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현 가능한 것으로 정하라
2008년이 바로 내일로 다가왔다. 지난 한 해를 마감하고 다시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때다. 건강과 장수에 무엇보다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이어트, 금연, 절주, 소식, 규칙적인 운동 등 새해 건강계획을 세우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하지만 너무 무리하게 건강계획을 세우다 보면 며칠 못가 금방 포기하고 어떤 건강계획을 세웠는지 조차 잊어버리게 된다. 전문가들은 건강하게 먹고,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을 할 것을 조언하면서 자기 절제를 현명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건강검진을 한 번도 받지 않았다면 2008년은 건강검진의 해로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다. 명심할 것은 아기가 첫걸음 떼듯이 차근차근 세운 계획을 습관화 하는 것. 또한 실현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생활 속에서 하나씩 실천해 가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강하게 먹기
거창하게 ‘몇 파운드 빼야지’ 하는 것보다 먼저 건강하게 먹는 것부터 습관화 해야 한다. 야채를 잘 먹지 않는 식생활이면 야채를 의식적으로 식단에서 늘리고,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아침에는 물 한잔 마시기부터 시작하고, 직장인이라면 당근이나 오이 같은 야채 스낵을 가지고 다니면서 짬짬이 먹는 것도 좋다. 저녁식사에서 야채 반찬은 꼭 넣을 것. 또한 매주 2회 정도는 요일을 정해 생선 먹는 날로 정해 두는 것도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과식하지 않는 것. 밥그릇을 작은 공기로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아침식사는 거르지 말고,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 같은 인스턴트 음식을 줄이는 것도 건강해지는 길이다.
#금연
금연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일단 담배를 버리는 것이 첫걸음이다. 그런 후에는 계속 동기 부여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끊으려고 하는 의지’다. 다시 담배에 손이 갈 경우 ‘한 개비 당 얼마’ 식으로 주변 사람에게 벌금을 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금연 도움기관으로 가주 금연상담소(California Smoker’s Helpline, 800 556-5564)가 있다. 또한 한국의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금연 길라잡이(www.nosmokeguide.or.kr), 한국금연 운동협의외(www.kash.or.kr), 금연나라(www.nosmokingnara.org) 등 웹사이트에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금연할 때는 담배를 끊으려는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절주
금주 역시 새해 건강계획에 단골로 뽑히는 결심이다. 하지만 술을 완전히 끊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면 적게, 천천히 마시는 것이 한결 낫다. 소주는 하루에 1~2잔, 맥주는 1병 정도로 절제한다. 한번 술을 마셨다면 2, 3일 동안은 술을 마시지 않도록 한다. 알콜도 문제지만 기름진 안주도 문제. 따라서 적절하게 음주량을 조절하면서 안주는 기름진 음식보다는 수분이 많은 음식을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
#운동
일주일에 5회 이상, 30분 이상 땀이 촉촉하게 배고 숨이 약간 차는 정도의 운동을 꼭 해야 한다. 하루 1~2마일 정도 걷기를 시작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생활이 바빠 따로 시간 내서 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거창하게 계획을 세우기보다 생활 속에서 운동을 습관화하도록 한다. 멀리 주차해 조금이라도 걷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는 것.
새해 건강 계획은 너무 무리하게 세우기보다 매일 실천할 수 있는 것으로 정해 꾸준히 유지하도록 한다. 물을 자주 마시고 소식하면 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 줄이기
긍정적인 생각과 적당한 휴식으로 스트레스를 털어내도록 한다. 하루 3번씩 크게 웃고, 심호흡을 하고, 적당한 휴식을 취한다. 컴퓨터 책상 앞에 앉아 있거나 트래픽이 심한 구간에 자동차 안에서 운전할 때 심호흡을 해본다.
▲기억해야 할 것
-건강 계획을 습관화하기 위해서는 최소 2개월 이상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당장 생활에 큰 변화는 없어도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습관화에 노력한다.
-피로를 풀기 위해 하루 7시간 이상 숙면을 취한다.
-40대 이후라면 건강검진을 받도록 한다. 또한 50대라면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해 혈당 레벨, 콜레스테롤 등을 체크한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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