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LUV ‘베라크루즈’
현대자동차가 하이엔드 마켓을 겨냥해 출시한 럭서리 유틸리티 차량(LUV) ‘베라크루즈’가 마침내 내달 말 미주 지역에서 첫 선을 보인다.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돼 호평을 받은 베라크루즈는 포드 익스플로러, 혼다 파일럿, 닛산 뮤라노, 도요타 포러너 등을 경쟁모델로 잡았다. 판매가격은 아직 미정이나 3만달러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LUV 베라크루즈>
한국산으로는 동종 최상급 성능
극찬받은 독자엔진 ‘람다’장착
접을 수 있는 넓은 3열좌석까지
내달말 미주지역 첫선 ‘큰 기대’
▲새로운 LUV 콘셉트
베라크루즈는 럭서리를 강조한 SUV로 지금까지 한국에서 출시된 SUV 중 가장 뛰어난 옵션과 성능을 가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이같은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통용돼 온 ‘SUV’ 대신 ‘LUV’(Luxury Utility Vehicle)이라고 명칭하고 있다.
베라크루즈는 3개 모델(GLS, SE, Limited)이 동시에 출시된다.
엔진은 3개 모델 모두 현대자동차가 독자적으로 개발, 전 세계적으로 극찬을 받으며 수출까지 하고 있는 ‘람다’ 3.8리터 DOHC 6기통 엔진이 장착된다. 260마력을 내뿜는 고성능 엔진이며 최대 토크 257파운드-피트를 발휘한다.
한국산 자동차로는 처음으로 6단 자동 변속기를 적용했기 때문에 연료 효율성이 좋다. 기본적으로 앞바퀴에 엔진파워가 전달되는 2WD 시스템이지만 3개 모델 모두 옵션으로 네 바퀴가 모두 움직이는 AWD 드라이브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AWD는 눈이나 비 등 도로가 미끄러울 때 2WD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탁월한 안전성
베라크루즈는 급브레이크나 갑작스런 방향 전환 때 차의 전복이나 미끄러짐을 방지할 수 있는 최첨단 안전장치인 ESC(Electronic Stability Control)를 미니밴으로는 드물게 장착하고 있다. 연방 고속도로안전위원회(IIHS) 조사 결과 ESC는 1대1 충돌 시 사망률을 56%나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물론 ABS 브레이크는 기본이다.
좌석 에어백과 함께 3개 시트 전체를 커버하는 사이드 커튼 에어백까지 장착했다. IIHS에 따르면 좌석 에어백과 사이드 커튼 에어백이 함께 사용될 경우 교통사고 사망률을 45%까지 줄일 수 있다.
▲넓고 편안한 실내공간
베라크루즈는 SUV 모델 중 드물게 60대40으로 폴딩되어 수납되는 7인승 3열 시트를 장착하고 있다. 이는 맨 뒷좌석 시트의 경우 필요하지 않을 경우 접힐 수 있어 편리하고 넓은 카고 공간을 제공한다. 전 좌석이 리클라이닝 기능을 갖춘 데다 원터치로 풀 플랫이 되는 3열 폴딩시트가 편리하다. 3열만 앞으로 젖혀도 골프백 8개를 넉넉하게 넣을 수 있을 정도다. 뒷좌석에서도 에어컨과 히터를 조정할 수 있으며 에어컨 송풍구가 천장에 장착돼 효율이 좋다. 실내의 인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리어뷰 미러 위에 ‘컨버세이션 미러’라는 접이식 블록 거울을 장착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했다.
GLS와 SE 모델은 AM/FM/ CD와 XM 위성 라디오, MP3 오디오 기능과 6개의 스피커가 있는 오디오 시스템이 기본 사양으로 장착된다. Limited 모델은 ‘인피니티’사의 6개 CD, 8개 스피커, 최고 출력 315와트를 자랑하는 오디오 시스템이 기본 사양으로 포함된다. 3개 모델 모두 옵션으로 8인치 LCD 모니터의 DVD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맨 뒷좌석은 접을 수 있어 넓은 카고 공간이 나온다. 에어백은 앞좌석은 물론 3개 시트 전체를 커버한다>
▲기타
GLS 모델은 17인치, SE와 Limited 모델은 18인치 타이어가 장착된다. 개스 연비도 탁월하다. 바람의 저항을 거의 받지 않는 외관과 고효율 엔진 장착 등으로 도시에서는 갤런당 18마일, 고속도로에서는 갤런당 25마일까지 달릴 수 있다.
베라크루즈의 장점은 탁월한 방음장치로 인한 저소음. 실내에서는 엔진음을 거의 들을 수 없고 70마일 이상으로 달려도 노면 소음과 풍절음이 크지 않아 옆 사람과 조용히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라는 것이 현대자동차의 설명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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