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수업은 고등학교와는 전혀 다르다. 강의실에 있는 시간이 고교시절보다 적어도 자신이 해야 할 공부가 훨씬 늘어나고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드디어 고대하던 합격통지서를 받았다. 모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얻은 결과이기에 학생과 학부모 너무나 기쁠 것이다. 그동안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 지금부터는 바른 대학생활을 하기 위한 준비에 힘을 아끼지 말아야 할 시기이다. 입학통지서와 함께 대학에서는 각 학과 등록 설명서, 기숙사 신청서, 등록금 및 재정보조 오퍼 내역 설명서 등 여러 가지 앞으로 입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해야 할 일들을 서면을 통해 보내온다. 이런 기본적인 준비는 물론 대학 입학과 함께 신입생들이 할일은 마음가짐부터 여러 가지가 있다.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신입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을 꼭 상기하고 대학 준비에 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올 가을 입학을 앞둔 신입생들이 알아두면 좋은 팁들을 정리했다.
강의 선택·출석·예-복습·토론 등 혼자서 결정
활발-능동적 모습 보이고 공동 관심사에 흥미를
▲책임감과 독립심을 높인다
대학은 자유로운 곳이다. 모든 것을 스스로 알아서 대처하고 결정해야 한다. 독립적인 인격체로서의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만큼, 때로는 어려운 순간을 스스로 극복해 내야 한다. 난생 처음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는 대신 책임도 따른다는 것이다. 과목을 스스로 선택하고, 강의에 빠지지 말고 출석하며 예습과 복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모두 학생이 몫이다. 모든 것이 180도 달라진다. 공부도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하고, 전혀 다른 성격의 사람들과 소셜라이프를 꾸려가야 한다. 교수와는 토론 등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동안 부모와 교사가 해주던 일의 상당 부분이 자신의 손에 달려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평범하고 원만한 사람이 되라
사람마다 성격이 다른 만큼 쉽지 않은 일이지만, 입학 후 몇 주는 각기 첫 인상을 심어주고 나누는 시간이어서 나름대로 노력이 필요하다. 활발한 모습으로 많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얘기도 나누고, 첫 강의에서도 능동적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단체 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공통 관심사에 대해 흥미를 가져보는 것도 학교생활에 도움이 된다.
▲공부의 3분의2는 강의실 밖에서 해야 한다
대학 수업은 고등학교와는 전혀 다르다. 강의실에 있는 시간이 고교시절보다 적어도 자신이 해야 할 공부가 훨씬 늘어나고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더 이상 어린애가 아닌 성인으로서의 대우를 받기 시작하기 때문에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도 크지만 이를 이겨내야 한다. 자신이 스스로 학업에 소홀하지 않도록 너무 많은 시간을 아르바이트에 할애하지 않도록 조절하고, 시간 관리와 공부방법 등에 대해서도 스스로 알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15시간 강의를 들으면 30시간을 밖에서 공부에 몰두해야 한다.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고 룸메이트를 만난다
오리엔테이션은 앞으로 자신과 함께 4년을 보내게 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기회이자, 룸메이트와의 상견례 기회가 된다. 또 학칙과 학교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학교에 입학하면 가장 먼저, 그리고 어쩌면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될 사람이 룸메이트다. 입학 이후 서로 어떻게 지낼 것인지에 대해 대화도 나누고, 어떤 성격을 지닌 사람인지, 그리고 서로 고통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다. 그리고 기숙사 준비물을 파악도 중요하다. 자기만의 공간인 만큼 이것저것 필요한 것들이 있다. 학교 규정과 룸메이트와의 얘기를 통해 각종 정보를 알아낸다.
▲‘C’는 좋은 성적이 아니다.
일부 대학생들은 C 점수에 만족하고 대학 생활을 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상대 평가로 성적을 주는데 전체 학생의 20% 정도가 A, 그리고 30~60% 정도가 B를 받으며 C를 받는 학생은 15~20%에 지나지 않는다. 대학의 평균 GPA가 3.15(이는 B나 B+에 해당된다) 정도인 것을 볼 때 C학점이란 매우 낮은 학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절대 C 학점에 만족하지 말고 좀 더 높은 학점을 받도록 노력한다.
▲결과가 중요하다
많은 학생들이 대학에서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부 학생들은 낮은 점수를 받으면 교수에게 달려가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높은 점수를 호소한다. 하지만 대학에서는 사회생활과 같이 결과를 중요시한다. 결과적으로 얼마나 시험을 잘 쳤으며 프로젝트나 에세이를 잘 작성했는지에 따라 성적을 받게 된다.
▲반복적으로 문제를 계속 풀어본다
수학이나 과학 등의 과목을 선택했을 경우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봐야 한다. 고등학교 때는 한두번 풀면 알수 있는 문제들도 대학에서는 서너번 이상 풀어봐야 한다. 그만큼 문제들이 어렵기 때문이다.
▲차는 잊어라
적지 않은 학생들이 대학 입학과 함께 새 차 마련에 관심을 가진다. 캠퍼스에서는 특별히 차를 이용할 일도 없다. 신입생인 만큼 학교생활에 적응하는데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대학은 성장배경과 거주 지역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즉 대학 커리어가 인간관계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의미다. 만약 이같은 상황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 자칫 힘든 대학생활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외우지만 말고 분석도 하라
외우는 공부에서 분석을 하는 공부를 시작하는 곳이 바로 대학이다. 일반적인 공식이나 단어 등은 누구나 기본적으로 외우고 클래스에 가야 한다. 각 클래스의 해당 교수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이를 분석해 클래스에서 발표하고 에세이 등을 통해 그 내용을 잘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의 학생들이 높은 점수를 받는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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