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4세 유아와 함께 할수 있는 게임
아빠와 함께 재미있는 놀이를! 남성이 아빠가 된다는 것은 혜택인가 아니면 특혜인가? 아장아장, 뒤뚱뒤뚱 걸어 다니는 자신의 아이가 귀엽기는 해도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몰라 생뚱맞게 쳐다만 보는 아빠들이 의외로 많다. 혹은 재미있게 해준다고 지나치게 으르고 주물러서 오히려 아이를 당황시키기도 하고 울리기도 하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나 먼 아빠들’에게 육아 전문가들은 “아이와 함께 놀기 위해서는 근육이 아니라 마음이 필요하다”고 요령을 설명하고 있다. 거기에 약간의 기술까지 갖추면 금상첨화이다. 18개월~4세의 유아와 아빠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 속의 게임 몇 가지를 페어런츠 2월호가 소개하고 있다.
춤추기·공차기·빨래 개키기·줄당기기 등
악력·균형감각·민첩성·집중력 향상 도움
■줄 당기기(18개월~3세)
손의 악력을 길러주고 팔과 어깨를 튼튼하게 해준다. 로프를 잡아당기면서 균형감각을 익히게 되고 인내와 마감, 포기하지 않음의 중요성을 배우게 된다.
△적어도 3피트 이상 되는 로프나 리번을 잡아보게 한다.(게임이 끝난 다음에는 아이가 찾을 수없는 곳에 치워놓아야 한다.)
△양발을 벌려서 균형 잡는 법을 가르쳐 준다.
△한쪽 끝을 살며시 잡아당겨 보도록 한다.
△아빠가 한쪽 끝을 잡아주면서 아이가 다른 쪽을 먼저 잡아당기게 해서 자신감을 갖도록 해준다.
△아빠는 한손만 사용해도 괜찮다. 그러나 아이에게 아빠도 최대한 힘을 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두 손을 써도 무방하다.
△아빠가 강하게 잡아당길 때 아이가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한다.
△아이가 갑자기 뒤로 밀리거나 앞으로 당겨질 때를 대비해서 주위에 끝이 뾰족한 가구나 장난감 등은 미리 치워놓는다.
△아이가 자랄수록 좀 더 강한 로프에 아빠도 강하게 나오면 아이의 힘도 세어진다.
■공차기(1~3세)
<공놀이는 전반적인 운동신경 발달을 돕고 균형감각, 민첩성, 집중력을 기르는데 좋다>
나중에 축수선수가 되지 않는다고 해도 공차기는 전반적인 운동신경 발달을 돕고 균형감각, 민첩성, 집중력 기르기에 좋은 놀이이다.
△바닥을 정리 정돈하여 텅 빈 넓은 공간을 만든다.
△아이가 2세 미만이라면 아빠가 아이의 뒤에 서든지 아이를 벽 앞에 세워 넘어짐을 방지해 준다.
△아이 앞에 소프트볼을 놓아주고 차보도록 용기를 준다.
△점차 아이와 간격을 두고 공을 놓아주고 차보도록 권유한다.
△아이가 2세 이상이라면 부드러운 장난감이나 빈 구두상자를 가운데 놓고 그 주위를 돌아가면서 공을 차보도록 종용한다. 아빠가 먼저 시범을 보여준다.
■아빠와 함께 춤을(1~3세)
텅 빈 바닥에서 빙글빙글 돌아보게 한다. 리듬에 맞춰서 흔들어 보게 한다. 리듬감과 운동신경을 동시에 활용하는 놀이이다.
△좋아하는 CD나 라디오의 음악을 활용한다. 살사, 레게, 록, 클래식, 어느 장르라도 상관없다.
△토들러의 손을 잡고 아니면 아이를 안고 음악에 맞춰 홀을 돌며 춤을 춘다.
△창조적으로 놀아본다. 세레나데를 불러보던지, 기타 치는 흉내를 내보던지, 아니면 펑키 댄스 스텝을 밟아본다.
△따라 춤추기 게임을 해본다. 딸아이가 하는 대로 아빠가 모방하다가 순서를 바꾸어서 아빠가 하는 대로 딸아이가 똑같이 해야 하는 놀이이다.
△탬버린이나 딱딱이가 있으면 흥을 돋울 수도 있다.
■빨래 개키며 놀기(1~4세)
<빨래 개키기 놀이는 어휘력 발달을 가져오고 색상별, 크기별로 구분하면서 놀 수 있다>
빨래를 아이와 같이 개키면서 짝 맞추기, 색깔 맞추기, 크기 배열 등을 할 수 있다. 어휘력이 늘뿐만 아니라 물건을 잡았다가 놓는 연습도 동시에 된다. 아빠에겐 익숙하고 하찮은 이런 동작이 아이에게는 어렵고 어설퍼서 연습이 필요한 동작이기도 하다.
△빨래 통에 들어있는 빨개 감을 소리쳐 부르면서 한 개씩 꺼낸다. 티셔츠, 양말, 타월 등등. 그리고 이것들을 다시 불러가면서 빨래 통에 농구공처럼 던져 넣는다.
△빨래 감을 색상별로 구분해 본다. 하얀 양말, 파란 양말 등. 또 크기별로도 구분한다. 형의 큰 티셔츠, 동생의 작은 티셔츠 등으로.
△아이들은 없어졌다가 나타나는 피카부(peekaboo)놀이를 좋아한다. 티셔츠를 아이 얼굴에 던져 얼굴이 가려지면 “하늘이 어디 있지?”하고 물었다가 셔츠가 흘러내려 얼굴이 보이면 “여기 있네”라고 하면서 놀 수 있다.
■그로서리 정리하며 놀기(1~3세)
아이들은 그로서리 정리 돕는 것을 즐긴다. 신기한 먹거리에 호기심이 나기 때문이다. 물론 깨지기 쉬운 계란이나 유리병 등은 미리 치워놓아야 한다.
△토들러가 안전하게 테이블이나 부엌 카운터 탑까지 운반할 수 있는 것은 믿고 맡긴다.
△던져도 무방한 가벼운 그로서리는 아이에게 던져줘서 받아보게 한다. 페이퍼 타월, 냅킨 뭉치, 식빵 덩어리 등이 이에 속한다.
△그로서리를 풀어 냉장고나 팬트리에 넣으면서 ‘나는 봤다’(I spy) 게임을 해본다. 빨간 것 찾아볼까? 아니면 부드러운 것, 둥근 것, 네모난 것, 깨지기 쉬운 것 등.
■집에서 하는 볼링 놀이(2~3세)
<플래스틱 물병이나 완구 인형 등으로 볼링 핀을 대신할 수 있다>
작은 동작 스킬과 지시사항을 따르는 법을 배우고 숫자 개념에 일찍 접하게 된다.
△큰 플래스틱 병물이나 단단한 완구 동물인형 등을 바닥이나 낮은 테이블에 세워둔다. 볼링 핀 대신 이들을 사용한다.
△핀을 향해 볼을 굴리게 한다.
△아이가 몇 개의 핀을 쓰러뜨렸는지 큰 소리로 센다. 아이는 숫자의 이름을 자연스럽게 듣게 된다.
△쓰러진 핀을 아이와 함께 세어가면서 다시 세운다.
<정석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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