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대학들의 문턱은 올해도 높았다. 지난주 발표된 2010~11학년도 UC계열 합격자 통계에 따르면 올 가을 학기 UC 지원자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합격률도 역사상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합격자들의 성적을 살펴보면 GPA 및 SAT 점수 등 주요 입학사정 부문들이 전년 지원자들보다 높아 그만큼 우수한 학생들이 UC계열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정부 예산부족으로 전체적인 입학 정원은 줄었으며 학비도 대폭 인상됐지만 그래도 사립대학에 비해 학비가 낮은 UC계열에 지원자가 대거 몰리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점점 높아져가는 UC의 입학 문, 앞으로 UC 입학이 얼마나 치열해 질지를 이번 합격자 통계를 토대로 알아본다.
평균 GPA 4.0이상 중위권 캠퍼스까지
SAT 평균 1,794점 2년새 17점 상승
▲역대 최저 합격률
그동안 UC는 자격을 갖추면 입학이 허용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어 왔다. 즉 이상적으로는 100%의 합격률을 목표로 학생을 모집해 왔다.
물론 기본적인 자격을 갖춘 모든 학생들의 입학은 불가능 했지만 단 5~6년 전만해도 UC의 합격률은 80%를 웃돌았다. 지난 2003년의 경우 합격률은 81.1%이었으며 90년대에는 85%에 가까웠다. 하지만 앞으로 경기 불황이 계속되고 캘리포니아 예산 부족으로 UC의 정원이 계속해서 줄어들 경우 UC의 입학문은 점점 좁아지면서 합격률은 60%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만 해도 합격률은 경우 턱걸이로 70%대를 넘겼다. 올해는 사상 최고인 8만2,056명(캘리포니아 거주자)이 UC를 지원했다. 이중 5만8,777명이 합격해 71.6%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 수치는 지난해 72.5% 그리고 2008년 가을학기 75.4%보다 매우 낮은 수치이다.
UC의 리카도 바스퀘스 대변인은 “올해 사상 최고의 지원자들이 UC에 원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경쟁률 역시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며 “등록금은 인상됐지만 UC는 다른 사립대학에 비해 등록금이 월등히 저렴하고 또한 다른 주의 공립대학에 비해서도 평균 이하의 등록금이 책정되어 있기 때문에 교육수준에 대비해 매우 경제적인 대학 시스템”이라며 지원자가 밀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주요 대학 평균 GPA는 4.0 이상
그동안 4.0 이상의 GPA는 UC버클리와 UCLA를 제외한 모든 UC 캠퍼스 입학의 ‘보증수표’와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이번 합격자 현황을 살펴보면 UC의 중위급 대학들인 UC데이비스, UC어바인, UC샌디에고 그리고 UC샌타바바라의 합격자 평균 GAP가 모두 4.0의 넘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꿈의 GPA’라는 4.0 점수를 받아도 중위급 UC 캠퍼스의 입학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체 합격자의 평균 GPA는 3.84를 기록해 지난해 3.82보다 .02포인트 높아졌으며 지난 2008년 3.79보다는 .05포인트가 상승했다. 캠퍼스별로는 UC버클리 합격자 평균 GPA가 4.19로 가장 높았다. 이어 UCLA 합격자들이 4.18의 평균 GPA를 기록했다. 리버사이드 캠퍼스를 제외하고 모든 UC 캠퍼스 합격자 평균 GPA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자 고교 GPA분포
▲SAT 점수도 상승세
GPA와 함께 SAT 점수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역시 리버사이드 캠퍼스를 제외하고 모든 UC 대학의 합격자 SAT 점수가 향상됐다.
가장 높은 곳은 버클리로 2031점을 기록했으며 UCLA 역시 2,020점으로 지난해보다 평균 점수가 무려 28점이나 크게 높아졌다. 샌디에고(1,972) 데이비스(1,902) 등도 2000대에 육박하는 높은 SAT 평균 점수를 기록했다.
▲인종별 분포
이번 UC 합격자들의 인종분포를 살펴보면 라틴계 약진, 아시안 학생들 현상 유지 그리고 백인학생들은 후퇴로 정리할 수 있다.
라틴계 학생들은 지난해에 비해 합격자 수가 691명이 늘어나 5.3%의 증가율을 보였다. 흑인학생들 역시 지난해보다 84명이 늘어나 3.5%가 증가했다.
아시안 학생 합격자는 지난해에 비해 355명이 늘어났는데 이는 1.7%의 증가율을 나타낸다. 하지만 백인 합격자 수는 무려 1,412명이 줄어 지난해에 비해 7.2%나 하락했다.
남녀 성별 합격생 분포는 지난해와 비슷한 여성 56%, 남성 44%로 나타났다.
▲대기자 명단 및 타 캠퍼스 입학 옵션
UC 측은 비롯 불합격자의 수는 높아졌지만 UC입학을 위한 기본적인 자격을 갖추고 있는 대부분 학생은 UC계열 대학에 입학을 할 수 있다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에 불합격 통지를 받은 1만960명의 학생들은 UC리버사이드와 UC머세드에 입학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됐다. 또한 현재 1만712명의 학생들이 올해부터 실시되고 있는 대기자 제도 일환으로 현재 명단에 올라 있다.
UC머세드의 경우 현재 총 학생 수가 3,000여명에 불과한데 앞으로 20년 안에 정원을 2만5,000명까지 늘릴 계획을 세워두고 있어 당분간 다른 UC 대학에서 불합격 통지를 받은 학생들을 UC머세드에 대리 입학시키는 것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을 보이고 있다.
UC 측은 또한 비록 합격률이 낮아졌다고 해서 합격한 학생들이 모두 합격한 대학에 입학하는 것은 아니라 점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불황으로 인해 일부 가정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적지 않은 수의 UC 합격 학생들이 집에서 가까운 커뮤니티 칼리지나 칼스테이트 대학에 입학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UC에 입학하는 학생은 예상보다 낮아질 수 있으며 이들이 비운 정원을 메우기 위해 대기자 명단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캠퍼스에 입학할 수 있는 기회도 엿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꼭 UC 대학에 들어가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편입 등의 방법으로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길은 아직도 있다”고 전하고 있다.
합격률 80% 합격자도 증가
■한인학생 분석
2010년도 가을학기 신입생 합격자(캘리포니아 거주자) 현황에 따르면 UC에 지원한 한인 3,285명 중 합격자는 2,626명으로 지원자의 79.9%가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UC 전체 합격률 71.6%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81.6% 그리고 2008년 82.5% 보다는 감소해 UC 입학 문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총 합격자는 지난해 2,577명보다 49명이 늘어 약 2% 증가율을 보이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가주 출신 전체 합격자 가운데 한인 비율은 4.5%로 전년보다 0.1%포인트가 늘어났다.
UC 전체 합격통지를 받은 학생은 최근 수년 동안 줄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한인 학생 입학은 늘고 있어 한인 학생들은 비교적 UC 입학에 성공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UCLA의 경우 한인 합격자는 한인 지원자 2,530명 중 22.7% 인 575명이 합격됐다. 지난해보다 합격자가 46명이나 늘었다. 합격률도 지난해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한인학생이 가장 많이 합격한 캠퍼스는 어바인으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181명이 증가된 1,301명이 합격통지를 받았다. 이밖에도 샌디에고(1,174명), 리버사이드(999명)의 캠퍼스로부터 많은 한인학생들이 입학 허가를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자 명단 및 타 캠퍼스 입학 옵션
UC 측은 비롯 불합격자의 수는 높아졌지만 UC 입학을 위한 기본적인 자격을 갖추고 있는 대부분 학생은 UC계열 대학에 입학을 할 수 있다며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에 불합격 통지를 받은 1만960명의 학생들은 UC리버사이드와 UC머세드에 입학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됐다. 또한 현재 1만712명의 학생들이 올해부터 실시되고 있는 대기자 제도 일환으로 현재 명단에 올라 있다.
UC머세드의 경우 현재 총 학생 수가 3,000여명에 불과한데 앞으로 20년 안에 정원을 2만5,000명까지 늘릴 계획을 세워두고 있어 당분간 다른 UC 대학에서 불합격 통지를 받은 학생들을 UC머세드에 대리 입학시키는 것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을 보이고 있다.
UC 측은 또한 비록 합격률이 낮아졌다고 해서 합격한 학생들이 모두 합격한 대학에 입학하는 것은 아니라 점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불황으로 인해 일부 가정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적지 않은 수의 UC 합격 학생들이 집에서 가까운 커뮤니티 칼리지나 칼스테이트 대학에 입학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UC에 입학하는 학생은 예상보다 낮아질 수 있으며 이들이 비운 정원을 메우기 위해 대기자 명단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캠퍼스에 입학할 수 있는 기회도 엿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꼭 UC 대학에 들어가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편입 등의 방법으로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길은 아직도 있다”고 전하고 있다.
<백두현 기자>
UC계열 대학의 문턱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2010~11학년도 UC계열 합격자 통계에 따르면 올 가을학기 UC 합격률은 역사상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UC버클리 캠퍼스.
중·상위권 UC 대학 합격생의 평균 고교 GPA 성적은 4.0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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