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 시작돼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2007 LA 오토쇼가 1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지난달 29일 미디어 데이를 시작으로 개막된 LA 오토쇼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로 총 47개 자동차 업체에서 1,000여대 이상의 차량을 선보이며 이 가운데 23개 업체에서 35대의 컨셉카 및 신차를 발표한다. 특히 올 오토쇼는 매년 1월에 개최했던 시기를 11월말로 변경해 지난 25년간 비슷한 시기에 열렸던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피해 자동차 업계의 대규모 참여가 가능토록 했다. 오는 10일까지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2007 LA 오토쇼에 소개되는 차량에 대해 알아봤다.
1천여대 출품... 주요 차종 살펴보면
■마이바흐 엑셀레로
고성능 쇼카 엑셀레로는 V12엔진이 장착된 2인승 스포츠카. 마이바흐 57s보다 다소 큰 외관을 지니고 있는 엑셀레로는 롱노즈 스타일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으며 5.5리터 V12 바이 터보 엔진의 마이바흐 57s모델과 비교해 5.9리터 터보 시스템으로 700마력, 1,020토크를 발휘한다. 미래지향 디자인과 블랙톤의 색상으로 ‘섹시한 배트맨 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한편 마이바흐는 특히 한인들에게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애마’로 먼저 알려진 명차로 조립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최고급 럭서리 브랜드다.
■마세라티 MC12
2003년 3월 제네바 오토살롱에 선보인 야심작 마세라티 MC12는 37년만에 다시 GT와 르망 레이스로 복귀할 21세기 첫 선수여서 오토살롱에서 집중적인 인기를 모았다. MC12는 킹 슈퍼카인 페라리 엔초를 베이스로 엔초의 부품을 많이 사용했지만 바디 스타일은 마세라티 고유디자인을 살렸다. 세계적인 명 디자이너 주지아로가 다듬은 바디 스타일은 공기역학적 효율을 극대화시킨 우아한 바디라인에 마세라티의 오랜 전통인 화이트와 블루 컬러만 입혔다.
■기아 론도
기아자동차가 북미시장에 첫 선을 보인 ‘론도’는 최근 자동차 시장의 화두인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UV) 스타일로 탄생했다. 한국에는 ‘뉴카렌스’로 이미 출시되어 있는 모델로 2.4리터, 2.7리터 엔진이 장착돼 5인승과 7인승 모델로 내년 초 판매에 들어간다. ‘론도’라는 차명은 이탈리아어로 경쾌한 춤곡을 뜻하며 춤곡처럼 즐겁고 활기찬 레저생활을 위한 자동차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경쟁모델로는 크라이슬러 PT 크루저, 셰볼레 HHR, 도요타 매트릭스 등을 꼽았다.
■스즈키 베이스캠프
자연을 누비는 캠핑 마니아들을 위해 탄생한 ‘베이스캠프’는 레저차량(RV)의 축소판이다. 차량 측면의 걸윙도어를 열면 그 안에 마이크로웨이브, 냉장고, 음식 저장고가 갖춰진 공간이 나타난다.
특히 걸윙도어를 축으로 간이 텐트를 칠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캠핑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지붕에는 산악용 자전거 2대의 장착이 가능하고 GPS 네비게이션, DVD 플레이어 등 첨단 장치도 모두 탑재됐다.
■닛산 2007년형 알티마 쿠페
닛산 알티마 쿠페는 인피니티 G35를 모태로 탄생한 모델로 혼다 어코드 쿠페와 도요타 솔라라를 겨냥해 탄생했다.
알티마 쿠페는 170마력 2.5리터 4기통 엔진과 3.5리터 V6 270마력 엔진의 두 가지 모델로 제작됐으며 6단 수동 트랜스미션으로 내년 여름 시장에 공개될 예정이다.
■부가티 베이런
세계에서 가장 빠르면서 비싼 수퍼카 ‘부가티 베이런 16.4’는 이탈리아 최고급 클래식카 생산업체인 부가티의 6년 연구 끝에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가격은 160만달러, 7단 듀얼 클러치 기어를 장착한 2인승 베이런은 배기량 8,000cc, 16기통 터보엔진에 1,001마력의 힘을 지닌 4륜 구동차량이다. 최고 속도는 253마일.
■크라이슬러 임패리얼
클래식 디자인 차량 300C로 재미를 본 크라이슬러는 임피리얼을 통해 진정한 클래식 모델 차량 생산업체로서 자리매김에 나섰다. 5.7리터 헤미엔진에 V8 340마력의 강한 힘을 자랑하는 임피리얼은 300C의 기본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다. 후륜구동에 5단 오토매틱 트랜스미션이 적용됐으며 인테리어는 전형적인 1970년대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혼다 레레 레믹스
소형 스포츠 컨셉카 ‘리믹스’는 4실린더 엔진에 6단 매뉴얼 트랜스미션이 적용됐다. 혼다 미주법인의 존 멘델 부사장은 “단순함에 포커스를 뒀다”며 “상용화 될 수 있는 스포츠카의 형식으로 컨셉을 맞췄다”고 말했다. 레믹스는 알루미늄 색상의 외관에 곡선을 강조해 물결이 흐르는 듯한 부드러움을 나타냈다.
<글 김진호 기자·사진 이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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