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즈닷컴 선정
자동차 정보 사이트 에드먼즈닷컴(www.edmunds.com)은 창립 40주년을 맞아 1966년부터 현재까지 출시된 차량 중 가장 중요한 모델 40종을 선정, 지난주부터 격주 단위로 다섯 모델씩 소개하고 있다. 칼 브라워 편집장은 “지난 40년을 되돌아보면서 자동차 산업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66년 자동차 매매 안내잡지로 시작한 에드먼즈닷컴은 1994년 인터넷에 회사의 신차 가격 정보를 제공하면서 첫 번째 자동차 정보 웹사이트로 재 탄생했다. 다음은 지난주에 발표한 1966∼1970년의 가장 중요한 차.
■1966 다지 차저:
다지 반란의 선두주자
1966년 다지는 고리타분한 이미지를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머스탱과 GTO에 매료된 미국의 젊은 세대는 밋밋한 다지 코로넷과 다트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차저는 이런 질문에 해답을 제공했다. 코로넷의 차체를 빌려왔지만 날렵한 유선형 디자인과 개폐식 전조등, 2인용 뒷좌석, 전면 중앙 콘솔 등으로 한껏 멋을 냈다.
크라이슬러는 같은 해에 425마력의 ‘426 헤미’도 출시했다.
1966 다지 차저는 그 해에 당신일 살 수 있는 가장 빠른 차도 아니고, 가장 세련된 차도 아니였다. 하지만 다지의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모델 중 하나다.
만일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다지의 2006년 라인업을 살펴 보라. 40년이 지난 지금도 닷지는 헤미 차저를 판매하고 있다.
▲1966년 개스 가격: 갤런당 32센트
■1967 셰비 카마로:
매력 덩어리
셰비는 포드 머스탱이 장악하고 있는 소형 스포츠카 시장에 진입하는데 3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올 뉴 1967 카마로는 이 같은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카마로는 당시 출시 예정이었던 1968 노바와 같은 차체를 사용했지만 스포티하고 공격적이면서도 부드럽고 근육질의 외모를 지니고 있었다.
1967 카마로는 325마력, 396큐빅인치 V8엔진을 장착한 수퍼 스포츠 트림과 여기에 개폐식 헤드라이트와 고급스런 실내장식을 포함한 랠리 스포츠 트림이 판매됐다. 카마로는 2002년 단종될 때까지 콜벳과 함께 35년 동안 셰비의 성능을 입증해주는 상징 같은 존재였다. 2008년쯤 완전히 새로워진 카마로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1967년 신규주택 중간가: 2만4,600달러
■1968년 도요타 코롤라 :
영원한 최고의 베스트셀러
포드의 T형 모델과 폭스바겐 비틀은 정말 인기가 좋았던 차량이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3,000만 대 이상이 팔린 도요타 코롤라가 자동차 역사상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1968년 출시된 코롤라는 1.1리터, 60마력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당시 1,700달러면 코롤라를 살 수 있었지만, 풀 사이즈의 미국 승용차에 비해 왠지 완성도가 떨어져 보였다. 하지만 연비가 뛰어난 데다, 절대 고장도 안 났다. 이 두 가지 특징만으로도 혼란스런 60년대와 오일파동이 발생한 70년대에 최고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
절대 성능이 좋은 모델은 아니지만 코롤라는 항상 ‘판매량’이라는 중요한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도요타는 이 해에 미국 내 첫 공장에서 제조를 시작했다.
▲1968년 중간 가계소득: 7,743달러
■1969 포드 머스탱:
오리지널 머스탱의 마지막 활약
뉴욕 세계 박람회 때 소개된 1964·5년형 모델은 1969년까지 흥행 보증수표로 20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경쟁차종인 셰비 카마로, AMC 야블린, 플리머스 바라쿠다, 폰티액 파이어버드는 머스탱을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여전히 머스탱의 독주는 계속됐다.
포드는 1969년 네 개의 헤드라이트가 번쩍거리고, 뒷부분 근육이 더욱 강조된 훨씬 공격적인 판금 머스탱을 출시했다. 이와 함께 2종의 고성능 버전도 출시했다.
미국횡단 대회용인 보스302와 나스카 출전용 보스429가 그 것. 많은 머스탱 팬들에게 1969-1970 모델은 진짜 머스탱을 다시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1969년 다우존스 최고가: 952
■1970 닷선 240Z:
누구나 갖고 싶어한 첫 일본 차
1970 닷선(현재 닛산) 240Z는 미국에서 판매된 첫 번째 일본 자동차는 아니다. 하지만 아시아 메이커 제품중에서 대중적 인기와 명성을 얻은 최초의 모델이다. 240Z가 나오기 전에 일본 자동차는 실용적인 저가 제품으로 인식됐다.
240Z는 이런 생각을 바꿔놨다. 페라리 같은 외관과 150마력의 2.4리터 엔진을 탑재하고도 출고가격이 3,500달러밖에 안 되니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240Z에 매료됐다. 판매량이 인기를 반영했다. 1970년 1만6,000대에 머물던 판매대수는 1973년 4만6,000대로 3배 가량 늘었다.
많은 일본 스포츠카가 닷선의 뒤를 이어 미국시장에서 성공을 거뒀지만, 이 2인승 스포츠카는 선구자였다는 이유만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1970년 최고의 그림: 영화 ‘패튼 대전차 군단’ 포스터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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