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연비 경제성 갖춘‘하이브리드 SUV’ 5종
많은 연료를 소모하며 강력한 힘을 내는 대형 SUV에 하이브리드라는 단어는 왠지 낯설다. 하지만 최근 지속되고 있는 고유가를 감안한다면 SUV뿐만 아니라 비행기에도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해야 할 듯하다. 이러한 세태를 반영하는 듯 최근 자동차 시장에는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한 대형 SUV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이들 신형 하이브리드 SUV들은 일반 SUV와 비교해 썩 괜찮은 연비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하이브리드 SUV는 너무 고가여서 연료비를 아낄 수는 있지만 전체적인 경제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적절한 가격대와 좋은 연비로 경제성을 갖춘 SUV들을 살펴봤다.
▲새턴 뷰 그린라인
차량가격: 2만5,645달러
연비: 프리웨이 32mpg, 로컬 25mpg
구입 후 5년 간 절약할 수 있는 비용: 3,797달러
새턴 뷰 그린라인은 다른 하이브리드 차량과는 달리 전기의 힘만으로는 움직이지 못하는 단점을 지녔다. 하지만 새턴 뷰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차량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었다. 적절한 차량가격에 고가의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 없이도 일반 세단 못지 않은 연비를 갖춘 새턴 뷰는 하이브리드 SUV 중 단연 돋보이는 존재다.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뺀 새턴 뷰는 적재공간도 타 하이브리드 SUV에 비해 많은 편이다. 여기에 배터리 팩을 싣지 않아도 돼 공차중량도 줄어 새턴 뷰가 좋은 연비를 갖는데 큰 도움이 됐다.
새턴 뷰의 또다른 장점은 타 하이브리드 SUV와 마찬가지로 연방 세금 공제 혜택을 들 수 있다. 2008년형 새턴 뷰는 조건을 충족한 소비자에게 1,550달러의 텍스 크레딧을 제공한다.
▲셰비 타호 하이브리드
차량가격: 5만3,260달러
연비: 프리웨이 20mpg, 로컬 20mpg
구입 후 5년간 절약할 수 있는 비용: 3,733달러
셰비 타호 하이브리드는 타호의 강한 힘과 넉넉한 공간을 그대로 물려받은 대형 SUV다. 셰비 타호 하이브리드의 견인능력은 6,000파운드에 달해 개솔린을 쓰는 오리지널 타호에 비해 손색이 없다.
셰비 타호 하이브리드는 하이웨이 연비는 그렇게 뛰어나지 않지만 사용빈도가 많은 일반도로 주행시 차량 크기를 감안하면 경이로운 수준의 연비를 보여준다. 특히 타호와 같은 큰 덩치의 SUV가 낮은 속도에서 개솔린 소모없이 전기의 힘만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은 셰비의 높은 기술력을 반영한다. 개솔린 버전의 타호와 비교해 높은 가격에도 셰비 타호 하이브리드는 여전히 높은 경제성을 자랑한다.
▲포드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
차량가격: 2만9,305달러
연비: 프리웨이 31mpg, 로컬 34mpg
구입 후 5년간 절약할 수 있는 비용: 2,489달러
포드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는 2009년형 출시와 함께 보다 진보된 기술을 도입해 더욱 매력적이다. 새롭게 장착된 첫 번째 기술은 전자 차체제어시스템(ESC)이다.
포드 이스케이프에 처음으로 도입된 ESC는 차량이 미끄러운 구간을 통과할 때 운전자가 차량을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SC는 조사결과 사망사고의 30%를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어 안전벨트와 함께 차량안전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는 ESC가 장착되지 않은 차량에 대해 최고점을 주지 않는데 2009년형 포드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는 ESC 장착과 함게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두 번째 기술은 강력한 4기통 엔진이다. 포드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는 기존 모델에 비해 강한 엔진을 장착해 프리웨이 연비를 크게 개선했다.
▲도요타 하이랜더 하이브리드
차량가격: 3만4,700-4만1,020달러
연비: 프리웨이 25mpg, 로컬 27mpg
구입 후 5년간 절약할 수 있는 비용: 1,360달러
지난해 새롭게 출시된 도요타 하이랜더 시리즈 중 가장 기술적으로 진보된 모델이 하이랜더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파워트레인의 발전과 함께 구형 하이랜더의 단점으로 꼽혔던 있으나마나한 3열 시트와 촌스러운 인테리어는 널찍한 공간과 미래형 실내 디자인은 하이랜더 하이브리드를 베스트셀러 자리에 올려놓았다.
하이랜더 하이브리드는 계기판에 연료효율성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게이지를 설치해 운전자가 가장 경제적인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와 함께 도로상태 등 외부 요인을 감안해 가장 적절한 엔진 회전수를 표시하는 신기술도 도입됐다.
▲다지 듀랭고 하이브리드
차량가격: 4만4,540달러
연비: N/A
구입후 5년간 절약할 수 있는 비용: N/A
듀랭고 하이브리드는 셰비 타호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했다. 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GM, BMW, 다임러 크라이슬러가 공동 개발한 것이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같다고 성능이 같은 것은 아니다. 듀랭고 하이브리드는 강한 힘을 자랑하는 전통의 헤미(HE MI)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차량 컴퓨터에 깔아 타호와는 또다른 차원의 하이브리드 SUV로 탄생했다.
듀랭고 하이브리드는 타호에 비해 작고 가벼운 차체를 바탕으로 더욱 강한 견인력과 기동성을 발휘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다지 차량과 마찬가지로 듀랭고 하이브리드는 고급스러움 보다는 실용성을 강조한 인테리어로 내부를 마감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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