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종·다문화 교육의 기회
한인들도 위상 더욱 높여야
2월은 초중고 학교에서 흑인 문화와 역사를 배우는 달입니다. 미국 전체 인구의 13%가 되는 흑인 인구에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대통령 오바마를 선출시킨 미국이니 올해는 ‘Obama Effect’(오바마 효과)라고 해서 흑인 역사의 달(Black History Month)인 2월에 더욱 고무된 흑인들이 미국 역사에 공헌한 점들을 다문화 교육의 일환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LA타임스에서 신문을 사용한 블랙 히스토리 액티비티(newspaper-based activities)를 15년 전 각 초중고 학교들을 위해 레슨 플랜을 준비해서 나누어 주었던 적이 있었고, 올해는 코카콜라 회사도 뉴욕 타임스에 흑인 역사의 달을 서포트한다고 큰 광고를 낸 것을 보았습니다.
제가 일하는 학교는 인종이 다양한 학교로서 백인 30%, 동양인 50%, 라티노 8%, 흑인 8%, 기타 4%인 학생 인종분포를 이루고 있는데. 흑인 인구가 8%밖에 되지 않지만 해마다 2월이면 흑인 문화/역사의 달을 맞아 각종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흑인 문화는 모든 인종의 학생들이 다문화 교육으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LA Jazz Society (LA 재즈음악협회)가 학교에 와서 학생들에게 재즈음악 공연을 벌써 선보여 주었고, 이번 주에는 미국 역사에 공헌한 각계각층의 흑인들에 대하여 학생들이 배우는 기회가 있습니다. 각 분야별로 몇몇 사람들을 꼽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교육계: Mary McLeod Bethune, Booker T. Washington, William E. B. Dubois
·정부·법조계: Thurgood Marshall, Colin Powell, Ralph Bunch
·사회개혁 및 민권운동가: Harriet Tubman, Rosa Park, Martin Luther King, Jr.
·발명가 및 탐험가: George W. Carver, Granville T. Woods, Matthew Henson
·텔리비전(TV): Oprah Winfrey, Bill Cosby
·음악: Louis Armstrong, Stevie Wonder
·의학: Charles Drew, Daniel Hale Williams
·문학: Langston Hughes, Toni Morrison
·인터테인먼트(Entertainment): Michael Jackson, Samy Davis, Jr.
학생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유명한 흑인 한 사람을 선택해서 리서치 페이퍼를 써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개인이 아닌 흑인 전체그룹이 미국의 체육, 음악, 미국의 민권운동 등에 공헌한 점을 미국역사의 한 부분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저희 학교가 위치한 Hancock Park 동네의 유명한 건축가 Paul Williams의 친척이 몇 년 전 저희 학교에 와서 지금은 작고한 Paul Williams가 지은 유명한 저택들과 건물들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또 유명한 흑인 음악가인 냇 킹 콜((Nat King Cole)의 딸 Natalie Cole이 예전에 자신이 저희 학교를 다녔다며 학교 동창생으로서 학교에 도네이션을 한 적이 있습니다.
미국 내 동양인들의 문화는 5월에 동양계 미국인 문화의 달(Asian-American Heritage Month)로 기념하지만 솔직히 5월에는 학생들이 시험을 많이 치는 테스팅 기간 때문에 5월5일 멕시코 축제인 싱코 데 마요(Cinco de Mayo)와 합치거나 테스팅 시작 전이나 끝난 후 겨우 스케줄에 넣도록 노력합니다.
정치, 교육, 법조계, 사회개혁, 비즈니스, 문학, 의학, 군사, 음악, 과학, 스포츠, 테크놀러지, TV, 영화, 미술, 등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 주류사회에 공헌한 한인들(Korean-Americans)에 대해서도 미국 학교 모든 인종의 초중고 학생들이 배우게 될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라고 희망하며 African-American Heritage Month에 저의 생각을 나누어봅니다.
소위 ‘흑인들의 애국가’(National Anthem of African-Americans)라고 일컬어지는 ‘Lift Every Voice and Sing’이라는 노래의 가사를 소개합니다.
Lift every voice and sing,
‘Til earth and heaven ring,
Ring with the harmonies of Liberty;
Let our rejoicing rise
High as the listening skies,
Let it resound loud as the rolling sea.
Sing a song full of the faith that the dark past has taught us,
Sing a song full of the hope that the present has brought us;
Facing the rising sun of our new day begun,
Let us march on ‘til victory is won.
Stony the road we trod,
Bitter the chast’ning rod,
Felt in the days when hope unborn had died;
Yet with a steady beat,
Have not our weary feet
Come to the place for which our fathers sighed?
We have come over a way that with tears has been watered,
We have come, treading our path through the blood of the slaughtered,
Out from the gloomy past,
‘Til now we stand at last
Where the white gleam of our bright star is cast.
God of our weary years,
God of our silent tears,
Thou who has brought us thus far on the way;
Thou who has by Thy might
Led us into the light,
Keep us forever in the path, we pray.
Lest our feet stray from the places, our God, where we met Thee,
Lest, our hearts drunk with the wine of the world, we forget Thee;
Shadowed beneath Thy hand,
May we forever stand,
True to our God,
True to our native land
교육상담 문의: drsuzie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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