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동포 하나로 힘 모으는 것 가장 중요”//
한인타운 조성 위한 과제/단기 – 청문회에 열일 제치고 참여 /장기 – 유권자 등록과 시민권 획득//
지금까지 한인타운을 어떻게 조성해야 할 것이며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될 것인지 등에 대한 전체적인 진단을 해 보았다. 이제 이러한 모든 것을 종합해서 우리 한인 동포들이 한인타운 조성과 관련, 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고 또한 앞으로의 과제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우선 한인타운 조성을 위해 우리 동포들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답은 너무나 간단하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우리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들의 의견을 한데 모으고 힘을 함께 모아야 하는 것만큼 더 중요한 것이 없다고 우리 동포들은 말한다. 산타클라라 시 정부나 여타 주류사회에서도 가장 예의 주시하는 것 중 하나가 과연 한인커뮤니티가 얼마나 힘을 모으고 그 힘을 뒷받침해 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우리들의 이해관계가 달려 있는 문제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가 함께 힘을 합치지 못한 채 사분오열 나눠지는 모습을 보인다면 누가 우리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며 우리들을 지지해 주겠는가? 결국 우리 스스로의 힘을 한곳으로 모아야 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SV한국학교 김진호이사장은 “한인연합을 중심으로 힘을 모으되 현재 참여하지 않은 단체 등을 설득하고 설득해 함께 하는 모습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밝힌 뒤 “한인타운은 상징적인 것이지만 지금 우리들에게는 이 상징적인 것을 이루기 위한 중심 축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박은주회장(SV롸이더스그룹) 역시 “한인타운을 조성하는 것은 제2의 우리고향을 만드는 것이고 삶의 역사를 새롭게 쓰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동포들 사이에서 잘 하는 일이 있다면 칭찬에 인색하지 말고 허물에 대해서는 다독거려줄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할 것”이라며 서로를 아껴주고 함께 하는 동포사회를 강조했다.
현재 한인타운 조성을 위해 주도적역할을 하고 있는 알렉스 허회장(SV한미상공회의소)도 같은 맥락의 뜻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 한인타운과 관련한 공청회가 열릴 때 가능한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한인커뮤니티의 단결된 힘과 의지를 주류사회에 보여주는 것이 가장 절실한 단기적 과제”라며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소망한 뒤 “중장기적인 과제로는 시민권자들은 유권자신청을 하고 시민권 자격 되는 동포들은 하루빨리 시민권을 획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한인 출신의 시의원이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쉽게 결정 날 한인 타운이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김이수SF평통부의장도 “일부에서는 우리들만의 울타리라는 우려도 할 수 있겠으나 좀 더 많은 동포들이 한곳에 모여 서로 도와가며 함께 살아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일 것”이라고 밝힌 뒤 “어차피 소수민족의 커뮤니티타운이라는 것이 같은 소수민족이 한곳에 모여 산다는 뜻이 아니겠느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 스탠포드대학교에 연수와 있는 이인용국장(국회운영위원회)은 “한국문화를 미국인들에게 소개하는 문화센터를 세우거나 한국문화 행사를 꾸준히 보여주는 것이 주류사회가 한국인을 이해하고 한국문화의 존재를 각인 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힌 뒤 “한국학교들을 중심으로 설, 추석, 연말을 기준으로 하되 외국인들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 그들 스스로 한국이라는 나라와 한국인과 한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기를 바란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끝>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신디 산호세 부시장 한인타운 적극 지지
산타클라라 시장에게 지지편지 보내
한인타운 조성과 관련 산호세 현직 부시장인 신디 차베즈(Cindy Chavez<사진>)가 한인타운 조성을 지지한다는 이메일을 산타클라라 시장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산타클라라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장이나 시의원들에게 전해지는 이메일이나 편지들 중 한인타운 조성과 관련 반대입장을 표명하는 것들이 처음에는 대부분이었다”고 밝힌 뒤 “그러나 최근에는 신디 차베즈산호세 부시장을 비롯한 주류사회의 지도급 인사들이 지지를 표명하는 이메일을 많이 보내는데 이는 한인타운 조성과 관련 좋은 징조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신디부시장을 돕고 있는 제이 최(Jay Choi)씨는 “신디부시장은 한인타운뿐 아니라 한인들에게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밝힌 뒤 “한미봉사회의 건물구입을 위한 노력에도 앞장 선 분이 바로 신디부시장”이라며 한인커뮤니티와 특별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이처럼 주류사회의 지도자급 인사들의 관심과 지지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한인타운의 조성과 관련 잘못된 인식에서 오는 맹목적 반대가 아니라 소수민족의 문화와 커뮤니티를 점차 인정하는 주류사회 식자층의 인식변화로 점쳐지고 있기도 하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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