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 하루에 10분 이상 웃으면 암을 예방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하루 10분 이상 웃어라”
지난 23일 마운틴 뷰에 소재한 새누리침례교회(담임 오석)에서 한인 암환우 및 가족 후원회 주최로 열린 건강세미나에서 암환자의 우울증 예방과 관리에 관해 강연한 매튜 리박사는 이같이 말한 뒤 “우울증이 이제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에게도 아주 가까이 다가와 있는 질병”이라고 밝히며 “그러나 즐겁고 긍정적인 생각과 함께 하루 10분 이상씩 웃어준다면 우울증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웃음이 넘치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
매튜 리박사는 “암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 정상인들도 이제는 자신을 가두기 보다는 주위에 널리 알려 도움을 받는 것이 우울증에 걸리지 않게 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한 뒤 “우울증은 치료만 받으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주위에서 만약 이러한 사실을 알았다면 잘 위로해주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적인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청소년의 우울증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며 어떤 경우에는 신생아도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한 뒤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정신과 치료와 심리학적 치료를 병행해 치료한다면 반드시 고칠 수 있는 것이 우울증”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사람들은 ‘약을 먹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가’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만 한국사람들은 약을 먹더라도 빨리 치료해 달라는 경우가 많다”며 한인동포들의 성급함에 대해 지적한 뒤 “약물 치료는 완벽한 치료를 보장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약을 먹지 않으면 또다시 재발하기 때문에 정신적인 불안감을 덜어주는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가족관계라는 틀 속에서 형성된 성장과정의 모습 속에서 우울증이 많이 올 수 있다”면서 “서로 아끼고 항상 칭찬해주는 모습 속에서는 우울증이 절대 나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매튜 리박사는 “어떻게 우울증 여부를 알아낼 수 있느냐?”라는 한 참석자들의 질문에 “감정컨트롤을 못하거나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고 또한 의욕이나 자신감이 없어 보이면 우선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이날 두 번째 강사로 나선 카이져 병원 소화기 전문의인 제임스 김박사는 ‘결장암(대장암, 직장암 포함)의 원인과 예방’에 대한 강연에서 “미국 남성들에게는 2번째이며 여성들에게는 3번째로 많이 나타나는 것이 결장암”이라고 밝힌 뒤 “대장암의 단계별 치유의 가능성에 대한 퍼센트를 보여주면서 의사의 권고를 제대로 따라 하면 외치를 경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사와 항상 상의하여 치료계획을 수립할 것을 강조했다.
제임스 김박사는 “수술을 하였는데 폴립을 제거했다는 이야기만 들었지 몇 개인지 얼마나 큰지를 의사가 이야기 해주지 않아서 모른다”라는 한 참석자의 질문과 관련 “환자가 요청하면 모든 자료는 공개를 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에게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메모를 하였다가 의사와 면담 시 반드시 확인을 하여야 하라”고 일러주기도 했다.
이날 세미나에 앞서 김승종후원회장은 “우리의 삶에서, 이민생활에서 당하는 건강에 관련된 바른 정보를 한인사회와 함께 나누고자 건강세미나를 마련했다”고 밝힌 뒤 “병원에 홀로 주사기를 꼽고 있을 때 소리 없이 나타나는 자원봉사자의 손길에 환자들은 얼마나 큰 위로고 되고 힘이 생기는지 모를 것”이라면 많은 이들이 함께 봉사자로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 참석 하지 못하였거나 세미나 자료를 원하는 이들은 아래 장소로 요청 편지나 전화로 문의 하면 정성껏 준비하여 각 가정으로 자료를 보내주겠다고 후원회 관계자가 밝혔다.
한인 암환우 및 가족 후원회 : 2930 Patrick Henry Dr. , Santa Clara, CA. 95054
전화:김승종(510-794-8131),유국상(408-605-3362),윤욱현(408-888-9141),장테레사(408-888-2231), 이한연(408-209-4745), 최한나(510-207-4030), 송클라라 (510-986-6830)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