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샤핑목록 만든 후 집 나서라
피해갈 수 없는 연말 샤핑 시즌이 돌아왔다. 대대적인 할인 폭에 지갑을 열고, 크레딧 카드를 꺼내기 쉽지만, 현명하지 않은 소비는 엄청나게 늘어난 크레딧카드 청구서가 돼서 돌아오기 마련이다. 들뜬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현명하면서도 절약하며 샤핑할 수 있는 요령은 무엇일까. 비영리단체 크레딧카운슬링서비스(CCCS)는 소비자들의 무분별한 과소비를 막기 위해 효과적인 연말샤핑 팁을 제공하고 있다. 도대체 어떻게 샤핑을 기획할지 모르는 소비자들은 CCCS(www.cccs.net, 800-249-2227)로부터 샤핑계획을 짜는데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예산을 설정한다
먼저 11월과 12월을 나기 위해 꼭 구입해야만 하는 필수적인 집안 물품과 이에 필요한 비용들을 계산해 본다. 적어 간다. 올해는 개솔린 가격이 많이 상승했고, 이에 따라 주택 난방비 예산도 늘려 잡아야 한다. 월수입에서 필요한 지출의 총액을 빼낸다. 이렇게 남은 돈이 11월과 12월 샤핑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 된다.
◇사전에 공부한다
집으로 배달돼 온 각종 판매 홍보전단을 검토해 가장 저렴한 구입 방법과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경제적일지 연구한다. 고유가 시대에 단순히 싸게 사기 위해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기름을 낭비하는 것은 경제적인 아이디어가 아니다.
◇무료 배송의 기회를 이용한다
대부분의 온라인 소매점들은 올해 샤핑 시점을 맞아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에 조금만 시간을 투자해도 같은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샤핑몰이지만 무료로 배송해 주는 업체를 찾을 수 있다. 단, 믿을만한 웹사이트에서 구입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다.
◇샤핑 목록을 점검한다
자신이 필요로 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사줄 선물의 모든 목록을 작성한다. 예를 들어 베이비시터, 교사, 신문배달부까지 일상에서 마주치지만 감사표현이 필요한 모두가 대상이 될 수 있다. 각각의 선물에 필요한 돈을 합해 본다. 이때 크리스마스카드나 우표, 할러데이 파티, 장식, 유흥비 등도 모두 합해야 한다. 목록을 두 번 이상 점검해 본다. 때로는 이런 작은 선물들이 연말 샤핑 예산을 초과하게 하는 주원인이 된다.
◇현명하게 행동해라
가급적이면 현금만 들고 집을 나선다. 수표나 크레딧카드를 집에 놓고 나오면 계획에 없거나 불필요한 구매의 유혹을 피할 수 있다. 많은 소매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지출폭을 늘리기 위해 자사 크레딧카드나 쿠폰을 사용할 경우 각종 보상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한다. 사실 보상 프로그램은 실질적으로 액수가 크지 않기 때문에 작은 돈을 벌기 위해 예정에 없던 돈을 더쓰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연말 샤핑후 영수증 보관도 잊지 않는다.
◇안전에 유의한다
많은 사람이 몰리는 샤핑 장소에서 지갑이나 가방에 항상 주의하고 기한이 지나면 영수증과 크레딧카드 제안서를 파기한다.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도난이 더 많이 일어난다. 특히 신분도용에 주의한다. 온라인 샤핑몰은 확실하고 믿을만한 곳인지 확인하도록 한다.
◇시즌후 빚더미에 앉는 것을 피한다
가급적 샤핑을 짧게 기획한다. 원래 계획한 샤핑목록과 구입하고 있는 목록과 비교를 통해 중복된 물품은 없는지 확인한다. 샤핑기간 받은 모든 영수증 금액을 합해 본다. 선물, 우송비용, 식비, 유흥, 장식비용도 빼놓지 않는다.
◇목록대로 샤핑을 마치면 샤핑을 즉시 그만둔다
샤핑이 끝난 후에도 훨씬 좋은 광고를 보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더 좋은 기회는 항상 있다는 것을 명심해라. 샤핑이 끝났으면 그것으로 ‘끝’이다. 절약한 시간을 할러데이 시즌에 가족들과 보내기 위해 사용해라.
◇막판 샤핑을 피한다
지친 상태로 샤핑에 나서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그저 빨리 샤핑을 마치고 쉬고 싶은 마음이 들 뿐이다. 이렇게 되면 경제적으로 큰 실수를 할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감정적 소비는 또 힘들게 번 돈을 가볍게 써버리게 만든다. ‘블랙프라이데이’와는 별도로 더욱 많은 기회가 있고, 좋은 가격에 선물을 살 시간은 얼마든지 있다. 샤핑하러 출발하기 전에 업소로 전화를 걸어 특별히 찾고 있는 선물 재고가 남아 있는지 확인한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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