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룸에 선풍 일으킨 “새로운 스타일”
자동차 업계 전반이 침체지만 미국내 최대 자동차 생산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 1억2,200만달러의 수익을 내는 등 예상 밖의 선전을 거뒀다. 매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는 GM 브랜드인 셰볼레와 폰티액, 새턴의 대표 차종의 신형모델을 살펴봤다.
부드러운 유선형, 캠리·어코드와 경쟁
■셰볼레 말리부
중형 패밀리 세단 시장을 혼다의 어코드와 도요타의 캠리가 장악해 들어온 상황에서 GM은 셰볼레 말리부를 대대적으로 재디자인해 경쟁에 나서고 있다. 말리부의 플랫폼 자체는 GM의 새로운 야심작의 하나인 새턴의 오라, GM의 유럽 디비전인 사브의 9-3, 오펠의 벡트라와 동일하다.
말리부는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 라인을 가미시켜 국제적 감각을 살렸다. 이는 유럽형인 아우디 A4와 폭스바겐 파삿을 연상시킨다. 인테리어 디자인도 운전자와 조수석 승객을 분리시키는 느낌이다.
대시보드 색상을 두가지 느낌으로 다르게 처리했고, 일부 선택사양의 문짝과 좌석은 가격에 비교해 믿기 어려운 고급차의 느낌을 준다.
특히 말리부의 승차감은 일본이나 유럽산 경쟁 차종에 비해 훨씬 편안하다. 그렇다고 말리부에서 엉성한 단점이 발견되는 것도 아니다. 차문이 닫히는 느낌도 정확하고 차량 전체가 단단한 느낌을 제공해 준다.
럭셔리차의 이미지까지 느낄 수 있는 셰볼레 말리부의 인테리어.
◇제원
차량제원: 중형세단, 2.4리터(169마력), 5단자동, 전륜구동(FWD)
MSRP: 2만1,470달러.
연비(도심/고속도로): 22/30.
표준안전장치: 4륜 ABS 브레이크, 앞좌석 측면 및 앞뒤좌석 커튼에어백.
충돌실험: 전국고속도로안전협회(NHTSA) 정면 및 측면충돌 별 5개, 보험협회(IIHS) 정면충돌 우수.
장점: 4실린더 기본 엔진이 제공하는 확실한 가속과 훌륭한 연비
단점: 매끄럽지 못한 스티어링
근육질의 현대적 스포츠카 디자인 매력
■폰티액 솔스티스
2006년 첫 출시된 폰티액 솔스티스는 공룡 자동차 메이커 GM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음을 몸으로 입증한 모델이다.
솔스티스는 신차 모델이 계획된 지 2년도 안돼 생산이 시작돼 일반 신차 개발 기간에 비해 아주 짧았다. 그러나 새로운 스타일은 시장에 선풍을 일으켰고, 폰티액은 솔스티스가 쇼룸에 등장하기도 전에 1년 생산량을 모두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근육질이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과 다분히 감정을 자극하는 스타일링이 솔스티스의 전부는 아니다. 튼튼한 섀시와 독자적으로 작동하는 서스펜션 시스템, 튼튼한 바퀴와 타이어는 훌륭한 코너링 파워를 제공한다.
반응감이 좋고 단단한 무게감을 느끼게 하는 운전대는 운전의 즐거움을 더한다. 2인승 스포츠카지만 다리 공간이 충분하고, 덮개를 씌우고 나서도 머리 공간도 충분하다. 좌석 승차감은 운전자는 물론 옆자리 탑승자의 옆구리와 허벅지, 등을 좌석에 밀착시켜 준다.
폰티액 솔스티스는 실내는 단순하지만 좌석 승차감은 뛰어나다.
◇제원
차량제원: 2인승 컨버터블, 2.4리터(173마력), 5단수동, 후륜구동(RWD)
MSRP: 2만4,370달러.
연비(도심/고속도로): 19/25.
표준안전장치: 전개력을 20~35% 감소시켜 손상을 최소화한 파워드에어백(Depowered Air Bag)
충돌실험: 전국고속도로안전협회(NHTSA) 정면 및 측면충돌 별 4개
장점: GXP 에디션은 260마력의 터보차지 엔진으로 강력한 힘 발휘.
단점: 품질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플라스틱 트림으로 고급스럽지 못한 인상. ABS 브레이크가 기본 사양이 아님
유럽풍 컴팩트 SUV로 완전히 변신
■새턴 뷰 XR
새턴 뷰의 모습은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돼 전 모델을 전혀 연상시키지 않는다. 전 모델이 모서리의 각을 세워 강한 이미지였다면 2008년형 뷰는 새턴이 ‘유러피언’이라고 칭하는 곡선미가 강조됐다.
말리부처럼 국제적 감각을 가미한 것이다. 디자인 자체는 GM의 독일 자회사인 오펠사와 한국의 대우가 맡았고, 조립은 멕시코 공장에서 이뤄졌다.
콤팩트 SUV로 분류되는 뷰는 차체와 프레임이 분리되는 트럭형 플랫폼이 아닌 일반 세단에 쓰이는 일체형 플랫폼을 이용했다. 기본 승차감이 좋고, 핸들링 또한 안정적이다. 반면 회전시 차체가 조금은 쏠리는 느낌이 강하다. ‘레드 라인’ 에디션은 핸들링에 도움이 되도록 조정된 서스펜션을 갖췄다. 옵션인 3.6리터 V6엔진(XR버전에서는 기본사양)은 힘있고 정숙하며, 매끄럽다. 그러나 기본 모델인 169마력 라인4 엔진에 비해 연비가 3마일이나 떨어진다.
새턴 뷰 XR의 실내는 곡선미가 가미돼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제원
차량제원: 콤팩트 SUV, 3.6리터V6(257마력), 6단자동, 전륜구동(FWD)
MSRP: 2만8,440달러.
연비(도심/고속도로): 16/23.
표준안전장치: 앞좌석 측면 및 앞뒤좌석 커튼에어백. 전자안전성컨트롤.
충돌실험: 전국고속도로안전협회(NHTSA) 정면충돌 운전석 별4개, 승객석 별5개, 측면충돌 별 5개, 보험협(IIHS) 정면충돌 우수.
장점: 적재 공간이 크고, 적재물을 잡아주기 위한 네트로 레일을 따라 움직임.
단점: 연비가 좋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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