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베이트는 단순히 웅변이나 토론 능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의 의견을 신중하게 듣고, 자기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인간관계와 리더십에서까지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 또 이를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이는 학교 공부와도 연결이 된다. 기회가 되고, 자녀가 해보고 싶다면 도전해 볼 만한 분야이다.
■‘디베이트’ 다소 생소한데 유익한 점은
발표·표현력 향상, 사회 진출때 큰 도움
Q. 디베이트(debate)에 관심을 가지는 부모들이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과외활동이 많은 데, 디베이트가 얼마나 유익한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A. 우선 기나긴 여름방학의 끝은 새로운 학년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debate의 시즌이 왔음을 알립니다.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debate대회를 위해 여름방학 동안 debate program이나 debate camp 등을 통해 먼저 준비를 시작한 학생들도 있는 반면, 아직까지도 debate에 대하여 생소한 학부모님들이나 학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debate가 한국말로 ‘토론’인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단지, 한국사회에서 생각하는 토론과 미주류사회에서의 토론은 여러 가지 부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문화를 기준으로 본다면 토론은 찬반 두 편이 나뉘어져서 서로의 의견을 주장하는 단순한 면이 있지만 미주류 debate는 주제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폭 넓은 자료모집을 더 중요시 합니다.
또한 찬반 양측이 각각 모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상대방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고 이해시켜 동의하게 이끕니다.
이곳에서 debate를 통하여 학생들에게 사회성을 고양시키고 리더의 자질이 함양되는 것을 보고 한국의 학생들에게도 이 좋은 프로그램을 소개하려는 계획을 세워 2009년 6월29일부터 3주간 한동대학교 법대의 여름특강으로 NFL 형식의 ‘Prep Time Speech and debate Program’을 처음 시도하였습니다. 다른 학교보다 더 진보적인 교육방식과 범 글로벌 리더를 키운다는 한동대학교의 목표에 debate가 가장 적합할 것 같아 학생들을 지도할 debate 코치와 contents를 공급하였습니다.
하루 세 시간씩 주 5일을 한 결과 학생들의 반응은 이 debate program은 선택과목이 아닌 필수과목이여야 한다는 것이었고, 특강을 신청하지 못한 학생들은 다음 기회엔 꼭 수강하겠다는 고무적인 결과가 나왔으며, 이 특강은 학점까지 인정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본과로 채택될 가능성도 있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또한 대학생이 아닌 중, 고등학생들에게도 소개하고자 7월4일부터 7월23일까지 3주간 하루 3시간 주 5일 한동국제학교 초, 중고 63명에게 여름특강으로 코치와 contents를 제공하였고 역시 학생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마지막 주간은 debate 대회도 개최하였고 짧은 기간이었지만 학생들의 열정은 뜨거웠고 학부모의 반응도 좋았습니다.
이번 debate program을 통하여 우리 한국학생들도 이런 체계적이고 좋은 프로그램을 계속한다면 앞으로 한국에서 글로벌 인재를 많이 배출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제 9월에 있을 리그전과 10월부터 시작하는 open tournament를 위해 여름방학동안 열심히 준비한 학생들의 마지막 점검을 위한 debate camp가 8월17일부터 6일간 Palm Spring에서 집중적인 준비로 들어갑니다. 2008년에 우리학생들이 많은 대회에서 상위 입상하는 쾌거를 이룩하였고 2009년에는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코치, 학생, 부모님들이 한 마음이 되어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시 정리를 하면 debate 훈련을 통해 학생들은 자료수집 및 분석에서부터 시작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논리정연하게 글로 옮겨 쓰는 단계를 거쳐 말로써 자신의 주장을 전달하게 됩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상대방의 주장을 심도 있게 경청하고 핵심을 파악하여 질문을 함으로써 듣기실력과 창의력의 향상은 물론이고 순간대처능력인 순발력까지 기르게 됩니다. 더 나아가 사회, 경제, 정치 등 당면한 문제들은 물론 그밖에도 다양한 분야를 다루므로 풍부한 상식을 기르게 되어 자신의 장래까지 심사숙고하게 되는 기틀도 됩니다.
debate는 이제 단순히 명문대학을 가기위한 한 가지 추가적인 과외활동보다 더 크고 높은 자신의 꿈을 위해… 그리고 미 주류사회에서의 리더로서 성장하기 위한 필수적인 program 중 하나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많은 우리 한인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이 debate를 훈련받기를 적극 권장하는 바입니다.
손 순 원장 / 세리토스 아너 아카데미
(562)402-0011
Honors123@hotmail.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