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서리’와‘스포츠’버전 두가지 갖춰
완전히 달라진 모습 올 여름부터 판매
차체 크기 13% 키워 중후함도 보완
머세데스 벤츠의 2008년형 C-클래스가 베일을 벗었다.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아온 뉴 C-클래스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지난 18일 독일의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신차발표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기대만큼이나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벤츠 2008년형 C-클래스>
뉴 C-클래스가 풀 모델 체인지를 했을 뿐만 아니라 머세데스 전체 라인업에서 가장 잘 팔리는 모델인 만큼 신차 발표에도 신경 쓴 모습이 역력했다. ‘머세데스 벤츠 월드’에서 열린 신차발표회에는 세계 30여개국에서 모여든 수 백명의 기자들이 참석했으며 이 모습은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 됐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C-클래스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전 세계에 판매된 C-클래스 세단은 140만대에 이르며 세단을 비롯해 왜건과 스포츠 쿠페까지 합하면 200만대를 능가한다.
25년전 190시리즈로 데뷔한 C-클래스가‘베이비 벤츠’로 불리며 200만대 이상 팔려나간 것이다.
C-클래스가 머세데스 라인업에 등장한 것은 지난 82년이다. 70년대까지 컴팩트카를 만들지 않았다. 머세데스가 가지고 있는 고급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결론 때문이었다. 그러나 73년 석유파동이 일어났고 이후 컴팩트카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82년 첫 컴팩트 모델인 W201의 190시리즈를 선보였다.
대히트였다. 190시리즈는 순식간에 인기 모델이 됐고 10년이 지난 93년 모델을 풀 체인지 한 후 차명을 C-클래스로 변경했다. 지난 2000년 3세대 모델을 발표했으며 2004년 페이스 리프트를 통해 이번에 4세대 모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4세대로 접어든 뉴 C-클래스는 한층 성숙해졌다. 디자인은 물론이고 차체 사이즈도 구형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올 여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뉴 C-클래스를 구입하기 원한다면 먼저 럭서리 버전과 스포츠 버전 두 가지 중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결정해야 한다. 편안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을 원한다면 럭서리 버전을, 보다 스포티한 느낌을 선호한다면 스포츠 버전을 추천한다.
<더욱 고급스럽고 넓어진 실내>
특징적인 것은 뉴 C-클래스는 겉모습으로도 이 두 가지 버전을 구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머세데스를 상징하는 별 모양의 엠블렘은 보닛에 붙어있다. 그러나 뉴 C-클래스의 스포츠 버전은 엠블렘을 그릴에 장착했다. 실내 트림장식 역시 버전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자신의 선호도에 맞는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외관은 두 가지 버전 모두 비슷하다. S-클래스의 중후함이 느껴진다. 전체 실루엣이 S-클래스를 닮아있기 때문이다. 프론트 엔드에서는 여러 벤츠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전체적으로 차체가 전 모델보다 약 13% 가량 커졌다. 휠베이스는 중형 세단 이상이다. 바디는 70% 가량 강인강(high strength steel)을 사용, 강도와 무게를 증가시켰다.
리어 오버행은 줄었들었지만 트렁크 공간은 약 20리터 가량 늘어났다. 차체가 커지면서 실내 공간의 활용도 역시 크게 늘어나 숄더룸도 크게 확장됐다. 0.27의 공기 저항계수는 동급 최고 수준이다.
미국에 출시될 모델은 C280 V6(228마력), C350 V6(268마력), C550 V8(380마력)으로 모두 자동 7단 변속기어가 장착된다. 1년 뒤에는 C55 AMG도 출시될 계획이다.
장비면에서도 뛰어난 기능을 자랑한다. 상급 모델의 기능을 대부분 채용했다. 5가지 모드가 포함된 지능형 헤드램프와 S-클래스에서 차용한 ADS(Adaptive Damping System)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옵션으로는 코맨드 APS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 시스템은 4GB 메모리의 뮤직 서버 기능, DVD플레이어, 음성 인식 기능 등을 지원한다.
뉴 C-클래스는 유럽에서는 3월부터 미국에서는 여름시즌부터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며 판매가는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으나 3만9,000달러부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 여름 중형 세단의 모습으로 거듭난 4세대 머세데스 벤츠 뉴 C-클래스가 출시된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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