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하거나 발표력이 낮은 자녀에게는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과외활동을 시켜보는 것도 좋은 해결방법중 하나이다.

예능교육은 자신감·발표력에도 도움

열심히 아이를 키웠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학교 발표회장에서 소심한 모습으로 제대로 역할을 못하는 모습을 보면 한편으론 안쓰럽기도 하고, 실망도 하게 마련이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이런 경우 그동안의 교육방식을 재점검하고,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와 함께 미국에 살다보면 한국의 친지나 친구로부터 아이의 유학에 대해 문의를 받는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절차를 정확히 알고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 순서를 소개한다.

혼자 있을 땐 잘하던 아이가 남들 앞에선 우물쭈물…
북클럽·스피치 클래스 등 시켜보도록

<문> 요즘은 많은 학생들이 다재다능하던데 제 아이는 조금 수줍어합니다. 어떻게 교육하면 좋을까요.

<답> 먼저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 좋은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학과 공부와 예능 교육 어느 한 쪽도 소홀히 다룰 수 없는 교육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교육은 정말 중요합니다. 꼭 전문가가 되지 않아도 감성, 지성, 성격, 습관 등 아주 많은 것에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단계에 이르기까지는 꾸준한 교육이 실행되어야지만 교육의 효과가 있습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이나 소질도 계발해주지 않으면 그 빛을 다 발하지 못하듯이, 처음엔 조금 부족하고 더딘 것 같아도 어느 한 분야에 지속적인 노력을 한다면 분명히 그것은 취미에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특기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발표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겐 자신을 잘 표현하고 발표력을 길러줄 수 있는 교육이 필요 합니다.
혼자 있을 때는 뛰어난 실력을 갖춘 학생이라도 많은 사람이 모여 있을 때 그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많은 아쉬움이 남게 됩니다.
또한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교 숙제나 프로젝트를 잘 준비해 가도 우물쭈물 발표를 잘 하지 못해서 점수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Book Club이나 Speech Class를 시켜 보시면 일단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해서 글로 쓸 수 있는 능력이 생기고 다음 단계로 정리된 생각을 잘 말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 줍니다.
이와 더불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예능 과목을 병행해서 교육시켜 보신다면 발표력 향상에 큰 효과가 있을 것 입니다. 이때 본인이 좋아하고 적성에 맞는 교육일수록 학습의 효과는 좋을 수 있고, 어떤 과목이든 지속적인 학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문> 처음 예능 교육을 시작 하려고 합니다. 과목별로 특징과 장점을 상담 받고 싶습니다.
<답> 음악 미술 무용 등 모든 과목마다 약간씩은 다른 특징과 효과가 있습니다. 모두들 알고 있듯이, 음악은 두뇌개발과 리듬감, 그리고 섬세함을 길러 줍니다.
악기에도 여러 가지 장점들이 있고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음악교육 중 조금 소홀하게 생각 되어 지면서 오히려 일상 생활에서도 도움이 많이 되는 성악 교육이 있습니다. 선천적인 재능이 있어야만 배울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누구나 성악 교육으로 자신의 소리보다 더 좋은 소리로 향상될 수 있습니다.
어느 나라 어디서나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면 빠지지 않는 것이 노래입니다. 그만큼 무엇보다도 성악 레슨은 자녀들에게 권해볼 만한 교육 활동 중 하나입니다.
미술은 가장 기본적으로 관찰력과 사고력 향상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또 집중력을 요구하므로 성격이 차분해지고 미적 감각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요즘은 Art Therapy 또한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그만큼 미술은 사람의 심리를 가장 많이 읽을 수 있고 가끔은 변화시킬 수도 있는 예능 활동의 대표적이 예능입니다.
무용이 다른 예능과 다른 가장 큰 장점은 신체가 아름답고 건강해 진다는 것입니다. 또 늘 넓은 공간이나 무대를 사용하기 때문에 자신감 향상에는 가장 효과적입니다.
게다가 항상 음악을 듣고 따라하며 레슨이 진행되기 때문에 음감 리듬감 지구력은 물론 창작력과 함께 모든 것이 모인 종합예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과목이든지 기초 단계가 가장 중요하므로 그 밑바탕이 되는 교육을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예를 들면 미술에서 드로잉 실력 없이는 그림의 발전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무용에서의 발레도 마찬가지이며 음악에서는 피아노의 기본을 잘 다져 주어야 합니다.

송 은 화
이높이 아카데미 코리아타운 원장
(213)487-4113

한국에서 유학 올 때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사립학교만 가능하고 입학 후 거처 확실해야

<문> 한국에 있는 조카가 가을학기에 맞추어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데 어떤 과정과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설명 부탁 합니다.

<답> 가을학기를 시작으로 유학 문의가 많을 시기 입니다. 유학생의 학교신청부터 비자발급 신청까지의 자격과 절차에 관해서 다음과 같이 정리 합니다.
▲신청
먼저 유학 올 지역선택과 학교선택을 한다. 반드시 유학생이 다니는 학교는 공립이 아닌 사립학교여야만 하며 학교에서 사립 중에서도 입학 허가서를 발행할 수 있게 이민국에서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 신청시 절차와 학교에서 원하는 시험 및 인터뷰가 무엇인지를 미리알고 준비하여야 하며 마감일에 늦지 않도록 신속하게 신청을 해야 한다. 입학 승인시 꼭 학교에서 입학 허가서(Sevis I-20 FORM)을 받아서 비자신청시 포함 시킨다.
기숙사 학교 경우 보통 9월 학기에 입학을 원하면 전년 말까지 신청서류와 시험, 그리고 인터뷰까지 마쳐야만 하며 기숙사 학교가 아닌 경우엔 마감일에 좀 더 여유가 있다. 하지만 기숙사가 아닐 경우엔 친지의 집이나 Homestay 할 곳을 미리 알아보도록 한다.
▲비자신청
주한 미 대사관에서 비자를 신청할 때 철저한 재정서류와 학교 서류 그리고 적합한 자격을 갖추지 않으면 발급이 거절됨과 동시에 이전에 소지했던 방문비자까지도 거절될 수 있다. 학생이 미국에서 공부할 동안 소모될 경비를 부모 또는 재정보증인이 전담할 수 있다는 소득증명과 재산증명이 확실해야 한다. 또한 학생이 미국 교육을 소화할 수 있다는 학업능력과 입학하려는 학교의 확실성 등을 증명해야 한다. 기숙사가 없는 학교 입학경우 학생이 머무는 Homestay 장소가 확실해야 하며 학비를 선불로 지급해서 영수증을 첨부하여 공립학교로 전학하지 않는다는 확고부동한 의지를 증명해야만 한다. 초등학교 입학이나 학생의 나이가 지난 30대 이후 랭기지스쿨 입학 등은 유학 목적이 아닌 다른 목적을 소지하고 있을 것이라는 심증때문에 영사들이 훨씬 까다롭게 심사함도 유의해야 한다.
▲전학은 이렇게
일단 학교(혹은 어학연수)를 옮기는(transfer) 것에는 미국 이민법상의 학생비자를 계속 법적으로 소유하고 있다면 전혀 문제가 없다. 한 가지 주의할 것은 학교를 전학할 때에는 현재 다니던 학교의 수업이 끝난 시점으로부터 30일 안에 전학을 해야 한다. 전학할 때 현 학교에 신고할 필요는 없지만 새로운 학교에서는 현재 재학중인 학교에서 써주는 트랜스퍼 레터(전학하는 학생이 풀타임 학생으로 등록하고 있었으며 출석도 잘 하고 있었다는 등의 내용이 적힌 편지 등)를 요구하므로 적어도 한번은 현재의 담당자를 만나 상의하는 것이 좋다.
학교마다 트랜스퍼의 경우 요구하는 서류들이 조금씩 다르고 강화된 이민국의 절차에 신경을 써서 신중하게 전학절차를 밟을 것을 권장한다.

유학은 분명히 좋은 취지에서 시작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알고 정식 절차를 거쳐 준비를 해야 나중에 차질이 없으며 올바른 유학생 신분을 유지할 수 있겠습니다.

폴 허
프린스턴 아카데미 원장
(714)670-8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