노출을 삼가야 한다. 리셉션을 위해 스파게티 드레스를 입고 싶다면 숄이나 볼레로 재킷을 지참해 예식이 진행되는 동안 어깨를 살짝 가리는 것도 좋다.
■가장 친한 친구라면 더욱 더 신경 써야
신랑·신부와 가까운 사이일수록 옷차림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일반적으로 결혼식에는 브라이드 메이드를 정해 웨딩 테마로 택한 컬러로 신부를 돋보이게 한다. 브라이드 메이드가 아니라고 해서 신부와의 친분을 과시하고 싶다면 화사한 컬러로 결혼식 분위기를 띄워보는 것이 좋다.
결혼식에 참석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가. 신랑·신부를 축복하기 위함 아닌가. 그렇다고 럭서리 룩으로 치장할 필요는 없다.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비싼 옷보다는 새 출발을 축하하는 공감대가 느껴지는 단정한 옷차림이 더욱 빛난다. 그렇다고 밤늦게까지 성대하게 치러지는 피로연이 준비되어 있는데 말쑥한 정장차림을 고수한다면 파티를 즐기기는커녕 볼썽사나워 보일 수 있다. 결론은 결혼식 분위기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과하지도 않으면서 단정한 결혼식 하객 패션으로 감각을 보인 조향기.
아이보리 미니 드레스를 선택했지만 롱 컬러재킷을 걸쳐 격식을 차린 왕빛나.
블랙 & 화이트의 원피스로 얌전하면서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한 정려원.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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