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타임스(FT)가 선정 2009년 세계 최우수 경영대학원으로 선정된 펜실베니아 와튼 스쿨.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MBA 소지자는 여전히 거액을 주고 ‘모셔’가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2007년 MBA 졸업자의 평균 초봉은 8만452달러였고 평균 보너스는 1만6,463달러였다. MBA 졸업생들은 평균 2.4개의 직장에서 고용 제의를 받았다. 신규채용 때 가장 인기 있었던 분야는 마케팅과 세일즈 분야였으며 보수가 가장 많았던 직종은 컨설팅으로 평균 9만8,435달러였고 그 다음이 일반 관리직으로 8만9,506달러였다. MBA 프로그램은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나 고용주가 MBA 프로그램 학비를 납부해 주는 곳 많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파트타임 MBA 학생에게 9,767달러, 경영진 MBA에게는 2만7,374달러, 온라인 프로그램을 위해서는 4,042달러를 평균적으로 고용주들이 대납해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렇게 인기 높은 MBA 프로그램을 대학원 진입 시리즈로 알아본다.
■트랜드
현재 미국의 700여개 대학에서 MBA degree(경영학 석사학위)를 수여하고 있으며 이 중 425개 대학이 경영대학원협회(Association to Advance Collegiate Schools of Business)에서 인가를 받았다. MBA 프로그램은 법대(law school)나 의대(medical school)의 과정에 비해 비교적 쉽지만 유명한 대학에서 MBA 학위를 소지하기 위해서는 매우 치열한 경쟁과 노력을 거쳐야 한다.
현대의 MBA 소지자는 기본적인 마케팅과 세일즈 능력 외에도 원만한 대인관계, 뛰어난 의사소통 기술, 탁월한 팀웍 능력, 확고한 윤리관 그리고 바른 인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관련 분야에 일한 경험이 풍부하고 리더십과 분석력 거기다가 문제해결 능력까지 갖춰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를 위해 비즈니스 스쿨은 기업윤리, 기업의 사회 및 환경적인 책임, 협상과 흥정, 권유, 비즈니스 작문 등을 추가 과목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심지어 아트와 디자인까지 첨가하고 있다. MBA 학위 소지자들의 무대가 미국뿐만 아니라 국제사회로 확대됨으로써 국제적인 고객, 주주, 직원들을 잘 포용하고 아우를 수 있는 ‘부드러운 기술’이 절대적으로 요청되고 있는 시점이다.
특히 환경문제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MBA 소지자는 이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지금 전 세계 기업의 화두는 단연 자연환경 보존과 생태계 보존 쪽으로 기울고 있기 때문에 MBA 수업도 이쪽으로의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배출하고자 하는 수요와 공급의 논리가 확연히 적용되는 분야가 이곳이다.
■진학 준비
미국 내의 많은 기업들이 MBA 학위 소지 선호하는 경향이 늘어남에 따라 경영학 석사 과정으로의 지원자도 늘어나면서 경영 대학원의 인기는 날로 더해 가고 있는 추세이며 이에 따라 입학 경쟁률도 높아지고 있다.
명문 경영 대학원의 입학 요소는 기본적으로 학부 성적(GPA) 및 GMAT시험 성적이 중요하다. 그리고 또 다른 요소는 바로 직업 경력(work experience)이다. 대부분의 MBA 프로그램은 2~4년간의 일한 경험을 원하고 있다. 일부 명문 MBA 과정은 직업시장의 베테런을 원하기도 한다. 올해 최고의 비즈니스 스쿨로 선정된 펜실베니아 대학 와튼 스쿨<도표 참조>의 경우 클래스의 99%가 3년 이상 일한 경험자들이다. 2007년 MBA 과정 졸업자의 대부분이 입학 전 3년 이상 일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24%는 일한 경력이 그 보다 짧다.
▲학교 선택
경영대학을 선택할 때는 일반 명성도나 순위를 따지기보다는 지원자 본인의 교육 목표, 전공분야, 학문적 능력, 재정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흔히 말하는 명문인 하버드, 와튼 그리고 노스웨스턴의 켈로그 등에서 제공하는 MBA 프로그램은 다양하고 우수하다. 이곳을 졸업하면 높은 연봉의 직장 취업이 유리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입학 및 학위 취득 과정에서의 경쟁이 매우 심하고 등록금 또한 매우 비싼 편이다.
MBA 프로그램은 경영학의 여러 분야 중 어느 하나만 골라 전공을 하는 것이 아니라 Accounting, Finance, Management, Marketing, Economics, Statistics 등 여러 분야를 공부해야 하므로 학위 취득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마케팅을 전공하고 싶은 건지 기업에 대해 심층공부하고 싶은 건지,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알아서 학교를 지원해야 한다. 각 MBA 코스마다 색깔이 다르기 때문이다. 유럽의 MBA 코스는 인텐시브 코스로 1년 코스도 많음을 감안할 필요도 있다. 외국에서 공부하면서 돈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GMAT 또는 GRE
GMAT가 일반대학 입학사정 때 고려되는 SAT만큼 중요하지는 않다. 금용, 경제, 회계학과 상관없기 때문이다. 단지 여러 요소 중 한 가지로 취급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탑 MBA 과정에 들어가려면 680점 이상은 맞아야 한다. 경영대학원은 GMAT를 일반화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반 대학원 입학 표준고사인 GRE도 고려해 주는 곳이 늘고 있다. MIT 경영대학원인 슬론 스쿨도 그 중의 하나이다.
▲대학에서 전공은 상관없지만 정직해야 한다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생의 21%만이 학부에서 비즈니스를 전공했을 뿐이다. 백그라운드를 쓸 때 다른 전공과 경험이 어떻게 MBA 코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를 강조하면 호평을 받을 수 있다. 직업과 경력을 게재할 때는 봉급, 채용날짜를 정확하게 기입해야 한다. 물론 대학에서의 성적도 마찬가지이다. 오하이오 스테이트대학의 경영대학원 같은 곳은 풀타임 학생에 대해서는 일일이 모두 재확인을 하고 있다.
▲경비
경영대학원의 학비는 다른 대학원 과정에 비해 상하의 차이가 크다.
수업료의 경우 최저 5,000달러선에서 최고 5만달러선까지 분포돼 있다. USC 마셜 경영대학원의 경우 MBA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하는데 드는 학비를 8만1,100(2007년)로 책정해 놓고 있다.
기숙사 등 생활비까지를 포함한 총경비의 경우 연간 최저 2만달러(앨라배마 등의 하위급 주립경영 대학원)에서 5만달러(노스웨스턴 등 최상급 대도시 사립경영대학원)에 이른다.
■뜨는 분야
*환경보존에 관한 기업 - 제품생산에서 디자인까지 이 분야를 고려하지 않고는 업계에서 생존이 불가능할 지경이다.
*디자인 - MBA와 디자인 더블 메이저를 제공하는 학교도 늘고 있을 정도다. 디자인, 관리, 혁신분야를 연구해 볼만하다.
*부동산 - 작금의 부동산 시장과는 달리 유펜의 와튼 스쿨은 부동산 전공과목을 개설할 정도이다. 부동산 개발, 도시부동산경제학 등이 주목받고 있다.
*헬스케어 - 의료분야도 경영과의 접목을 필요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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