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치즈·올리브·베이컨 등 넣어서
스크램블·파스타 만들어 먹으면 든든
돌아오는 일요일은 부활절인 만큼 여기저기서 삶은 달걀을 잔뜩 선물 받게 될지도 모르겠다. 달걀은 삶아서 먹기도 하지만 스크램블로, 프라이로, 커스터드로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변화무쌍한 음식이다. 최근 콜레스테롤에 대한 부담으로 달걀 노른자를 꺼리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달걀은 양질의 단백질과 무기질 등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들이 농축돼 있는 영양 덩어리다. 전문가들은 채식위주의 식습관을 가진 사람의 경우 하루에 달걀 하나 먹는 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지나치게 높은 사람이라면 달걀 노른자 섭취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달걀로 꾸민 노릇노릇 먹음직스러운 아침, 산뜻한 점심, 든든한 저녁 레서피를 소개한다
아침
리코타 치즈와 차이브를 곁들인 달걀 스크램블
▲재료: 달걀 큰 것 4개, 차이브 잘게 썬 것 1큰술, 코셔 소금 1/4작은술과 약간 더, 버터 1큰술, 리코타 치즈 1/2컵, 홀 그레인 브레드 1/3~1/2인치 두께 슬라이스 4개 혹은 홀 그레인 바게뜨 빵 슬라이스 8개, 홀 차이브
▲만들기: 작은 보울에 달걀과 다진 차이브, 소금 1/4 작은술을 넣고 잘 섞는다. 커다란 넌스틱 냄비에 버터를 넣고 중불 위에서 끓이면서 녹인다. 버터가 녹기 시작하면 달걀을 넣고 2분간 잘 저어주면서 스크램블을 만든다. 불에서 내린 뒤 리코타를 넣고 잘 섞어준다. 토스트 한 빵 2개 혹은 바게뜨 빵 4개 위에 스크램블을 얹고 홀 차이브를 얹어 서브한다. 프레시한 리코타 치즈는 달걀의 크리미한 맛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스크램블을 만들 때 달걀이 너무 많이 익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는데 그래야 달걀이 응고되지 않아 맛이 부드럽다. 요리 마지막에 홀 차이브를 얹어주면 세련된 모양을 연출할 수 있다.
점심
세라노 햄과 망테고 치즈, 미아스, 그린 올리브를 곁들인 달걀 요리
▲재료: <렐리쉬> 씨 빼고 소금물에 절인 그린 올리브 1/4컵, 빨간 피망 구운 것(역시 마켓에서 유리병에 담겨 판매한다) 1/4컵,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1큰술, 다진 오레가노 1작은술, <미아스(migas·남은 빵이나 토티야로 만드는 스페인 전통음식)>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2큰술, 마늘 2쪽 으깬 것, 바게뜨 빵(페인 러스틱·pain rustique 혹은 시아바타·ciabatta) 사방 3/4인치로 깍둑 썬 것 4컵, <샐러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1큰술, 셰리 와인 비네거 1큰술, 셜롯 잘게 다진 것 1/4컵, 아루굴라 잎 4컵, 베이비 프라이제(baby frisee) 잘게 찢은 것 4컵, 코셔 소금 약간, <달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1큰술, 달걀 4개, 망체고(Manchego cheese·스페인산 치즈로 양의 젖으로 만든다.)치즈 4oz., 세라노 햄 혹은 프로슈토(prosciutto) 얇게 슬라이스 한 것 4장
▲만들기: <렐리쉬> 작은 보울에 그린 올리브와 빨간 피망, 엑스트라 버진 오일 1큰술, 오레가노를 넣고 잘 섞는다. 뚜껑을 씌우고 냉장고에 보관한다. <미아스> 오븐은 375도로 예열한다. 커다란 보울에 올리브 오일과 마늘을 넣고 섞는다. 여기에 깍둑 썬 바게뜨 빵 조각을 넣고 잘 코팅한다. 커다란 베이킹 시트에 옮긴 뒤 쫄깃함이 남아있을 정도로 약 10분간 살짝 토스트 한 뒤 식힌다. <샐러드> 커다란 보울에 올리브 오일과 비네거, 셜롯을 넣고 섞는다. 아루굴라와 프라이제, 위의 만들어 놓은 미아스를 넣고 잘 섞는다. 소금으로 간한다. 4개 접시에 나눠 담는다. <달걀> 커다란 넌 스틱 냄비를 중불 위에 올리고 올리브 오일을 데운다. 여기 달걀을 넣고 프라이하는데 달걀 하나 당 치즈를 바로바로 얹어 달걀이 프라이 될 동안 치즈가 그 위에서 녹도록 한다. 각 접시에 치즈 올린 달걀 프라이를 하나씩 담는다. 그 위에 햄을 올리고 후추를 뿌린다. 그 위에 렐리쉬를 올려 서브한다.
저녁
파를 곁들인 오르시에트 카보나라
▲재료: 훈제 베이컨 슬라이스 4쪽 잘게 썬 것, 파 2대 1/3인치 길이로 썬 것, 오르시에트(orecchiette·귀 모양의 파스타) 파스타 10oz., 달걀 큰 것 2개, 파미잔 치즈 간 것 1/2컵과 약간 더, 파슬리 잘게 썬 것 1큰술
▲만들기: 냄비를 중불에 올려 베이컨을 8분간 바삭해 질 때까지 굽는다. 베이컨을 건져 페이퍼 타월 위에서 기름을 뺀다. 냄비에 있는 기름을 2큰술 정도 남겨놓고 나머지는 따라 버린다. 여기에 파를 넣고 부드러워 질 때까지 기름에 약 6분간 볶는다. 그 사이 소금을 넣은 물에 파스타를 삶되 약간 부드럽지만 아직 단단할 정도로 삶는다. 파스타 삶은 국물을 1/2컵만 남기고 따라 버린다. 보울에 달걀과 파미잔 치즈 1/2컵을 넣어 섞는다. 여기에 파스타 삶은 국물 1/4컵을 조금씩 부어준다. 위의 파를 볶은 냄비에 파와 파스타를 넣고 한번 더 볶아준다. 달걀과 파미잔 믹스를 파스타 위에 붓고 소스가 크리미 해 지고 달걀이 익도록 약한 불 위에서 약 2분간 더 조리한다. 물기가 필요하면 파스타 삶은 물을 더 부어주고, 베이컨과 파슬리를 뿌리고 섞어준 뒤 파미잔 치즈 남은 것을 더 뿌려 서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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