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은 항상 움직인다. 우리가 느끼지 못할 뿐이지 밤낮 없이 지구는 움직이며 땅 속 깊은 곳에서 항상 대소(大小) 지진은 ‘옴시렁 감시렁’한다. 지진은 인류 모두의 공동관심사이다. 지진은 큰 피해를 야기시키는 지구촌의 큰 숙제로 남아 있다.
지진은 왜 발생할까. 다음 대지진은 어디서 터질까. 과연 해결책은 있는가. 미 연방 지질 조사국(USGS)은 1900년 이래 일년 평균 18번의 대지진이 발생(강도 7.0~7.9)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총체적으로 대소 지진은 지난 10년 동안 145만 번으로, 미진으로부터 강진까지 하루에 50번 정도 NEIC(National Earthquake Information Center)에 탐지되었다. 그리고 여진(餘震)은 3,4번 따른다.
USGS는 버지니아 레스턴에 오피스를 두고 8,670명 직원에 캘리포니아 멘토와 콜로라도 레이크우드에 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첨단 국가지진 진동 연구소(Advanced National Seismic System-ANSS)는 콜로라도 골든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수천 개의 자료수집 분소가 미 전역에 산재돼 있다.
지진은 태양계의 인력과 지구 자체의 자전 +공전으로 암석 단층의 균열로 에너지 개스들이 분출돼 발생한다. 단층 변동에는 대체적으로 세 가지가 있다. 지구 내부는 수천도나 되는 용광로의 맨틀 물질로 돼 있고 바깥 부분은 10여개의 거대한 암판으로 구성돼 있다. 이 단층들이 맨틀 위를 서서히 이동하다가 충돌하면 균열이 생기고 지진이 발생한다. 지진 탐지기계 정확도는 아직도 시험중 이다.
지진에 대한 해답은 아직 요원하다. 그 이전에 지각변동만 읽을 수 있어도 사전통보는 가능하며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지진은 지구물리학의 해답이 필요한 분야이다. 역사적으로 종교나 무속사상은 지진발생과 피해를 ‘죄’와 ‘범죄’의식으로 연결시켜 해석해왔다. 천재지변에 대한 해결책을 죄와 사망에 직결시킨 것이다.
현대 사회의 지진은 경제, 정치, 군사, 법률, 의학, 문화, 산업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 시킨다.
최근 시사주간지 뉴스위크(1월15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위험 지역들을 나열했다. 그중에 대지진은 이집트, 영국, 미국 지역임을 지적했다. 미국은 미시시피강 연안과 중남미 지역의 암석판 가운데 지진대가 속해 있으며 샌프란시스코 대지진(1906)보다 큰 규모의 지진이 지난해만도 167차례나 감지됐다.
아이티가 속한 카리브해 연안에서는 자메이카 수도 킹스턴이 대표적 위험구역이다. 네 차례의 강진(1692년 6월)이 발생하여 도시가 내려 앉아 일부가 항구로 변했다는 기록도 있다. 이번 대지진도 1월12일 오후 4시12분에 강도 7.5로 발생하여 사망자만도 20여만 명에 추정돼 황폐화된 복구 원조에 국제사회가 7억 달러 원조를 약속했다. 구조 작업과 복구작업에는 전세계 40여개 구조팀에 1739명 대원들이 활약 중이다.
동경 지진대는 3,900만 인구가 지진 위협 속에 살아가고 있다. 지진이 난다면 그로 인한 피해액수가 가장 큰 대상 지역으로 인정(2009)을 받아 초조하다. 일본의 대지진은 사상자 14만 2천명을 낸 1923년을 위시하여 1855, 1812, 1782, 1703년도의 강진과 피해가 기록되었다.
중국 중남부 지진 공포로 주민들이 불안에 떠는 보도(1월27일)가 나왔다. 그 일주일 후에 쓰촨에 여진이 발생(2월1일)했다. 주민들이 불안에 떤 이유는 100년 된 우물의 수위가 상승해 넘쳤고, 동면(冬眠) 중이던 붉은 색 줄무늬의 뱀 떼가 출현했고, ‘지진 구름’으로 불리우는 조개껍질 형태의 높은 구름이 지역 주민을 놀라게 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쓰촨 대지진은 2008년 5월12일 오후 2시28분(현지시간)에 발생하여 사망자 8만 8천명과 실종자들을 냈다. 사람들은 북두칠성이 앵 돌아졌다고 말했다.
강력지진은 아니더라도 한국에서도 60여회의 지진(2008)이 관측되었다. 기상청은 평균 41회 보다 19회가 많은 기록(1999~2008)으로 지진 발생 횟수 50회(2006)보다 10회가 많은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진(규모 4.1)은 지난해 5월2일 경북 안동시 서남에서 약 2km 떨어진 지역에서 발생했다. 다음으로 부산, 대전, 서울, 광주에 미진 기록이 있다.
한반도 땅 밑에서 일어나는 암석 균열조사, 인재 대비책, 내전 설계 대상, 강진 대비에 대해 전문가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문제는 국내 활성 단층(지하 1km~70km)의 지진 주기에 대한 조사는 고사하고, 얼마나 존재하는 지 조차 파악돼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의미없는 통계 자료는 지난 32년간의 추이로 한국 지질 자원 연구소와 지질 연구 센터는 내진 설계를 소홀히 하여 대형 지진이 생기면 아이티 이상의 참사를 당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서울시만도 총 건물수와 아파트가 62만 8325채 중 내진 설계가 반영된 것은 6만 1919채로 겨우 9.85%에 불과하다.
지진피해는 엎친데 덮친격으로 사망과 사상자가 넘치는 지옥 그 자체다. 보통사람들은 천재지변의 피해를 알기 힘들다.
온갖 자연재앙이 빈발하는 세상을 살기 위한 지혜로는 탐욕을 버리고 여유로운 마음이 필요하다. 오늘이 내 인생 최고의 행복한 날로 살아가는 것이다. 맘 비우지 않고는 복이 채워질 수 없다. 복도 물리적인 현상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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