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교육은 타고난 재능 개발기회
학부모, 교사 관심과 지도 필요
영재교육이라고 하면 저는 먼저 John F. Kennedy의 말을 인용하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가 동등한 재능을 가질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 모두에게 우리의 재능을 개발할 동등한 기회가 주어져야 할 것이다.”(All of us do not have equal talent, but all of us should have an equal opportunity to develop our talent.) 그러므로 “너는 얼마나 스마트하냐?”(How smart are you?)가 아니고 “너는 어떻게 스마트하냐?”(How are you smart?)라고 학생들에게 물어야 할 것입니다. 누구나 타고난 재능이 있으니 우리 어른들은 그 재능이 무엇인지 알아내어 서포트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최근에 읽은 책들 가운데 TV와 Radio 토크 쇼 진행자인 Tavis Smiley의 자서전 ‘What I Know for Sure: My Story of Growing Up in America’에서는 부모나 교사가 학생들의 재능을 알아내어 서포트해 주는 일이 그 학생의 전 인생을 좌우한다는 점을 다시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된 책을 쓰기도 한 Tavis Smiley는 인디애나주의 가난한 공군인 아버지와 기독교 신앙이 투철한 어머니 밑에서 엄격하게 자랐으며, 흑인으로서 98%가 백인인 고등학교를 나와 블루밍턴에 소재한 명문대학 인디애나 대학을 다녔습니다.
대학 졸업 후 그는 LA로 와서 지금은 작고한 전(前) 흑인시장 톰 브래들리(LA 국제공항을 이 시장의 이름을 따서 Tom Bradley International Terminal이라고 함) 밑에서 일한 적이 있습니다.
Tavis Smiley의 재능은 그가 초등학교 2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너는 언어에 소질이 있다. 말을 잘 하므로 먼 훗날 담화와 토론이 필요한 일을 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격려해 주어,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웅변대회에 자주 나가고 대학에서도 웅변클럽의 리더 노릇을 하며 마틴 루터 킹 박사의 연설을 모두 외웠다고 합니다.
할머니와 부모님 모두가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매주 교회를 다니며 성경도 외우고 가난과 역경 속에서도 자신의 포부를 달성한 그는 자신의 엄격한 기독교 신앙으로 소수민족으로서 리더가 되는데 성공하였으며, “너 자신을 승자로 보아라. 그러면 너는 승자가 된다”(View yourself as a winner, and you become a winner)라고 그의 자서전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즉 말하기, 언어, 디베이트에 재능을 가진 그가 결국 TV talk show host가 되도록 자신의 재능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것입니다.
저는 교육 이슈, 경향, 초점, 교육 연구결과 등 실제와 이론을 계속 접해 오면서, 그 중에서도 영재 교육과 영어 교육(특히 읽기와 쓰기)에는 유달리 관심을 가지고 컨퍼런스에도 참석하고 관계 서적들도 찾아 읽습니다. 영재학생이 전교생의 25%나 차지하는 학교에서 교장을 하고 있으므로 계속 새로운 것을 배우고 다른 영재교육 전문가들과 네트워킹하기 위해서, 교사 및 학부모 몇몇 분과 함께 여러 영재교육 컨퍼런스에 참석해서 주제 연설도 듣고 웍샵에도 참여합니다. 저희 학교의 영재학생의 퍼센트가 많다는 사실 만으로 안주하지 않고 프로그램의 질을 한층 더 향상시키도록 영재교육 전문서적 구입, 교사연수, 학부모 교육 등 할 일이 무척 많음을 항상 명심하고 있습니다.
영재 학생들을 위해 어떻게 차별된 심화학습을 할 것인지를 살펴보면, 학생들이 학습 내용을 배우고 이해한 뒤(know), 어떻게 사고력을 키우고(think), 리소스를 리서치 하고(access), 자신이 배운 바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힘(share)을 기르는가가 수준별 학습의 골자입니다. 학생들이 그룹으로 토론식 수업으로 질문하는 법을 통해 높은 사고력을 기르고 또한 학생들이 참여하는 배움입니다.
미국 전국에서 영재교육 학자로 유명한 제임스 웨브(Dr. James Webb) 박사는 아카데믹 욕구가 아니라 정서적, 심리적, 사회적 욕구 면에서 영재학생들도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을 임상 심리학자 견해에서 늘 강조합니다. 다음과 같은 focus는 영재교육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교육에서 포함되어야 합니다.
학생들이 모든 개념을 여러 가지 다른 견해로 볼 수 있는 점도 정보시대에 중요한 기술입니다.
① 학생들이 모든 개념을 여러 가지 다른 견해로 볼 수 있는 점도 정보시대에 중요한 기술입니다.
② 같은 이슈 또는 주제를 예술가, 수학자, 과학자, 작가 등의 다른 견해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데이터와 다양한 참고서를 이용하여 증거를 대는 기술을 강조합니다.
영재학생들의 전형적인 특성으로서는
-많은 양의 인포메이션을 알고 있고
-배우는 속도가 빠르며
-높은 수준의 해독력과 깊은 이해력을 지니고 있고
-다방면에 흥미가 있고 호기심이 많으며
-높은 수준의 어휘력이 있으며
-사고력의 융통성으로 어느 일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다루고
-오리지널 아이디어와 해결책을 찾아낼 줄 알고
-추상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이 있고
-비판적 사고력을 갖고 있으며
-창조성, 새로운 지식을 좋아하고
-순응주의를 싫어합니다.
여러 가지 다른 견해로 보는 힘, 변화의 경향, 빅 아이디어를 이해하고 이벤트나 아이디어의 패턴을 예측하는 높은 사고력을 요구하는 깊이와 복잡성이 있는 공부를 이해해야 됩니다. 이러한 점들은 영재학생들 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21세기의 글로벌 리더가 되려면 필요한 스킬입니다.
영재 학생을 둔 초중고 학부모나 영재교육 담당교사들을 위한 책들이 여러 가지 있는데 추천할 만한 것들을 몇 권 꼽는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Cradles of Eminence: Childhoods of More Than 700 Famous Men and Women 2nd Edition by Ted Goertzel and Ariel Hansen
② Teaching With the Brain in Mind by Eric Jensen
③ Guiding the Gifted Child by Dr. James Webb
④ Some of My Best Friends Are Books (from Preschool to High School), 2nd Edition by Judith Halsted
문의: sko1212@aol.com 또는 DrSuzieOh@hotmail.com
<수지 오 / LAUSD 교장, 교육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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