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앤 본 퍼스텐버그(오른쪽)가 이탈리아 플로렌스에서 개최된 2008~2009년 크루즈 컬렉션을 통해 선보인 패밀리룩. 러시아 출신 모델 나탈리아 보디노바(왼쪽부터)와 아들 루카스, 퍼스텐버그의 손녀 탈리타.
갈색 계열과 그린, 오렌지 등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비비드한 컬러가 마린룩 원피스로 변형되어 경쾌한 분위기를 낸다
올 여름 휴가를 만끽할 수 있는 커플룩 ·패밀리룩
마린룩, 갈색계열과 그린 색에 모자·가방으로 액센트 주고
레저·스포츠 패션, 하의 흰색에 상의는 블루·핑크로 코디
여행 기분을 만끽하기 위한 필수요소가 멋진 리조트룩이다. 연인끼리, 가족끼리, 커플룩 혹은 패밀리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시간과 장소, 상황에 맞춰 입는 센스가 필요하다. 바다에서는 에스닉 마린룩을 연출하고, 해외 여행지에서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방문할 때는 세련되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주는 화이트룩이 세련되어 보인다. 온 가족이 함께 하는 휴가에 특별함을 더해주는 패밀리룩은 온 가족이 똑같은 옷을 입기보다는 아이템 중 하나만 같은 컬러나 디자인으로 맞추는 것이 멋스럽다. 평소에 즐겨 입는 베이직한 스타일에 리조트에 어울리는 몇 가지 아이템 추가로 올 여름 휴가를 만끽할 수 있는 커플룩, 패밀리룩을 연출해 보자.
블랙과 화이트 스트라이프 원피스에 갈색 재킷을 매치한 에스닉 마린룩은 밀짚모자에 컬러풀한 가방으로 액센트를 주는 게 필요하다.
휴양지의 여유로움을 표현하는 에스닉 마린룩이 밝은 컬러에 베이직한 프레피룩과 뒤섞여 색다른 멋을 내는 세컨드 플로어(2nd Floor) 컬렉션.
▷ 에스닉 마린룩으로 깔끔하게
블랙, 블루, 레드의 스트라이프를 응용한 마린룩은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리조트룩을 연출한다.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해주는 화이트 앤 네이비, 아쿠아 블루 등에 의한 마린룩은 언제 어디서나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 마린룩 스타일의 상의를 입었다면 하의는 솔리드 컬러를 택하는 것이 코디의 포인트이다. 올 여름은 전 세계적으로 에스닉과 프린트 물결이 출렁이고 있다. 갈색 계열과 그린, 오렌지 등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컬러가 마린룩으로 변형되어 경쾌하고 멋스러운 바캉스룩을 빛내고 있는 것. 또,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에스닉과 단순화된 도트 무늬, 컬러풀한 체크 등 대중적인 팝아트 문양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아프리칸 에스닉풍이 강세이며, 스포티한 느낌을 주는 사파리룩과 아프리카 모티브에서 영감을 받은 이국적인 열대식물, 조개껍질, 깃털, 플라워 프린트 등의 문양이 눈에 띈다.
아이들 원색으로 발랄·경쾌‘톡톡’
올 여름 커플룩 ·패밀리룩
도트무늬·컬러풀한 체크 등 대중적인 팝아트 문양 인기
바다서는 에스닉 마린룩, 박물·미술관은 세련된 화이트룩
패밀리룩을 연출할 때는 온 가족이 컬러를 통일하기 보다는 컬러, 소재, 패턴 등의 연결고리를 찾아 연출하는 것이 훨씬 세련돼 보인다.
날아갈 듯 가벼운 시폰에 큼직큼직하게 프린트된 아이템을 겹쳐 있는 레이어드룩이 유행이고, 액세서리의 경우 민속적인 느낌을 주는 자수와 패치워크, 매듭 등 수공예적인 기법을 활용한 것이 많다. 비비드한 컬러의 스트라이프 셔츠와 톤 다운된 버뮤다 팬츠를 입었다면 가벼운 스니커즈나 통을 매치시켜야 휴양지에 어울리는 아이템 선택이다.
▷ 레저·스포츠 패션은 화이트룩
박물관이나 레저 스포츠 센터를 방문할 때는 꾸준한 인기를 누려온 화이트 룩이 최고다. 상하 모두 흰색으로 연출하거나 하의를 흰색으로 하고 상의를 블루나 핑크 등으로 코디하면 세련된 옷차림이 된다. 가족 모두 흰색 하의를 입고 여기에 생동감이 있는 색상의 웃옷 아이템을 매치해 ‘박물관 패밀리룩’을 연출하는 것도 재미있다.
레저 스포츠를 즐길 시간이 되었다면 컬러 매치보다는 기능성이 뛰어난 스포츠룩을 매치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트렁크 팬츠 스타일의 수영복에 하얀 면 티셔츠를 덧입으면 물과의 마찰로부터 신체를 보호할 수 있다.
또한, 수영복 위에 입을 수 있는 소재로 된 슬립리스 후드 티셔츠는 레저 스포츠 느낌이 나는 것과 동시에 기능성도 뛰어나 적합하다. 후드 티셔츠는 표면에 작은 구멍이 있어 발수성이 좋은 메시(그물) 소재로 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은데, 물에 젖었을 때 빨리 건조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컬러풀한 아쿠아 슈즈, 손목 아대 등으로 액세서리를 마무리하면 훌륭한 레저 스포츠룩이 탄생한다.
물놀이가 지겨워졌다면, 상하의 화이트로 또는 하의를 흰색으로 하고 상의를 블루나 핑크 등으로 코디.
▷ 아이들은 원색으로
바다가 눈에 보이는 순간 차에서 달려 나갈 만큼 활동적인 아이들에겐 원색의 실용적인 캐주얼을 입혀 발랄함을 강조하자. 남자 아이라면 밀리터리 룩이나 데님 카고팬츠와 스니커즈를 활용한 스타일이 편안해 보이고, 그래픽 프린트가 있는 화이트 혹은 시원한 블루, 그린 계열의 슬립리스 후드 셔츠와 함께 입으면 톡톡 튀는 리조트룩 완성이다.
여자아이의 경우 앙증맞은 도트 무늬나 플라워 혹은 트로피컬 패턴을 엄마와 매치시켜 입히면 귀엽다. 핫 핑크나 레드처럼 여성스러움이 묻어나는 화려한 컬러를 입히고 싶다면 상의나 하의 하나는 심플해야 촌스럽지 않다. 미니스커트를 입힐 경우, 속바지 역할도 겸한 망사 레깅스를 신게 해야 활용하기 편안하다. 몸에 딱 붙는 바지보다는 면 소재의 헐렁한 버뮤다 팬츠 혹은 반바지가 최고. 아이들의 옷은 여벌을 넉넉히 가져가도록 하며 무겁지 않은 면소재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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