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 지원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될까. 아마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대부분은 별다른 일이 없는 한 대학에 지원할 것이다. 그러나 불행한 사실은 왜 대학에 가는지도 모르면서 대학교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다.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모두에게 너무 명백한 선택인 것 같아서 대학을 꼭 가야 하는지 의심 조차하는 이가 거의 없다.
당신은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일이나 물건에 10만 불을 쓰겠는가? 물론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고등학생들과 부모들이 대학에는 갈 필요가 있든 없든, 무조건 가는 것으로 생각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 시리즈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앞으로 읽으실 칼럼은 대학을 가는 것이 시간 낭비이고 돈 낭비라고 말씀 드리려는 것이 절대 아니라는 사실이다. 필자도 학사 학위와 석사 학위를 받기 위해 긴 세월을 보냈고 그것에 대해서는 추호의 후회도 없다. 단지 대학을 가는 것 외에 한번쯤 생각해 볼 만한 다른 선택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대학을 꼭 가야 하는 경우가 있다. 가령 의사나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거나 학문에 특별한 흥미가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의사나 교사가 되려는 사람들이 대학에 가서 더 공부하지 않는다면 누구의 생명과 교육을 책임질 것인가.
그들은 당연히 대학에 가야 한다. 그러나 대학에 가려는 이유들 중에 참 말이 안 되는 것들도 간혹 있다.
부모로부터 떨어져서 살아보고 싶다거나,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거나, 뭐 달리 할 일이 생각나지 않기 때문이라거나 하는 경우들 말이다. 대학은 말 그대로 대학이다. 고등학문을 위한 장소. 대학을 문제를 해결하거나 문제에서 벗어나려는 도피의 장소로 생각하지 말라.
지금쯤 독자들은 이런 생각을 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학 졸업장도 없이 어떻게 성공을 할 수 있는가? 먼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성공 생활(Fortune Magazine) 잡지에 실린 세계적인 부자 400명 중의 20퍼센트는 대학 학위가 없는 사람들이다. 그뿐이 아니다. 현재 미국에서 얻을 수 있는 일의 70 퍼센트는 대안 교육 (alternative education)만을 요구하거나 직장 내 현장 연수 (on-the-job training)를 요구할 뿐이다. 오해는 하지 마시라. 나 역시 대학 진학은 훌륭한 일이고 사람들에게 훨씬 특별한 기회를 부여한다는 점은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또한 주의해서 생각해야 할 점은 대학만이 성공을 위한 유일한 길인 것처럼 광고하는 것이 매년 2천억 달러의 사업이지만 정작 대학 학위를 요구하는 직장 수에 비해서 넘쳐나는 대학 졸업생들이 배출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노동 통계국 (Bureau of Labor Statistics)의 통계에 따르면 20 퍼센트의 대학 졸업생들이 대학 학위가 필요하지 않은 일에 종사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대학을 졸업하면 월급이 많을 것이라는 통념에도 불구하고, 대학 졸업생들의 20퍼센트는 고등학교 졸업장만 가진 노동자들의 평균 월급보다도 더 적게 번다고 한다.
이러한 정보를 드리는 것이 절대 대학 진학을 계획하는 학생들을 실망시키려는 것이 아니다. 단지 대학에 가려고 결정했다면 가야 할 것 같은 느낌 때문이 아니라 가기를 원해서 대학에 가는 것인지 확실히 해두고 싶어서 이다. 뭔지도 모르고 그냥 한 번 가기에 요새 대학은 너무 비싸지 않은가. 교육 통계 국립 센터 (National Center for Education Statistics)의 연구에 따르면 대학 입학생의 30 퍼센트가 2학년 때는 등록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입학 학생 4명 중 3명은 5년 내로 학위를 받지 못한다고 한다. 놀라운 사실 아닌가.
앞으로 몇 주간 쓸 칼럼의 시리즈에서는 대학에 가지 않을 사람들을 위한 제안들뿐만이 아니라 대학에 갈 사람들을 위한 제안도 드리려고 한다. 많은 고등학생들이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대학 입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한 몇 년 정도 쉬면서 자신에게 흥미를 주는 다른 일들을 탐색해 보고 대학에 가도 늦지 않은 것이다.
대학은 멋진 기회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대학에 가든 안가든 인생 전체의 목표는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앞으로 몇 주간 같은 주제로 쓸 칼럼을 통해서 대학을 가는 것 외의 대안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말씀드릴 것이다. 특히 다음 주에는 직장을 시작하는 방법으로서 견습 과정에 대하여 말씀 드리겠다.
<문의> 엔젤라 유학/교육 상담, 301-320-9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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