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웰빙 요리를 선보인 윤정림씨(왼쪽)와 행사 도우미 이상훈씨.
웅진 코웨이가 후원한 윤정림씨의 웰빙 요리 강습은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단호박 리조또… 해선 지라시 초밥… 베리 콘밀 케익… 산채 죽순밥…
달콤한 단호박에 부드러운 밥이 살며시 숨어 있는 단호박 리조또, 씹히는 맛이 일품인 산채 죽순밥, 새콤달콤한 베리가 가득한 베리 콘밀 케익, 새콤한 초밥에 고소한 생선 알이 듬뿍 들어간 해선 지라시 초밥….
한국이건, 미국 땅에 사는 한인이건 먹거리, 그리고 운동 얘기만 나오면 온통 ‘웰빙’으로 이어진다. 식생활이 변하고 환경이 바뀌면서 보다 오래 살겠다는 건강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더욱 커지는게 우리의 모습인 셈. 특히 먹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지기를 싫어한다. 어떤 것은 몸의 어디에 좋고, 또 어떤 과일은 무슨 질병 예방에 좋다는 식의 얘기들이 난무하다 보니 오히려 정신만 사나워진다.
중요한 것은 어떤 음식을 어떻게 해 먹어야 건강에 좋은지 생각하고 실행하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맛도 좋다면 금상첨화다.
더욱이 추수감사절에 크리스마스, 그리고 새해 첫날 등 연거푸 푸짐한 상을 마련해야 할 주부들이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진정한 웰빙 메뉴를 준비할 수 있다면 비록 몸은 고단하겠지만 나름대로 보람을 얻을 수 있다.
지난 9일 윌셔 아로마에서는 듣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맛깔스런 웰빙 요리가 요리전문가 윤정림씨에 의해 선보였다.
웅진코웨이(대표 김홍래 법인장)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윤정림씨는 이날 전기 압력 밥솥을 이용해 간단히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웰빙 요리들을 내놓아 행사장을 찾은 주부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연말은 가족 혹은 친지들과 함께 음식을 나눌 일이 많잖아요. 이왕이면 맛도 좋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웰빙 음식을 준비해 보세요. 연말이 더욱 풍성해집니다”
웰빙 요리 전도사로 나선 윤정림씨는 연말을 맞아 ‘웰빙 상차림’을 준비할 것을 제안했다. 몸에 좋은 버섯과 죽순이 가득한 산채 죽순밥, 건강에 좋은 현미로 만든 리조또,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베리로 만든 케익, 달콤한 단호박맛이 독특한 단호박 리조또 등 그가 선보인 요리는 자연이 빚어낸 건강과 싱그러움이 가득하다.
행사를 후원한 웅진코웨이 마케팅부의 황혜경 대리는 “웰빙은 공기 청정기와 정수기, 밥솥 등 친환경적인 제품으로 유명한 웅진 코웨이가 추구하는 이미지”라며 “고객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방법으로 이 같은 행사를 준비했다”고 전한다.
참석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던 요리전문가 윤정림씨와 웰빙 기업 웅진 코웨이가 선보인 다양한 웰빙 요리 레서피를 한자리에 모았다.
몸에 좋은 단호박·죽순…‘연말 상차림’ 제격
요리전문가 윤정림씨
웰빙 요리 레서피
■베리 콘밀 케이크
재료: 블루베리와 라즈베리, 블랙베리 믹스 2 1/2컵, 밀가루 1 1/3컵, 옐로 콘밀 1/2컵, 베이즐 잎 1큰술, 베이킹파우더 2작은술, 소금 1/4작은술, 계란 2개 풀어 놓은 것, 설탕 1/2컵, 우유 2/3컵, 카놀라 오일 1/3컵, 민트잎 약간, <글레이즈> 파우더 슈거 1/2컵, 레몬주스 1작은술, 우유 2작은술
만들기: 전기(혹은 압력) 밥솥의 솥 바닥에 왁스페이퍼를 깔고 둘레를 재어 자른 후 그 위에 스프레이 오일을 뿌리고 베리믹스 1 1/2 컵을 붓는다. 밀가루와 콘밀, 베이즐 잎 찢은 것, 베이킹파우더, 소금을 큰 그릇에 담아서 섞어 둔다. 또 다른 그릇에 계란, 설탕, 우유, 카놀라 오일을 넣고 거품기로 저은 후 미리 만들어 놓은 뒤 위의 밀가루 믹스를 합쳐 섞는다. 이것을 솥 안 베리 믹스 위에 붓는다. 전기밥솥을 찜 모드(약 40분)로 설정한 후 취사 버튼을 누른다. 분량의 재료를 섞어 글레이즈를 만든다. 다 익은 케이크를 밥솥에서 꺼내어 뒤집은 후 글레이즈를 뿌린다. 남은 베리 믹스와 민트 잎으로 장식한다.
■초밥
재료: 쌀 3컵, <배합초> 설탕 3큰 술, 소금 2작은 술, 식초 4큰 술, 청주 1/2큰술, 레몬즙 반 개
만들기: 전기(혹은 압력)밥솥에 씻은 쌀을 넣고 백미 물 눈금의 4인분까지 물을 넣은 후 일반밥 모드로 설정하고 취사 버튼을 누른다. 분량의 재료를 섞어 배합초를 만든다. 밥이 다 되고나면 큰 그릇에 옮겨 담고 뜨거울 때 배합초를 3번으로 나누어 붓고 재빨리 부채질을 하면서 골고루 섞고 한 김 식힌다.
■단호박 리조또
재료: 단호박(kabocha·가보차) 2파운드 (보통 크기 1개), 큰새우 껍질 벗겨 손질한 것 1 1/4파운드, 올리브 오일 약간, 다진 마늘 3쪽, 저민 마늘 2쪽, 시푸드 시즈닝 1/2작은술, 후추 약간, 소금 약간, 치킨 브로스 4 1/4컵, 양파 다진 것 1 1/2컵, 타임 다진 것 1큰술, 현미 1 1/2컵, 드라이 화이트 와인 1/2컵, 파미잔 치즈 1/2컵, 파셀리 약간
만들기: 현미는 씻어 물기를 제거해 놓는다. 새우와 시푸드 시즈닝, 후추, 다진 마늘, 올리브 오일을 밀폐 비닐봉지에 넣고 절인다. 가보차의 씨를 빼고 한 입 크기로 자른 후 반으로 나누어 올리브 오일을 두른 프라이팬에 볶는다. 볶는 중간에 올리브 오일과 양파 다진 것을 더해 살짝 갈색이 날 때까지 7~8분간 더 볶는다. 씻어 둔 현미, 썰어서 반 남겨둔 가보차, 치킨 브로스, 화이트 와인, 마늘 저민 것, 타임 다진 것을 모두 전기(혹은 압력)밥솥에 넣고 현미 밥 모드로 설정한 후 취사 버튼을 누른다. 밥이 되는 동안 절인 새우를 프라이팬에서 앞뒤로 뒤집어가며 굽는다. 밥솥에서 완성된 현미 리조또와 파미잔 치즈를 섞은 뒤 미리 볶아 놓은 가보차를 섞어 접시에 옮겨 담은 후 새우를 얹어낸다. 다진 파셀리를 뿌려 서브한다.
■해선 지라시 스시
재료: 초밥 4인분, 연어 알 50g, 오이 3개, 날치알 50g, 작은 새우 삶은 것 5마리, 사시미용 한치 100g, 사시미용 참치 100g, 포도씨유 약간, 간장과 와사비 약간
<두꺼운 계란 지단> 계란 2개, 미림 2큰 술, 소금 1/3 작은 술
만들기: 오이는 사방 1cm로 깍둑 썰어 소금에 가볍게 절이고 물기를 종이 타월로 걷어낸다. 프라이팬에 소량의 포도씨유를 넣는다. 계란 지단 재료를 모두 섞어 1cm 두께로 두껍게 부쳐낸 후 식혀서 오이와 같은 크기로 썬다. 새우는 끓는 물에 넣어 살짝 데치고 오이와 같은 크기로 썬다. 한치와 참치도 오이와 같은 크기로 썬 후 와사비를 푼 간장에 무친다. 초밥 위에 모든 재료를 골고루 섞어 흩뿌리고 와사비 간장과 함께 낸다.
■매콤한 창란롤
초밥 적당량과 창란젓, 오이채, 참기름, 마요네즈, 파, 통깨, 김을 준비한다. 창란젓을 다져서 참기름과 섞고, 김에 초밥을 깐다. 준비한 창란젓과 오이채를 밥 위에 얹고 김발로 만다. 접시 위에 마요네즈를 가늘게 짜고 다진 파를 뿌린 후 썰어 놓은 롤을 얹어 서브한다.
■산채 죽순밥
재료: 쌀 2 1/4컵, 닭다리 150g(사방 2cm로 자른 것), 당근 1/2개 채친 것, 고보 1/2개 물에 30분 정도 우린 뒤 채친 것, 불린 표고버섯 3장 채 썬 것, 생강 1쪽 다진 것, 죽순 50g, <산채 믹스>간장 2큰술, 술 1 ½ 큰술, 표고버섯 우려낸 물 1큰술, 소금 섞은 것 약간
만들기: 전기(혹은 압력)밥솥에 씻은 쌀을 넣고 백미 물 눈금 3인분까지 물을 넣은 후 5큰 술의 물을 다시 덜어낸다. 간장과 술, 표고버섯 우려낸 물, 소금을 섞어 산채믹스를 만든다. 위의 산채믹스 1컵과 나머지 재료들을 쌀 위에 얹고 백미밥 모드로 설정한 후 취사 버튼을 누른다.
글·사진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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