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미마켓은 최근 문을 연 LA본점을 통해 한인사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켓이 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인마켓편
도레미 마켓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좋은 물건 싸게 판매’남다른 경쟁력
도레미마켓은 지난해 9월 19일 올림픽과 후버 인근에 2만8,000스퀘어피트 규모의 LA본점을 오픈했다. 불경기로 대부분의 마켓들이 몸집 줄이기에 급급한 가운데 도레미마켓의 LA진출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도레미마켓은 로랜하이츠 지점을 통해 쌓은 노하우와 고객신뢰를 바탕으로 수많은 마켓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LA한인시장에서 최고의 마켓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도레미마켓 역사
도레미마켓의 역사는 생각보다 길다. 도레미마켓이 남가주 한인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것은 지난 197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가든그로브에 첫 매장을 오픈한 도레미마켓은 1981년에는 애너하임, 1985년에는 LA에 2개의 지점을 동시에 개점하며 남가주 최대의 한인마켓으로 세력을 넓혔다. 하지만 이후 타 마켓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며 매장을 타 마켓에게 넘기는 수난을 겪으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위기의식을 느낀 도레미마켓은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1994년 문을 연 로렌하이츠 지점 하나만 남기고 매장을 모두 정리하는 초강수를 선택했다. 6개의 매장을 운영하다 1개의 매장만을 남긴 도레미마켓은 이후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전략으로 고객신뢰를 쌓아나갔다. 그 결과 로렌하이츠 지역에서는 한인은 물론 타민족들에게까지 사랑받는 마켓으로 거듭날 수 있었으며 불경기로 타 마켓들이 몸살을 앓을 때 LA재입성이라는 쾌거를 거둘 수 있었다. 현재 도레미마켓은 2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로렌하이츠 매장과 LA매장 두 개 매장에서 140명의 직원이 매일 수천 명의 고객을 맞이하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도레미마켓 LA 본점
도레미마켓 LA본점은 한인타운 동쪽 초입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3만 스퀘어피트에 가까운 넓은 공간을 확보해 다양한 제품을 편리하게 샤핑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60명에 달하는 직원들은 전원 ‘고객만족이 곧 나의 기쁨’이라는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해 도레미마켓을 찾는 고객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도레미마켓은 줄리 박 대표를 위시해 안성준 제네럴 매니저, 최정립, 이수진 프론트 매니저, 이봉화 야채부 매니저, 김문정 반찬부 매니저, 김현수 정육부 매니저, 조맹선 생선부 매니저 등 경영진이 포진해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도레미마켓의 매니저는 타마켓의 매니저들과 달리 직접 매장을 돌아다니며 고객의 짐을 날라주고 찾는 물건을 찾아주는 도우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또한 6개의 부서를 담당하는 부서 매니저들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단순히 해당 상품을 판매하는 역할을 넘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도레미마켓 LA본점의 또 다른 특징은 단순한 장보기를 넘어서 토털 샤핑이 가능하다는 것. 도레미마켓 LA본점에는 보석가게 조이젬, 이롬생식 건강마을, 액세서리 사랑, 팔레스뷰티, 농협홍삼‘한삼인’, 올스타 와이어리스, 프랑소아즈 베이커리, 도레미 우동, 아마씨 선식, 날으는 호떡 등 거의 모든 업종이 입점해있다. 단순히 입점업소의 개수만 많은 것이 아니라 각 분야에서 우수한 서비스와 품질로 좋은 평판을 가진 업체들만 입점업소로 선정했다는 것이 도레미마켓 측의 설명이다.
■도레미마켓의 대표상품
도레미마켓은 신선하고 질좋은 물건들을 값싸게 판다는 마켓 본연의 역할이외에 오랜 동안 마켓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로 다양한 자체 생산제품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도레미마켓의 가장 큰 자랑은 뭐니뭐니해도 도레미 참기름이다. 최신기계를 도입해 엄선된 깨를 사용해 즉석해서 짠 참기름은 고객들이 2-3시간씩 운전해 구입하기를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도레미 참기름은 대기업에서 제조한 참기름에 비해 신선도가 좋아 맛과 향이 일품이라는 평가다. 도레미마켓은 LA본점 개점과 함께 출시한 참기름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자 참기름을 대량생산해 로랜하이츠 지점에서도 동시 판매하고 있다. 참기름을 짜고 남은 깨찌꺼기인 깻묵은 마켓을 찾는 고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도레미마켓의 또 다른 히트작은 우엉을 주재료로 한 도레미 고보김밥이다. 고보김밥은 매일 아침 7시 마켓 개장과 함께 조리가 시작돼 ‘당일조리 당일판매’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도레미마켓 고보김밥은 다수의 한인타운 직장인들이 아침식사로 찾고 있어 이른 아침 양복을 입은 직장인들이 마켓 반찬부에 긴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한다.
도레미마켓이 개발한 특제 양념으로 버무린 양념갈비와 흑돼지삼겹살 역시 핫 아이템이다. 도레미마켓의 특제 양념에는 0.1그램의 인공조미료도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100% 올개닉 소스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도레미마켓의 특제 양념 레서피는 절대 외부공개 불가란다. 약간의 팁을 준다면 25가지의 과일이 들어간다는 정도.
도레미김치도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는 효자상품이다. 도레미김치는 14달러 99센트에 판매되는 명품 통김치, 막김치와 9달러 99센트에 판매되는 일반 맛김치 3종류다. 도레미김치 역시 수년간의 노하우가 집적된 도레미마켓만의 오리지널 제품으로 입맛이 까다로운 미식가들에게도 환영받고 있다.
도레미마켓은 최근 문을 연 LA본점을 통해 한인사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켓이 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불경기 속에서 ‘LA 재입성’ 쾌거
단순 장보기 넘어서 보석·셀폰·화장품 등 ‘토털 샤핑’가능
■LA 본점 신년맞이 이벤트
도레미마켓 LA본점은 신년맞이 특별 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오는 7일까지 이어지는 신년맞이 특별세일에는 야채, 과일, 육류, 생선, 반찬 등 모든 품목이 대폭 할인돼 새해를 맞이한 알뜰 주부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고 있다.
세일품목을 살펴보면 야채, 과일 99센트 특별전이 눈에 띈다. 홍상추 4단, 점보당근 4파운드, 생강 2파운드, 우엉 2파운드, 빨간 자두 2파운드, 후지사과 2파운드가 모두 99센트에 판매된다.
도레미마켓의 자랑인 참기름과 양념갈비도 대폭 할인 판매된다. 참기름은 한 병에 15달러 99센트에 판매되던 것을 12달러 99센트에 할인판매 중이며 양념갈비, 양념등심불고기, 양념돼지불고기를 모두 파운드당 2달러 99센트에 내놓았다. 양념갈비와 불고기는 모두 캐더링 판매도 가능하다.
설날 맞이 제수용품도 특별 세일하고 있다. 동태전감이 1파운드에 99센트, 대구살 팩이 1달러 99센트에 판매중이며 이화원 떡국용 떡이 1달러 99센트, 오제키 정종이 1.5리터 들이 한 병에 3달러 99센트에 특별할인 판매되고 있다.
■도레미마켓 주소 및 연락처
LA본점
주소: 2323 W. Olympic Blvd. LA
전화: (213)380-6900
로랜하이츠 지점
주소: 18317 E. Colima Rd. ROWLAND HTS
전화: (626)913-7796
심민규 기자
특유의 친절·성실로
3년만에 매니저 발탁
■ 인터뷰 이수진 프론트 매니저
이수진(사진) 프론트 매니저는 지난 2005년 미국에 첫발을 내딛으며 도레미마켓과 인연을 맺었다. 캐시어로 도레미마켓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 매니저는 특유의 친절함과 성실성으로 3년 만에 프론트를 책임지는 매니저로 발탁됐다.
이 매니저는 “항상 도레미마켓의 제품은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고객들이 불만을 나타낼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고객에게 제품이 만족을 주지 못한다면 나머지는 서비스정신으로 채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매니저는 서비스 정신의 기본을 ‘고객이 필요한 것을 미리 챙기는 센스’라고 정의했다. 그는 “김밥을 사러온 손님에게 김밥만 내미는 것은 서비스 정신이 부족한 것”이라며 “고객의 입장에서 젓가락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센스가 있어야 고객만족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매니저로 일하면서 수많은 고객을 만나며 가끔은 고객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며 “앞으로 더욱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해 도레미마켓을 찾는 모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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