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의 원동력이 되는 가장 강력한 엔진은 두 가지 이다. 성공을 하려고 하는 욕망과 실패를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다. 성공하려는 욕망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둘 다 인간의 본능이지만 우리들은 그 욕망과 두려움을 사람에 따라 다른 정도로 느끼면서 또 동시에 적절하게 조절해가며 살아간다.
통계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자란 사람일수록 성공에 대한 욕구가 크며 별 시련 없이 자란 사람일수록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많다. 어려움을 많이 겪은 사람들은 실패를 했을 경우 찾아올 시련을 이미 잘 알고 있고 익숙해 있다. 하지만 별 시련 없이 성장한 사람들은 실패에 치러야 할 대가에 대해 상상만 할 수 있고 상상은 항상 사람을 더 두렵게 만든다. 지난주 핼로윈때 나온 귀신들은 다 인간의 상상이 만든 것이다. 아무리 성공한 인생을 살펴보더라도 성공과 실패는 항상 동시에 존재한다.
2,0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농구천재 코비 브라이언트는 10개의 슛 중에서 겨우 5개만 성공시킨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올해 챔피언이 되는데 지대한 공을 세워 가장 우수한 선수 (MVP)상을 받은 마이크 로웰의 타율은 3할대를 겨우 넘는다. 10번 나가서 7번은 헛방을 쳤다는 이야기다.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마리오 카페치는 4세 때부터 거리를 방황했던 홈리스 아이였다.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많은 실패 끝에 다시 일어나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듣는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런 성공담은 지금 당장 실패의 쓰라림을 안고 사는 본인들에게 아무 소용이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실패를 매일매일 씹어야 당연한 듯 마음이 편한 사람들도 많다. 성공이란 것은 다른 사람들 이야기다고 매일 자신을 죽여 버리는 사람도 많다.
살다보면 우리들은 반드시 실패하게 마련이다. 우리들이 실패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단 한가지다. 실패는 삶의 한부분이고 성공으로 가는데 꼭 필요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실패를 달가워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 모두가 성공만 계속해서 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그것은 부질없는 생각이다. 성공을 하기위해서는 실패의 쓰라림을 겪어야 하고 한번도 실패를 하지 않고 성공만 하기를 바라는 것은 진정으로 실패로 가는 지름길이다.
포천지가 선정한 500명의 성공한 사람은 성공한 사람들만이 아는 비밀이 있고 한다. 그것은 성공의 반대가 실패가 아니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실패하길 밥 먹듯이 했던 사람들이다.
그들은 성공의 진짜 반대는 실패가 아니라 포기라고 말한다. 그러니 포기하지 않는 한 절대 아직 실패한 것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들의 이력서에는 성공한 업적으로 가득 차 있지만 그들이 겪어야 했던 몇 배나 더 많은 실패에 대해선 한 줄도 적혀 있지 않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들은 성공만 계속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들 누구나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것이 성공으로 가는데 꼭 필요한 절차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간단한 수영을 할 때도 숨쉬기를 배워야 하며 한번도 넘어지지 않고 자전거타기를 배울 수 없다. 시련에 익숙해지고 그것들을 통해서만 우리들은 성장할 수 있고 끝내 성공할 수 있다. 결국 오늘의 실패가 내일의 성공으로 이끄느냐 아니면 포기로 가느냐는 그 실패에 대한 우리들의 반응과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
우리들은 성공할 때 고개를 들지만 실패할 때 몸을 낮춘다. 성공할 때는 우월감을 가지지만 실패할 때는 자신을 돌아본다. 성공할 때 교만해 지지만 실패할 때 삶에 겸허함을 배운다. 실패한 후에야 비로서 우리들은 창조주 앞에 무릎을 꿇는다. 우리들은 성공한 후 지녀야 하는 인품을 실패를 통해 습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에게 실패와 시련이 찾아오면 감사해야 한다. 분노와 좌절감으로는 그 실패와 시련을 이길 수가 없다. 감사만이 실패와 더불어 오는 분노와 좌절감을 이길 수 있다. 감사야말로 그 실패를 딛고 성공으로 가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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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권
(USC 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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