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 성적·새 추천서 우송
입학 담당자와 계속 접촉
불합격에 대비 타대학에 지원
■ 보류통보
가장 중요한 점은 보류통지를 받았다는 것은 일단 합격 점수를 획득했다는 것이다. 모든 면에서 입학의 가능함을 인정받았지만 정원 초과 등의 이유로 현재 입학이 보류됐다는 것이 바로 보류통보이다. 그리고 이 지원서는 정시전형으로 넘어가 다뤄지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합격 가능성이다.
전문가들에 따라 의견에 차이가 있는데, 보류통보를 받은 지원자들의 정시전형 합격률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없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이다. 정시전형에서도 매우 우수한 학생들이 몰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은 더욱 문제가 될 수 있다. 즉 문은 계속 두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1. 보류통보를 받은 이유를 알아본다.
일단 왜 보류통보를 받았는지를 입학 사무실에 연락해 알아본다. 입학 사무실에 연락할 때는 정중한 태도를 취하고 왜 이 대학 입학이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전달한다. 지원서에 더욱 추가할 내용이 필요한지도 알아본다.
2. 추가 정보를 보낸다.
SAT나 ACT 성적이 높아졌으면 이에 대한 추가 정보를 대학 측에 보낸다. 최근 향상된 GPA나 새로 시작한 과외나 봉사활동 그리고 스포츠 팀 가입 등도 추가로 보낸다.
3. 새로운 추천서를 보낸다.
만약 대학에서 새로운 추천서를 받는다면 이를 작성해 대학에 보낸다. 두 번째로 보내는 추천서는 처음 추천서보다는 좀 더 자세하게 지원 대학 입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
4. 입학 담당자와 계속해서 접촉을 갖는다.
학교 입학 담당자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자신의 의지와 희망을 분명히 전달하면서 지원서 제출 때 보내지 못했거나, 그 이후에 자신의 능력 등을 입증할 수 있는 수상내역 등이 있으면 곧바로 보내주도록 해야 한다. 대신 너무 학교 관계자에게 압박감을 느끼게 하거나, 정도를 벗어난 태도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5.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다.
대다수의 보류통보 지원자들은 합격통지를 받지만 합격통지를 못 받은 경우도 있다. 이를 미리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입학이 가능한 대학에도 원서를 제출하고 편입도 생각해 본다.
보류통보 대처법은
많은 대학 지원자들이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이나 ‘얼리 액션’(early action)에 대한 합격통보를 받는 시기이다. 물론 합격통보를 받으면 큰 문제가 없지만 일부 학생들은 ‘보류’(deferred) 통지를 받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면 원했던 합격통보 대신 보류통보를 받은 학생들은 어떻게 하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까? 또한 정시전형에서 합격통보 대신 대기자 명단에 올랐을 경우에나 불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등을 알아본다.
불합격 통보 받았다면
원서 오류·SAT 점수 향상 때
대학 측에 어필할 수 있어
■ 불합격통보
최근 대입 경쟁률이 크게 높아지면서 일단 불합격통보를 받았다면 그 대학에 어필(appeal) 등을 통해 들어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일부 대학에서는 어필 자체를 받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불합격통보를 받은 후 화가 난다고 무조건 어필을 하는 것은 무모한 행위라는 것이다.
어필을 해야 할 상황과 어필을 해도 합격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들을 알아본다.
1. 어필이 가능한 상황
대학 측에 전달할 아주 중요한 정보가 발생했을 경우 어필을 한다. 매우 중요한 상을 수상하거나 SAT 테스트 스코어가 20~30% 정도 수직 상승했으면 어필을 고려해 볼 만하다. 또한 처음 제출한 원서에 성적이 잘못 기입되었거나 SAT 성적이 잘못 전달되었으면 어필을 해야 한다.
2. 어필이 가능하지 않은 상황
-원서를 다시 점검하기를 원할 때.
-자신과 비슷한 성적의 주변 동료가 합격통보를 받았을 경우.
-학교 가이드라인에서 비교된 나의 성적이면 합격선에 들어갔을 때(성적이 사정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입학이 더 어려운 학교로부터 합격통보를 받았을 때.
-학교의 사정 과정이 잘못되었다고 생각될 때.
■대기자 명단에 올랐다면
역대 최고 경쟁률 기록
합격 가능성 높지 않아
‘2지망’에 등록금 납부
올해는 미 대학마다 역대 최고의 입학 경쟁률을 보인데다 명문대학일수록 합격 대기자 명단도 크게 늘어난 상태여서 예년처럼 대기자 명단에서 합격자로 신분상승 하는 일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렇다고 대기자 명단에 올랐다고 마냥 대기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 대기자 명단이 불합격 통보보다야 낫지만 반드시 합격한다는 보장도 없는 만큼 나름대로 전략을 세워 대처해야 한다.
대기는 대학이 합격자들의 등록상황에 따라 정원을 채우기 위한 그룹에 들어간 것으로, 정시 전형 합격자 가운데 실제 등록자를 받은 뒤 정원에서 모자라면 이들 그룹에서 적격자를 뽑아내는 것이다. 때문에 언제, 몇 명을 추가 선발하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래도 조기전형에서 보류 통보를 받은 학생과 마찬가지로 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물론 차선도 함께 진행하는 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1. 2차로 지망해 합격된 대학에 등록 예치금을 납부한다.
하지만 무조건 대기자 명단에만 100% 의존해 이미 합격한 대학의 입학 기회를 놓칠 수는 없는 일이다. 대기자 명단에 오른 학생들의 합격통보는 빠르면 5월이나 6월, 때로는 7월에서야 받아볼 수 있기 때문에 일단 합격된 대학 중 한 곳을 골라 5월1일까지 등록 예치금을 납부하고 등록의사를 전달한다.
2. 대기자 명단에 오른 이유를 알아낸다.
해당 대학의 입학담당 사무국에 연락을 취한다.
대기자 명단에 몇 명이 올라 있는지, 지난해에는 대기자 명단에서 몇 명이 합격했는지, 자신의 합격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꼼꼼히 알아본다.
3. 다시 한 번 자신의 입학 소망을 전달한다.
대기 명단 통보를 보낸 대학에 다시 편지를 보내 자신이 여전히 입학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높은 관심과 열정을 보여주고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할 것이라는 확신도 심어준다.
4. 자신의 가치를 높인다.
합격하면 해당 대학과 지역사회에 어떤 공헌을 할 수 있을지 다시금 일깨워준다. 새로운 교사 추천서나 작문 샘플 등을 추가로 제출할 수 있는지도 확인한다. 최근 향상된 학교 성적이나 내세울 만한 수상 내역이 있다면 대학에 이를 즉시 알려 자신의 기록을 업데이트시킨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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