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컬러 명칭
다크 체리·화이트 초컬릿에서
살사 레드·루트 비어까지 다양
‘맛깔 나는 이름을 붙여라’
개성 많은 운전자들을 겨냥해 더욱 다양한 색깔의 차량들일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업계에서 차량 색깔을 지칭하는 이름을 음식명 등을 따라 맛깔 나게 붙이는 게 유행이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포드 자동차는 신형 차 색깔의 이름을 음식이나 와인의 이름을 따 붙이기 시작했고 GM과 다임러 크라이슬러, 혼다 등도 음식이나 주류의 이름을 딴 차 색깔을 내놓고 있다.
이같은 경향의 대표 주자는 단연 포드다. 포드는 올해 내놓은 20개 정도의 차량 색깔 중에서 모두 8개를 음식이나 와인 이름으로 붙였다.
포드의 뉴 크로스오버 차량의 노란색 톤 색깔의 이름은 디저트의 이름을 따 ‘크림 브룰레이’라고 불리고, 포드 익스플로러 스페셜 에디션의 색깔 중에는 ‘다크 체리’도 있다. 이밖에 ‘화이트 초컬릿’ ‘라이트 세이지’ 등도 모두 음식 이름에서 따온 색깔의 이름이다. 포드는 이같은 맛깔 나는 이름 선전을 위해 유명 요리사인 로코 디스피리토를 고용하기도 했다.
혼다의 경우 신형 SUV 엘레먼트의 색깔 중 메탈릭 브라운의 이름을 ‘루트 비어’로 붙였다. 뭔가 재미있는 요소를 가미하고 싶었다는 게 혼다측 설명이다.
GM의 차량 색깔 이름 중에는 감초를 뜻하는 ‘블랙 리커리스’도 있고 ‘카푸치노 프로스트 메탈릭’이나 ‘살사 레드 메탈릭’처럼 듣기만 해도 입안에서 군침이 도는 색깔 이름도 있다.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경우 ‘쿨 바닐라’를 차 색깔 이름으로 쓰고 있기도 하다. ‘프렌치 실크’나 와인의 종류인 ‘멀로’도 차 색깔 이름 리스트에서 볼 수 있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이같이 차의 색깔 이름에 독특한 음식 이름을 도입하고 있는 이유는 운전자들의 자동차 구매 결정 과정에서 차의 색깔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듀퐁의 경우도 지난해 새로 내놓은 신 칼라의 이름을 음식 이름으로 잡았다. 오렌지 톤의 이름은 ‘망고’가 됐고 녹색의 경우 쿠바의 럼주를 지칭하는 ‘아이스 다이커리’로, 빨간색은 스페인식 수프의 이름을 딴 ‘가즈파초’로 붙이는 식이다.일부에서는 이같은 음식 이름 붙이기가 남성 구입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게 아니냐고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남성들도 음식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편 같은 색깔이라도 차종에 따라서 이름이 다르게 붙기도 한다. 포드는 노란색 계통의 포커스의 색깔 이름을 ‘에그 요크’로 했지만 다른 차종에서는 모두 ‘징크 옐로’로 했다.
<김종하 기자>
‘ABS·사이드에어백·ESC’
새차 구입시 꼭 챙겨야 할 안전장치들
요즘 자동차 제조사들은 자동차 홍보시 충돌 테스트 평가 결과나 첨단 안전 기능들을 강조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차량의 안전도가 판매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동차 구입자들은 차 구입시 사이드 에어백과 같은 안전 장치보다는 크루즈 컨트롤과 같은 편의기능을 더 중시한다는 설문조사가 나온 적이 있다. 예를 들어 가장 중요한 안전기능 중 하나인 앤티록 브레이크 시스템(ABS)은 자동차 구입자들이 가장 원하는 기능 순위에서 에어컨, 라디오, CD 플레이어에 이어 4번째에 랭크됐고 사이드 에어백은 탑10에도 못 끼는 11번째로 순위가 밀려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차량 구입 결정시 안전장치나 기능들도 꼭 챙겨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안전 기능들 중에서 특히 중요하게 보아야 할 3가지는 다음과 같다.
■앤티록 브레이크: 앤티록 브레이크 시스템은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바퀴가 밀려나는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다. 컴퓨터 센서를 통해 브레이크가 록을 하는 순간 브레이크 압력을 단속적으로 작용하게 함으로서 브레이크를 매우 빨리 밟았다 놓았다 하는 효과를 낸다. 이는 모든 사고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의 경우 운전자가 급격히 핸들을 꺾음으로서 길 밖으로 퉁겨나가는 것을 방지해줄 수 있다.
■사이드 에어백: 탑승자의 머리 부분을 보호해 주는 사이드 에어백이 특히 중요하다. 사이드 에어백이 장착돼 있으면 사고치 치명상을 줄일 수 있다. 머리 부분을 보호하는 것이 아닌 일반 사이드 에어백의 효과는 이보다 덜하다.
■전자 안전성 컨트롤(ESC): 자동차 제조사에 따라 여러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이 기능은 급회전시 차량이 원심력에 의해 밀려나거나 전복되는 현상을 방지하는 기능이다. 특히 SUV 등에 효과를 발휘한다. 센서가 문제를 감지하면 엔진 파워가 자동적으로 감소하면서 각각의 바퀴에 필요한 만큼 자동으로 제동이 걸리게 해 차체의 컨트롤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색깔 이름이 ‘라임 골드’인 포드 머스탱.
이 2007년형 포드 익스플로러 스포츠 트랙의 색깔 이름은 ‘오렌지 프로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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