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이나 부모는 없다. 특히 대학 입시에서 리더십은 학생을 평가하는데 매우 중요한 가산점이 될 수 있다. 만약 사관학교에 지원하는 경우라면 그 가치는 더욱 커진다. 문제는 리더십을 어떻게 키우느냐는 것이다. 단 시간내 특수훈련 과정을 통해 얻어질 수는 없다. 꾸준한 시간투자와 본인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리더십 키우기’를 위한 워밍업과 요령을 살펴본다.
각종 운동·봉사하며
인간관계·사회성 배양
보이-걸 스카웃도 효과
일찍 시작할수록 유리
# 리더십이란
쉽게 이해한다면 단체 또는 팀의 선두에 서서 이끄는 힘을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존경을 받아야 하고, 역으로 자신의 존재와 능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이렇게까지 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스스로의 희생과 맡은 일에 대한 뚜렷한 책임의식을 몸으로 보여줘야 한다. 또 의사결정 과정에서 상대방을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어야 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할 줄도 알아야 한다.
이 같은 조건들이 충족될 때 진정한 리더십을 갖추게 된다.
대학 입시에서 사정관들이 지원자의 지원서 항목 중 과외활동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는 이유는 지원자가 대학생활에 자신감을 갖고 임하고, 나아가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대학을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가를 찾아보기 위함이다. 즉 건강한 학생을 찾으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사회에 진출해서 더욱 큰 빛을 발할 수 있다.
# 내 아이는 리더십이 있을까
모든 아이들에게는 ‘리더십’이 잠재해 있다고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를 찾아내고, 훈련시켜, 구체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고등학교에 진학해 그럴듯한 지원서 작성을 위해 단기훈련에 매달린다면 효과는 적을 수 밖에 없다. 그 만큼 장기간에 걸친 투자와 개인의 노력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때문에 가급적 어릴 때(초등학교) 일수록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학교 때까지는 각종 교내 클럽활동이 그리 활발하지 않다가, 고등학교부터 많은 활동의 기회가 찾아오는데, 이 때 미리 준비하지 않은 학생들은 자신의 능력을 나타낼 수 있는 기회가 그 만큼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초등학교, 늦어도 중학교에서라도 어느 정도 준비를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 무엇이 훈련인가
말이 ‘훈련’이지 어떤 특별한 것을 반드시 해야 하는 딱딱한 의미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주변을 살펴보면 스스로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많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각종 활동(activity)에 어릴 때부터 참가하는 것이다.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축구 또는 야구 클럽에서 팀원으로 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를 통해 초기단계의 인간관계 형성과 사회성을 키우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봉사활동 역시 권장할 만한 방법이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저학년을 위해 책을 읽어주거나, 점심시간 같은 때 저학년 학생들을 관리하며 서로 다투거나, 심한 장난을 하는 것을 감시하고 타이르는 것 같은 활동 역시 매우 유익한 활동이다.
만약 조금 더 조직화된 활동을 생각한다면 보이 스카웃 또는 걸 스카웃에 가입해 활동하는 것이 상당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수지 오 3가 초등학교 교장은 “어릴 때부터 이 같은 활동을 하게 되면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존재와 가치관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된다”면서 “특히 행동이 나쁘거나 말썽꾸거리 아이들도 이 같은 기회를 통해 전과 다른 모습의 건강한 학생으로 변하는 것을 자주 발견하게 된다”고 말했다.
리더십 훈련은 어릴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외활동이나 봉사활동 등이 그 훈련의 시작이며, 보이스카웃 활동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스피치-작문 훈련으로 단점 개선
# 다른 방법은
앞에서 언급했던 내용들은 주로 그룹 활동을 바탕으로 책임과 의무를 배우고, 실행하는 것을 통해 리더십을 키우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추가 훈련을 받는 것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인 훈련을 통해 개선시키는 것이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스피치 훈련과 작문 훈련을 손꼽을 수 있다.
말하는 능력은 자신의 판단이나 주장을 논리적으로 설명해 상대방을 이해시키는데 매우 중요하다. 이는 대화법과 인간관계 형성에 중요한 바탕이 된다. 또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미리 글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 ‘리더 인 미’ 읽으면 도움
자녀의 리더십을 키워 주기 위해서는 부모도 공부해야 한다.
방법론적 무장을 도울 수 있는 추천도서로 스티븐 코비(Stephen R covey)가 저술한 ‘리더 인 미’(Leader in Me)가 있다.
베스트 셀러로 학부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 책은 리더십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방법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문판으로 일반 서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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