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도도한 그녀들이 날리는 ‘로즈 골드’ 하트가 아저씨들의 심장을 관통할 것 같다. 언뜻 보면 유럽의 성에 갇혀 사는 창백한 얼굴의 공주가 떠오르지만, 가까이 갈수록 레트로 모던 팝 컬러가 펑키한 즐거움을 준다. 도자기 같은 완벽한 피부 표현은 기본이고, 과도한 디테일을 자제하고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색조 화장이 포인트다. 전반적인 느낌은 환상적인 빛과 강렬한 반짝임으로 무장한 봄의 뮤즈에 가깝다. 청순 글래머 신세경의 상큼발랄 메이컵, 섹시 아이콘 이효리가 선보인 ‘로즈 골드 메이컵’이 올 봄 메이컵의 교과서이다. 특히 2009년을 지배하던 딸기 우유빛 핑크의 사랑스러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골드 빛을 가미한 로즈 골드 메이컵은 핑크 자체의 화사함을 넘어서 빈티지한 이미지로 도도한 그녀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010년 화장품 브랜드별 스프링 메이컵 컬렉션을 소개한다.
맥 릴리랜드의 청아함
바비 브라운의 생동감
라네즈의 도발적 돋보임
스틸라의 보석같은 광채
슈에무라 에제리 도도함
■M·A·C ‘릴리랜드’ 컬렉션
아마도 올 봄 여성들이 가장 갖고 싶어 하는 스프링 메이컵 컬렉션은 ‘맥 릴리랜드’(M·A·C Lilyland)일 듯하다.
백합처럼 청아한 이미지를 강조한 맥 릴리랜드 컬렉션은 피부에 화장을 입히는 것이 아니라 피부에 색을 물들이듯 자연스러우면서 은은한 느낌이 나도록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테마 컬러는 핑크, 코랄, 플럼, 앰버 4가지로, 개성이 강하고 생동감이 넘쳐 분위기에 따라 원하는 컬러 표현이 가능하다.
은은한 꽃무늬가 새색시에게 어울리는 릴리 퓰리처(Lilly Pulitzer)의 시그니처 패턴에서 영감을 받은 페이스 파우더와 아이새도가 환상의 섬 플로리다 키웨스트를 연상시키는 밝고 정제된 색감으로 백합보다 아름다운 그녀로 만들어준다. 아이새도는 매트하면서 펄감이 가득한 화이트, 애플그린, 페일 핑크 3가지 컬러. 또한 한정판으로 출시된 ‘기브 미 리버티 오브 런던 컬렉션’도 인기를 끌 예정이다.
상큼발랄한 ‘봄의 뮤즈’
■바비 브라운 ‘카바나 코럴’ 컬렉션
바비 브라운 카바나 코럴(Bobbi Brown Cabana Corals·사진) 컬렉션은 다양한 피부톤에 어울리는 산호빛 컬러 팔레트가 겨울 동안 숨어 있던 생기를 찾아준다. 뉴 핑크 코럴 컬러부터 유니버설 누드 코럴 컬러까지 발랄한 여성스러움을 제대로 표현해주는 컬렉션.
핑크 쿼츠 시머 브릭 컴팩트는 핑크, 베이지, 브라운 컬러가 믹스돼 자연스러운 우아함을 표현해 주고, 넥타 시머 브릭 컴팩트는 핑크와 코럴톤의 진주 펄 광채를 뿜어내주는데 5가지 순수 성분이 어우러져 윤광 메이컵을 완성해 준다. 여기에 입술과 볼에 모두 바를 수 있는 팟 루즈 포 립스 앤 치크로 생기를 더해주고, 선셋비치, 골든넥타, 코럴 샌드 3가지 컬러가 출시된 펄감이 가미된 립글로스를 덧발라주면 얼굴 전체에 생기가 넘친다.
■라네즈 ‘오너먼트’ 봄 컬렉션
여성의 장신구에서 모티브를 얻은 라네즈 화장품의 봄 컬렉션 ‘오너먼트’는 핑크 금속의 재질로 가공한 화려한 패키지가 여심을 사로잡는다. 풍부한 색감과 과도한 장식이 돋보이는 장식적인 무드를 메이컵으로 가져와 오너먼트 핑크와 오너먼트 레드 2가지 팔레트를 선보였다.
건조한 듯한 오프 화이트 느낌의 창백하면서도 로맨틱한 피부톤 표현과 도발적으로 돋보이는 입술의 조화로운 표현이 중요한 메이컵이다.
올 봄 인기를 끌 전망인 컬러 팔레트는 ‘오너먼트 핑크’이다. 오너먼트 팩트를 이용해 피부를 보송하고 결점 없이 매끄러운 질감으로 연출한다. 베이지, 라벤더, 퍼플로 구성된 아이새도가 은은히 빛나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화려한 마무리를 원한다면, 오너먼트 화이트 컬러를 살짝 덧발라 화려한 펄감을 연출한다. 립스틱 역시 오너먼트 핑크로 딸기우유 빛으로 표현하고 큐빅 핑크 글로스를 가볍게 발라주면 블링블링 메이컵이 된다.
라네즈 화장품 ‘오너먼트 핑크’ 룩을 연출한 라네즈 전속모델 송혜교.
■슈에무라 ‘에제리’ 컬렉션
슈에무라 ‘에제리’(Shu Uemura Egerie) 컬렉션은 에너지 넘치는 디스코와 로큰롤의 글래머 룩에서 영감을 받은 컬러 팔레트이다. 다가오는 봄 강렬하고 화려한 팝의 느낌을 살려주는 컬렉션으로, 오묘한 광채가 감도는 새틴 피니시가 여성스러운 느낌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도도하고 섬세한 매력을 풍긴다. 은은하고 신비로운 새틴 글로우 하이라이터와 블러시로 미래에서 온 여신처럼 환상적인 빛과 강렬한 반짝임이 돋보이는 메이컵이다. 바이올렛, 블루, 민트 등 부드러운 크림 아이새도와 화려한 펄 파우더로 구성된 듀오 아이새도로 대담한 눈매를 표현하고 베이지 톤 립스틱을 매치한 락 바이올렛 룩은 신비로운 여신 이미지를 창출해 낸다.
맥이 출시한
‘기브 미 리버티 오브 런던 컬렉션’.
청순 글래머 신세경을 모델로 내세워 상큼 발랄한 봄의 뮤즈를 표현한 더 바디 샵.
로즈 골드 메이컵으로 섹시하면서 고급스러운 아름다움을 표현한 이효리.
■스틸라 ‘더스트 투 다이아몬드’ 컬렉션
스틸라(Stila)가 출시한 2010 스프링 메이컵 ‘더스트 투 다이아몬드’ 컬렉션은 화려한 보석 성분이 제품에 함유된 컬렉션이다.
핑크와 퍼플 다이아몬드를 뿌린 듯 반짝반짝 빛나는 시머링 아이새도와 신비로운 보석 같은 핑크 컬러의 입술, 뺨, 그리고 길고 풍성한 속눈썹 등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메이컵이다.
골든 토파즈, 아메티스트, 블랙 다이아몬드, 로즈 쿼츠 4가지 색상의 주얼 아이새도 팔레트는 컬러 하나하나가 밝고 반짝이도록 연출되며 다양한 컬러 혼합으로 그라데이션도 가능하다. 주얼 립글레이즈는 신비로운 보석처럼 입가는 빛나고 입술은 볼륨감 있게 만들어준다. 핑크 다이아몬도, 아메티스트, 골든 토파즈 등 눈부신 펄감이 가득한 3가지 새로운 컬러가 은은하면서도 톡톡 튀는 반짝임을 연출한다.
마지막으로 속눈썹 위에 뿌려진 다이아몬드 더스트 효과를 내는 블랙 다이아몬드 마스카라는 더욱 풍성하고 완벽한 속눈썹을 연출한다.
빛나는 요정 이미지를 선보인 스틸라 화장품 ‘더스트 투 다이아몬드’ 컬렉션 모델 황정음.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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