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이야기/재테크 (1) 15만 달러로 80만 달러 만들기’
곽동현
미국은 학기가 9월에 시작이므로 여름 방학 기간은 큰 의미가 있다. 학생들에겐 긴 방학 동안 새 학년을 위한 공부를 하기도 하고 각종 서머 캠프로 새로운 경험과 지식을 습득하게 된다. 융자 일을 하는 필자도 6월부터 시작되는 여름 기간이 연중 가장 바쁘다. 주택구입의 시기가 자녀들 학년 이동에 맞춰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 년 중 매물이 가장 많이 나오는 시기도 지금이고 매매도 가장 왕성히 이루어진다. 고객의 지인 중 이삿짐업을 하는 분이 계신데 요즘은 밀려오는 전화로 식사를 못 할 지경이라고 한다. 이처럼 좋은 학군을 따라 렌트를 다시 얻고 주택을 장만하고 분주한 시기에 주택으로 재테크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지 필자가 직접 고객들과 상담하고 진행하고 있는 경험을 토대로 몇 주 동안 연재를 하려고 한다. 그럼 평범한 우리 이웃이 어떻게 부자가 되는지 한번 알아보자.
이번 주는 그 첫 번째로 맞벌이 부부가 15만달러로 15년 안에 80만달러를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자.두 부부가 맞벌이를 하고 있는데 남편은 주급 생활을 하고 아내는 작은 네일 가게를 갖고 있다. 부부가 맞벌이해서 한달 Net 소득이 적을 땐 6,500달러 정도에서 많으면 8,000달러 정도이다. 현재 조금 넓은 2베드룸을 2,500달러에 렌트로 살고 있다. 이 부부는 맞벌이 하면서 렌트비
와 여러 비용이 들어가고 한 달에 한 1,000달러 정도 모을 수가 있었다.
이것을 계도 넣고 적금도 붓고 해서 5년동안 5만달러 정도 모았다고 한다. 부모님과 주위에서 이제는 주택을 장만하라고 하고 여느 부모님처럼, 주택을 장만하라고 양가 부모님께서 10만 달러를 주택 보조비용으로 주셨다. 또 현재 약간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데 클로징 비용정도는 흡수할 수 있는 정도이다.
자, 그럼 이 부부가 맞벌이해서 계돈으로 5년에 5만달러 모은 것을 이제 15년 안에 80만달러로 만들어 보자.이 부부가 지금 주택을 보고 계약했는데 뉴욕 퀸즈의 학군이 괜찮은 L지역에 1패밀리 하우스를 60만달러에 구입 했다. 3년 전만 하더라도 2006년에 70만달러 호가하던 주택이었다. 중요한 것은 융자 부분인데 5년 동안 모은 돈과 부모님께 받은 돈을 합쳐 15만달러 정도를 우선 다운한다.
그럼 나머지 45만달러를 융자 받게 되는데 먼저 1 패밀리 컨포밍 융자 한도액인 41만7000달러를 먼저 받고 나머지 3만3000달러는 홈에퀴티로 2차 융자를 얻는다.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가 5.25% 정도 나오니 1차 모기지 융자의 월페이먼트는 2,300달러 정도이다. 여기에 세금과 보험을 합하니 2,600달러가 약간 넘는다. 이 정도면 매달 내는 렌트 정도 수준이다. 그리고 2차융자는 홈에퀴티로 현재 이자가 4%정도 이니 고작 100달러가 약간 넘는 정도이다.
그래서 주택 모기지 전체로 약 2,700달러에서 2,800달러 정도로 렌트를 약간 넓은 곳으로 얻어 이사를 한 정도이다. 이 맞벌이 부부는 이렇게 주택을 장만하고도 한 달에 1,000달러에서 1,500달러 정도는 계돈을 부을 수 있다고 했다.
이제 이 계돈을 부을 수 있는 여유자금으로 30년 모기지를 단축 시켜보자. 만약 이 부부가 한 달에 1,000달러 정도를 원금으로 갚아 가면 1차 모기지 융자를 30년에서 정확히 15년 하고 몇 개월 만에 전부 갚을 수 있다. 만약 이 부부가 조금 무리를 해서 한 달에 1,500달러만 추가로 원금을 갚아가면 이 30년 모기지는 12년 정도면 끝이 난다. 30년 모기지 융자라고 해서 꼭 30년 까지 갚아가야 되는게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원금을 추가로 갚아 가는 만큼 그 기간을 30년에서 20년, 15년 심지어 10년 안쪽으로도 단축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부가 한 달에 1,000달러 정도만 꾸준히 원금을 갚아나가면 15년 전후로 해서 빌린 돈은 전부 상환이 가능할 것이다.
만약 처음부터 15년 모기지 상환을 얻으면 한 달에 1,000달러 정도를 더 내고 이자도 4%대로 훨씬 싸게 얻을 수가 있다. 하지만 필자는 항상 고객들에게 무리하지 않는 방향을 권한다. 15년 모기지는 의무적으로 한 달에 1,000달러씩 더 페이 해야 하지만 30년 모기지는 현재 렌트 수준에서 고객이 직접 조절해서 그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갑자기 가계에 어려움이 생기면 페이먼트 페이스를 좀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이다.현재 주택 시장은 거품이 많이 빠졌다느니 이제 바닥을 쳤다느니 아직 더 내려간다느니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한 3년 전보다는 이 부부가 구입한 주택이 10만달러이상은 싸게
구입했다는 것이고 주택 가격이 내년에 더 떨어질지 예상할 수는 없으나 분명히 예상할 수 있는 것은 15년 뒤에는 최소한 80만달러이상은 올라간다는 것이다. 이것은 소비자 물가 지수를 연 최소 3% 정도 인상 한다고 봤을 때 60만달러 주택은 10년 정도면 80만달러가 넘어간다. 그러니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한다고 해도 15년 뒤엔 80만달러정도 예상해도 별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이 부부가 그냥 렌트를 살면서 계를 붓거나 은행CD등으로 재산을 증식한다고 하면 15년 동안 얼마를 모을 수 있을까? 은행 이자를 많이 주는 곳이 3% 정도이니 15년 동안 최대한 모을 수 있는 자금은 20만달러정도이다. 15년 동안 15만 달러로 80만달러를 만드는 방법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은 계나 은행으로 자금을 돌리다 보면 15년 동안 그 자금을 사용해야 될 유혹이 얼마나 많을지 상상해보라?
각종 사고에 계돈 탔으니 차도 좀 좋은 것으로 바꿔야 되고 여기 저기 지인들이 힘드니 좀 빌려 달라고 할 수도 있다. 아무튼 15년 동안 고스란히 그 자금을 간수 하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하지만 주택으로 재테크를 하면 자금을 굴리려 이곳저곳 이자가 좋은 데로 옮겨 다닐 필요도 없고 꾹 묻어놓고 시간만 지나면 돈을 만들어준다. 15년 안에 집 팔아서 돈 빌려줄 일이 생기겠는가? 이 맞벌이 부부는 단언컨데 15년 뒤에는 80만달러는 만들 수 있고 다음 주에 이어지는 재테크로 100만달러 대열에 들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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