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가 업그레이드된 2007 신형 렉서스 RX350.
고급 사양의 운전석 콘솔의 모습
기존 RX330 업그레이드 07년형
강력한 엔진 60마일 도달 6.8초
도요타 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는 SUV 부문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지난 1999년 RX300으로 럭서리 SUV 시장에 뛰어든 뒤 새로 디자인된 RX330을 지난 2004년 선보이며 매년 10만대 이상을 판매, 럭서리 SUV 부문의 명실상부한 베스트셀러로 굳건히 자리잡았다. 이같은 판매량은 경쟁 차종인 BMV의 X5나 머세데스 벤츠의 M-클래스보다도 3배 가량 많은 것이다. 이처럼 많은 렉서스 애호가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RX330이 2007년형부터는 RX350으로 업그레이드돼 다시 태어났다. 외관에는 그리 큰 변화가 없지만 렉서스가 별 이유 없이 모델명에 변화를 줄 리 없다. 새로워진 렉서스 SUV 2007년형 RX350을 들여다보자.
DVD 시스템에는 무선 헤드폰이 포함돼 있다.
렉서스 특유의 유연하고도 실크의 감촉과 같은 부드러운 주행성은 업그레이드된 RX350에서도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 반면 RX330에서 신형 RX350으로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파워’다.
렉서스의 엔지니어들은 RX의 V-6 엔진을 키워 배기량을 3.3리터에서 3.5리터로 높였다. 여기에다 작년 모델까지는 엔진의 흡입 캠에만 있던 베리어블 밸브 타이밍을 배기 캠에까지 적용해 엔진 성능을 한 차원 더 높였다. 그 결과로 엔진 최대 출력이 270마력으로 2006년 모델보다 47마력이 높아졌고, 가속 성능도 훨씬 더 빨라져 정지에서 60마일 도달 시간이 6.8초로 무려 1초가 앞당겨졌다.
엑셀레이터 페달은 가속에 도달하는 반응성이 향상되면서 동시에 부드러움도 더해져 좁은 곳에서 파킹할 때 조금씩 덜컹거리는 움직임이 없고 운전대 조작도 브레이크 페달로 여전히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있다. 연비가 약간 향상된 것도 2007년형이 가져온 변화의 하나다. EPA 연비가 도심 18마일, 고속도로 24마일이었던 것이 신형부터 도심 19마일로 조금 향상됐다.
차안에서의 정숙성은 이미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렉서스는 신형 RX350에서 소음 차단에 더 신경을 썼다. 앞 유리창의 라미네이트된 유리 안에 소음을 차단하는 막이 삽입됐고 공기 흡입구를 통해 들어오는 소음도 더 줄이도록 유선형 디자인이 더 강조됐다.
고급스러운 기본 사양들도 여전히 뛰어나다. 운전대 콘솔과 도어 패널, 운전대 등이 리얼 우드 트림과 가죽으로 고급스럽게 장식됐고 앞좌석 2개 모두 자동 시트 조정 기능을 갖췄고 창문 4개 모두 원터치 개폐가 가능하다. 뒷좌석은 40/20/40으로 분리돼 쉽게 접을 수 있게 되어 있어 38.3 큐빅피트인 기본 카고 공간이 뒷좌석을 접으면 85 큐빅피트까지 늘어난다. 또 후방 해치백 문도 스위치만 누르면 자동으로 열고 닫을 수 있게 돼 있어 SUV 기능을 십분 살릴 수 있게 하고 있다.
선택 옵션 사양으로는 음성 인식 네비게이션 시스템과 후방 카메라, 마크 레빈슨 오디오 시스템, 무선 헤드폰이 있는 뒷좌석 DVD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있으며 팩키지로 에어 서스펜션과 18인치 휠, 가죽시트, 파워 문루프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각종 안전장치의 리스트도 화려하다. 에어백의 경우 전방과 사이드 에어백은 물론 헤드 에어백과 운전자의 무릎 보호 에어백까지 최신형으로 장착돼 있다.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도 기본 사양이다.
동력 구동 방식에 따라 전(前)륜구동(FWD)과 전(全)륜구동(AWD) 2가지 모델로 나온 렉서스 RX350의 기본 가격은 3만8,095달러(FWD)와 3만9,495달러(AWD)이지만 옵션 선택의 경우 4만8,840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
렉서스의 2007년형 RX350은 민첩하고도 빠른 성능에 고급스러움을 겸비한 럭서리 크로스오버 SUV로서 명성을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7년형 렉서스 RX350 제원>
◆기본가격: $38,095(FWD)/$39,495(AWD)
◆엔진: 24밸브 알루미늄 DOHC V-6
◆최대출력: 270마력 @ 6200 rpm
◆최대토크: 251 파운드-피트 @ 4700 rpm
◆변속기: 5단 자동
◆휠베이스: 106.9인치
◆전장/전폭/전고: 186.2/72.6/66.1인치
◆시속 60마일 도달 시간: 6.8초
◆시속 70마일 제동거리: 176피트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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