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지네…” 새 모델 시선 집중
GM·도요타 출시앞둔 신차
오는 18일까지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계속되는 시카고 오토쇼. 125만스퀘어피트 공간에서 열리는 이 쇼에는 미국과 외국에서 생산된 승용차, 트럭, SUV, 컨셉카 등 1,000여종이 전시되고 있다. 미국내 최대 규모인 이번 쇼에서 앞으로 출시될 차량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제너럴 모터스(GM)와 도요타의 모델 4종류를 소개한다.
눈에 띄는 독자적 디자인
<폰티액 G8>
내년초 출시 예정인 폰티액의 대표적인 대형 세단으로 뒷바퀴 구동형이다. V-6, V-8 두 가지 버전으로 나오게 되며, 가격은 3만달러대 미만부터 시작될 예정.
폰티액이 다른 GM 모델을 닮지 않은 것은 의도된 전략이다. 유사한 모델은 라이벌 제조사보다는 서로의 판매고를 잠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밥 러츠 GM 부회장은 “우리는 폰티액의 초점을 스포츠 세단에 맞추려 한다며 BMW 7 시리즈, 5 시리즈, 3 시리즈, 1 시리즈 같은 라인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G7부터 시작한 것은 우연”이라고 덧붙였다.
이 차는 크고 빠른 뒷바퀴 구동형으로 유명한 오스트레일리아의 GM 브랜드 홀든 부문이 개발한 새시(chassis)를 바탕으로 제작된다. 폰티액 GTO에도 홀든 새시가 사용되었고 셰볼레 카메로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G8은 261마력 V-6 엔진을 장착하고 5단 자동 트랜스미션, G8 GT는 코벳과 같은 362마력 V-8 엔진을 각각 채택한다. V-8 모델은 6단 자동 트랜스미션과, 새로 디자인된 6단 수동 트랜스미션 중 선택할 수 있다.
유럽형 모델 미국화 성공
<새턴 아스트라>
자동차 열혈팬들은 디트로이트의 자동차회사들이 외국에서는 베스트 차량을 팔고 미국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불평해 왔다. GM이 그렇지 않다며 선보인 모델이 바로 아스트라. 이 차는 유럽 모델 오펠 아스트라를 가져와 약간 미국화시킨 것으로 올 4분기에 미국 시장에서 소비자들을 만나게 된다.
해치백 스타일로 2도어와 4도어가 있으며 유럽인의 구미에 맞게 간결하면서도 활기찬 모양으로 디자인됐다. 1.8리터 4기통 엔진을 사용하며, 최고출력은 140마력이다. 연비는 하이웨이에서 모델에 따라 갤런당 최고 34마일. 타이트한 서스펜션과 단단한 좌석으로 인해 스포츠 세단 같은 느낌을 준다.
강력 스테레오 젊은층 유혹
<사이언 xD와 xB>
봄부터 판매되는 사이언 xB와 늦은 여름 딜러 쇼룸에 전시되기 시작할 xD. 브랜드 판매의 절반을 차지하는 기존의 xB와 xA를 대체하기 위해 새롭게 나오는 것이다.
xA 해치백의 자리를 대신하는 것은 2008년형 xD로 소형차 도요타 야리스에 쓰이는 플랫폼을 사용했다. 자극을 사랑하는 젊은 바이어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xD는 강력한 스테레오와 MP3 플레이어를 위한 잭을 장착했다. 스테레오에는 추가 앰프를 연결하는 데 필요한 케이블을 꽂을 수 있는 플러그도 마련돼 있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특별 오디오 시스템을 이용하면 이미지나 짧은 동영상을 다운로드 받아 사운드 시스템의 디스플레이 패널에서 재생할 수도 있다. 이런 것들보다 운전 자체에 흥미가 있는 이들을 위해서는 128마력의 1.8리터 4기통 엔진을 갖췄다. 사이드 에어백, 헤어커튼 에어백, 파워로 작동되는 락, 미러, 윈도 등과 리모트 컨트롤 락 등을 스탠다드 사양으로 제공한다.
xB는 여전히 박스 모양이지만 새로운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며 더 나은 파워의 2.4리터 4기통 엔진을 장착, 최고 158마력의 힘을 낸다. 엔터테인먼트 장치와 액세서리는 사이언 xD와 비슷하다.
두 모델의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현 모델은 1만3,000달러 선에서 시작한다.
변형 가능한 2열좌석 편리
<도요타 하이랜더>
도요타는 높은 인기를 누리는 이 SUV의 파워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2열을 2개의 캡틴 체어를 사용할 수도 있고, 필요할 때는 3명이 앉을 수도 있는 구조로 만들었다. 3열에는 2명이 탈 수 있다.
2008년형은 오는 6월 출시되는데 그로부터 두 달 후에는 개솔린과 전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버전도 나온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연비가 로컬에서는 갤런당 31마일, 하이웨이에서는 27마일을 기록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는 현재 기준에 따른 것이고 2008년형 차량부터 적용되는 정부의 강화된 기준에 따라 모든 차량의 연비가 조정될 예정이어서 수치가 이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반 하이랜더의 연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새로워진 엔진은 3.5리터 V-6로 최대출력은 270마력. 이는 현재의 3.3리터 V-6보다 55마력이 높아진 것이다. 다만 하이브리드는 계속 3.3리터 엔진을 장착하게 된다.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현재 모델은 일반 차량이 2만5,000~4만달러, 하이브리드가 3만3,000~4만5,000달러.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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