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한창 연말 선물 판매로 분주한 로랜드에서 직원 애니 조씨가 크리스마스 선물 포장을 한아름 안고 활짝 웃고 있다.
건강에 좋은 웰빙상품 각광
향수·액세서리도 인기 지속
드디어12월이다.
특별한 계획이나 이벤트가 없어도 들뜨고 즐거워지는 계절이다. 물론 해놓은 것도, 딱히 내세울 것도 없이 흐른 한 해지만 크리스마스가 있고 그 언저리를 따라 크고 작은 모임들을 생각하면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나 모두들 알겠지만 마냥 즐거운 한때만은 아니다. 모임에 갈려도, 이 즐거운 계절을 화려하게 보내려면 결국 신경 쓰이는 게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선물은 피할 수 없는 이 시점의 화두다. 가족들은 물론이거니와 가까운 친지들에서부터 직장 동료와 친구들에 이르기까지 선물 리스트 작성에 돌입하면 절로 한숨부터 나온다. 일단 제일 먼저 지출도 만만치 않을 뿐더러 ‘주고도 욕먹지 않기’ 위해선 샤핑에 파는 품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받는 기쁨보다 훨씬 더 큰 주는 기쁨을 위한 크리스마스 샤핑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올해 유행 아이템은 물론 가격대별, 연령대별 선물들도 알아봤다.
몇 년새 계속되는 웰빙 열풍이 선물 샤핑에서도 예외일 순 없다. 건강에 좋고, 생활 속에서도 여유로움과 편안함을 주는 아이템들이 올 연말에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기농 차, 커피, 식품에서부터 마사지 기기나 스파용품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또 올해는 유난히 유행 아이템들이 많아 아이파드 나노를 비롯, 아이 로봇, 셀폰 등 전자 기기를 중심으로 한 트렌디 상품들도 인기상품 리스트에 올라와 있다.
또 연말선물 스테디 셀러로 꼽히는 향수와 액세서리의 인기는 시들지 않을 듯싶다. 더욱이 향수는 남녀를 불문하고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으로 평소 쓰는 향을 알아두었다 선물할 수도 있고, 상대가 좋아하는 브랜드 향수를 선물하는 것도 아이디어다.
여성용 선물로 가장 각광받는 아이템인 액세서리는 요즘은 다양한 브랜드에서 다양한 가격대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어 고려해 볼만한 아이템이다.
장난감
어른들도 그렇지만 역시 선물을 가장 기다리는 것은 아이들이다. 산타 할아버지가 주는 선물에서부터 부모, 친척, 아는 어른들이 챙겨주는 선물을 지금부터 학수고대하고 있을 터. 사실 여성이 남성의, 남성이 여성의 선물 고르는 것보다 더 힘든 것이 어른이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을 고르는 일이다.
■엑스 칼리버 수도쿠
(Excalibur The New York Times Touch Screen Sudoku)=요즘 장난감은 여자 아이용이냐 남자 아이용이냐의 구분이 갈수록 사라지고 있는 추세. 특히 게임기 종류에 있어선 남녀 구분이 없어진지 오래다. 자녀에게 무조건 노는 장난감이 아닌 교육용 게임기를 선물하고 싶다면 엑스칼리버 터치스크린 수도쿠를 고려해 볼만하다. 워낙 숫자를 이용한 퍼즐놀이인 수도쿠는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데다 두뇌회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아이템. 24.99달러.
■로보렙타일(Roboreptile)=공룡 모양의 이 로봇은 리모트 컨트롤로 조정할 수 있는 장난감으로 먹고, 자고, 뛰기 등 30여 가지의 기능이 포함돼 있어 살아있는 애완동물을 키우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너무 어린아이는 피하고 적어도 8세 이상의 아동들에게 좋다. 119달러.
■레스큐 팻(Rescue Pets Wake Me Up Spaniel)=강아지 인형이나 애완견 장난감에 관심이 많은 아동들을 위한 알람시계. 미리 일어날 시간을 지정해 놓으면 자녀가 일어날 때까지 진짜 강아지처럼 짖는다. 24.99달러.
■인형집(Loving Family Twin Time Fun Folding Dollhouse)=한창 인형을 갖고 놀기 시작한 여자 아이들이라면 분명 위시 리스트에 올라와 있을 아이템. 집을 열면 각각의 방이 나오고, 거기에 플래스틱 가구들로 꾸며 진짜 집처럼 해서 가지고 놀 수 있다. 55달러.
■장난감 자동차(Fisher-Price Power Wheels Ford Mustang)=토이 스토어에 가면 아이들의 눈을 단박에 사로잡는 아이템이다. 진짜 자동차처럼 디자인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운전도 가능하다. 남녀 아동을 불문한 인기 아이템. 250달러.
작아도 감사의 마음으로
받는사람 취향따라 선택
<의류>
선물로 옷은 가장 무난한 듯하면서도 가장 고르기 힘든 아이템이다. 무엇보다 사이즈를 고르는 것이 만만치 않을 뿐더러, 고르는 사람의 취향보다는 입을 사람의 취향이 전적으로 고려돼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의류 샤핑은 특이한 디자인보다는 가디건이나 스웨터 등 베이직한 아이템으로 고르는 것이 실패할 확률이 적다.
■J 크루 캐시미어 스웨터=겨울철 머스트 해브 아이템인 캐시미어 스웨터는 남녀를 불문하고 선물용으로도 가장 각광받는 의류다. 특히 J 크루 캐시미어 스웨터는 품질과 가격 면에 있어서 매년 스테디 셀러 아이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목의 디자인에 따라 V네크나 라운드, 보트 네크 등 다양한 디자인이 있는 데다 색상도 한 디자인에 10여가지가 있을 만큼 선택의 폭이 넓다. 게다가 현재 정상가 138달러짜리 스웨터를 99달러에 세일하고 있어 구입해 볼 만하다.
■갭 후드=올 겨울 주력상품으로 갭이 밀고 있는 것은 후드. 남녀를 불문하고 가죽 재킷이나 코트 안에 입으면 보온 효과는 물론 멋스러움까지 얻을 수 있다. 색상은 빈티지풍의 물 빠진 색이 베스트셀러다. 정상가 69.50달러 상품을 지금 구입하면 52.12달러에 살 수 있다.
■바나바 리퍼블릭 베이비 스웨터=바나나 리퍼블릭이 이맘때쯤이면 늘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아기 옷을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템은 역시 캐시미어 스웨터. 가격은 좀 비싸지만 디자인과 색상이 아기 엄마들의 마음까지도 사로잡는다. 98달러. 팬츠는 38달러.
<전자 기기>
■모토로라 블루투스(Motorola Bluetooth)=요즘 길가는 사람이든, 한국의 드라마든 귀에 무언가 꽂고 혼자 떠드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된다. 이게 바로 그 유명한 블루투스인데 운전 중 손을 자유롭게 해줘 편리할 뿐더러 언제 어디서나 전화기를 이용하지 않아도 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끈다. 79.95달러.
■아이파드 나노(iPod nano 2nd Generation)=세대를 불문하고 전 세계적인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아이파드 나노. 여성들 컴팩트보다 더 얇고 다채로운 색상으로 인해 10대들에게도 인기. 4GB가 189.99달러.
■플레이 스테이션 PSP 시스템(PlayStation PSP System)=요즘 청소년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소니사의 휴대용 게임기기인 psp 시스템은 게임뿐 아니라, 음악도 듣고, 사진도 보고, 영화까지 볼 수 있는 똑똑한 게임기다. 웹사이트 accessories.us.dell.com에서 19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소니 포터블 DVD(DVP-FX810 Portable 8” DVD Player)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모두들 반겨할 선물. 장거리 자동차 여행 때나 비행기 여행 때 지루해 하고 따분해 할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한 개쯤 갖춰두면 좋은 아이템이다. 한번 충전하면 5시간30분 동안을 쓸 수 있어 영화 한두 편은 거뜬히 볼 수 있다. 판매처에 따라 가격은 149~189달러.
<목욕 용품>
■버츠 비 베스 크리스털(Burt’s Bees Therapeutic Bath Crystals)=소금 입욕제로 투명한 소금을 목욕탕에 풀고 몸을 담그고 있으면 근육이완과 피로 해소에 그만이다. 가격은 10달러. 드럭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필로소피 다용도 샴푸(philosophy 3-in-1)=샴푸는 물론 목욕 거품과 바디 워시젤 역할을 하는 똑똑한 제품. 이미 매니아 층을 거느릴 만큼 유명한 브랜드라 믿을 수 있다. 16달러.
■록시땅 여행용 패키지(L’Occitane Shea Travel Treasures Set)=록시땅 라인 중에서도 보습 효과가 가장 뛰어난 쉬어 버터 라인으로 구성된 목욕 용품과 보습제품들을 미니어처로 구성해 여행자용 세트를 구성했다. 35달러.
■프레시 레몬 드롭(Fresh Lemon Drops)=프레시 제품 중 베스트셀러 라인인 슈거와 레몬 인기 상품 3종을 모아 놓은 패키지. 슈거 베스 바디 로션, 레몬 슈거 향수, 슈거 쉬어 버터 보습제가 들어 있다. 35달러.
<10대들을 위한 베스트 선물 5선>
가장 선물을 고르기 까다로운 것이 틴에이저들이다. 워낙 유행에 민감하고 어른들이 보아서 실용적이고 예쁜 것보다는 자신들만의 세계에서 쿨한 아이템들이 존재하다보니 선물 고르기가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최근 10대들이 좋아하는 아이템들 간추려 봤다.
①스쿠터(Razor Pocket Mod Electric Scooter)=가까운 동네 외출에 이용하면 좋은 스쿠터는 깜찍하고 앙증맞은 디자인으로 10대 소녀들에게 인기다. 전기 충전으로 운전할 수 있으며 한번 충전하면 10마일 정도는 거뜬히 갈 수 있다. 평균 시속은 12마일 정도라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 월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199달러.
②램프 겸용 아이파드 스피커(i-Lit Diamond LED CD or iPod Stereo Speakers)=요즘은 아이파드가 워낙 유행이다 보니 집에서는 아이파드 전용 스피커에 꽂아 집에서도 음악을 듣는 추세다. 이때 10대들 방에 램프 겸용 스피커를 선물하는 일도 좋을 듯. 현재 램프 플러스(Lamp Plus)에서 39.99달러에 판매중이다.
③메시지 알람시계(Discovery Animated LED Message Clock)=그냥 알람시계가 아니다. 시계 주인이 알람을 맞추고 ‘굿모닝’이라는 메시지가 디스플레이 창에 뜨게 할 수도 있는 똑똑한 시계다. 100자 한도 내에서 9가지 경우에 따라 메시지를 만들어 저장할 수 있다. 디스커버리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39.99달러.
④마이크로 소프트 준 디지털 플레이어(Microsoft Zune digital player)=요즘 한창 뜨는 미디어 플레이어로 음악은 물론 사진·동영상까지 볼 수 있다. 234달러.
⑤안티 모노폴리(anti-monopoly)=우리가 알고 있는 모노폴리 게임처럼 돈을 따는 것이 아니라 돈을 오히려 잃어주는 것이 이기는 게임. 레드인벨로프(redenvelope.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25달러.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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